태그 '기억'

최신기사

이미 존재했을지 모를
미래를 위한 사색

김진주 작가

사람은 무엇으로 남을까? 이 질문에 누군가는 확고한 자기만의 답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지인은 ‘행장’이라는 단어를 알려주었다. 행장이란 한 사람의 죽음 이후 평생의 행적을 기록한 글 또는 몸가짐이나 품행 자체를 일컫는다. 결국 그에 관한 기록이 그 사람을 말해주는 셈이다. 그렇다면 기록은 어떻게 남고, 어디에 남아, 다시 의미를 갖게 될까? “아카이브와 기억에 관심을 두고 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인물을 만났다. 작가이자 큐레이터이자 문화예술 연구자인 김진주 작가다. 몇몇 키워드로 한 사람을 정의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작가님도 여러 역할을 넘나든다. 이때 서로를

기록된 기억의 쓸모

예술교육과 기록

기억과 기록 우리는 자신이 경험한 것을 잊지 않고 축적하여 다음에 활용하고자 기억을 떠올린다. 하지만 인간은 같은 일을 경험해도 저마다 고유한 방식으로 기억을 저장하거나 폐기한다. 유동적이고 개별적이며 주관적인, 언제나 현재를 기준으로 재해석 되는 기억의 특성으로 조직이나 단체일수록 어딘가에 경험을 고정시켜 신뢰성 있고 이용 가능한 기록행위를 필요로 한다. 예술교육단체의 기록에는 예술교육 행위 그 자체와 예술교육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생산하거나 획득한 (전자)문서, 시청각 자료, 박물(博物) 등이 있다. 이러한 기록에는 현재의 업무에 활용·참조하는 것도 있고, 지금 업무에 활용하지는 않지만 역사적 가치, 업무의 증거, 행정적

기억의 재생으로부터 새로움에 이르기까지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괄기획자

황순우 건축가의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커다란 흑백 사진이 눈에 띄었다. 괭이부리마을을 사진과 글로 기록한 『골목과 한 칸』에서 본 작품 이다. 공간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건물이 갖고 있던 감정까지 느껴보고자 시작한 것이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세월이 변하였어도 이 동네에 흐르는 DNA는 무엇일까” 고민하며 작업했다는 말에서 건물과 장소, 시간을 읽고 보듬는 건축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인천아트플랫폼을 비롯한 여러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문화적 재생을 이끌어온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괄기획자는 ‘지역 유휴공간의 문화예술교육 공간 활용’이 단지 버려진 공간을 예술로 채우는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삶의 교집합

오늘의 기록을 모으는 예술가들의 특별한 작업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느끼시나요? 어제와 오늘만 보면 우리의 일상이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조금 더 멀리서 바라본 우리의 삶은 어제의 ‘오늘’과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나의 하루를 기록하고, 그 기록들이 모여 큰 그림을 만들어내면 나의 삶이 조금 더 특별해질지도 몰라요. 색다른 방식으로 하루를 기록하는 예술가들의 작업을 참고하면, 나의 하루를 되돌아보는 것이 조금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요?

우리의 시간은 이어져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사진과 영상 콜라주 기법

문득 추억이 담긴 공간과 순간을 마주하면서 지나간 날을 떠올려본 경험이 있나요? 누구에게나 남아있는 과거에 대한 다양한 기억과 감정을 새로운 내러티브로 완성하면 예술적인 표현이 됩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떨어져 있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는 미국의 시인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말처럼 어쩌면 과거와 현재의 우연한 순간들이 서로 일치하거나 맞닿아 있을지도 몰라요. 혹은 반대로 현재와 사뭇 다른 과거의 모습이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낼지도 모릅니다.

시작이 반이다

새해맞이 소망과 다짐

설렘과 기대로 가득한 2016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를 보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새로운 약속과 다짐을 합니다. 올 한해는 나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멋진 목표를 품고 소원을 빌어보세요. 꿈과 소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행복을 염원하는 예술놀이를 소개합니다.

전성진 강사의 내가 만든 카메라와 함께하는 사진수업 -전남 명덕초등학교

서울에서 7시간. 고속버스나 기차, 그리고 다시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도착하는 시골 마을 회진. 이곳에 28명의 학생이 옹기종기 모여 공부하는 장흥 명덕초등학교가 있다. 앞으로는 바다를 바라보고, 뒤로는 산이 지키고 있는 이 작고도 아름다운 곳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