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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힘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교육의 성찰

우리가 배우는 건 기술일까, 예술일까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배우던 날, 교과서에 코를 박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좋아하던 남학생이 다른 여자애 손을 잡고 걸어가는 걸 목격한 즈음이었다. 충격과 슬픔에 잠긴 그때, 선생님은 ‘님’에 밑줄 긋고는 ‘빼앗긴 조국’이라 쓰라고 했다. 조국이고 뭐고 그때의 내게 ‘님’은 오로지 다른 여자애와 정답게 걷던 그 남학생이었다. 잃어보지 않아 모르지만, 나라 잃은 슬픔보다 그를 떠나보내는 슬픔이 훨씬 클 것만 같았다. 고등학교 시절, 문학을 좋아해서 문학 수업 시간이 괴로웠다. 작품에 이입되는

‘스스로, 서로, 넘나들며’
배움의 원리가 작동한다

공간민들레 오디세이민들레학교 ‘프로젝트 활동’

오디세이민들레학교 보호자님께 드립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모두가 결코 잊지 못할 2020년 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개나리와 목련이 피고 지더니, 벚꽃도 벌써 끝자락을 보입니다. 오디세이민들레학교(이하 ‘오디세이’)가 있는 정독도서관의 봄은 더할 나위 없이 찬란한데 오디세이 학생들은 물론 보호자님들과 함께 이 봄을 누리지 못해 무척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지 않아, 당분간은 직접 대면 활동이 아닌 비대면 활동으로 우리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초유의 상황과 직면하게 되면서 저희의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한 해 배움 농사를 지을 땅도 고르고 씨앗도 챙기고 마음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는 새로운 학습모델
2013 서울청소년창의서밋_진로교육포럼

꿈을 찾아나가는 청소년 시기. 하지만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찾아나가기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2013 서울청소년창의서밋 – 진로교육포럼 ‘학교 안팎이 함께하는 진로교육’은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교 안의 한정된 학습자원을 넘어 학교 밖에서의 공동작업을 통해 청소년이 자신의 개성과 진로를 발견해 가는 학습모델을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학습모델 사례 ‘숨 쉬는 도서관’ 리빙 라이브러리 프로젝트와 ‘공간민들레’를 통해 청소년 진로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2013 서울청소년 창의서밋’ 개막식   청소년기는 꿈을 향해 도전하고, 이루어가는 시기라고들 한다. 이들에게 그 꿈을 찾아주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