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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기사

골판지에 작은 기술을 더하면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놀이는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계를 탐험하고 발견하는 행위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체력을 단련하고 기술을 익히고 감각을 키우는 과정이다. 아이들은 아직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공간을 접하게 될 때 홀린 듯 그곳을 탐색한다. 감당할만한 재료와 공구를 다루는 법을 가르쳐주면 아이들은 어느새 경험했던 공간을 모사하거나 상상의 공간을 건축한다. 공간 경험과 자유롭고 가벼운 건축은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놀이다.

일상에 뿌리내리는 예술교육을 위하여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마음탁자9 ‘시민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

지난 5월 26일 아홉 번째 현장이야기마당 마음탁자(이하 마음탁자) ‘시민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가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시민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마음탁자는 ‘현장-사람, 열쇠 찾기’라는 3일차 테마에 맞게 현장 활동가 및 전문가가 사례를 공유하고 시민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자리였다. 예술교육, 공간, 지속성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현장 활동가의 사례공유와 전문가의 분석의견 제시가 이어지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경계에서 공존을 외치다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예술체험 워크숍 - 구수현, 김채린

칸칸이 빽빽한 점포가 뱀처럼 꿈틀대며 이어선 을지로. 빈틈없이 퇴적된 시간처럼 응축된 만물(萬物)이 가관이다. 미술작가들에게 을지로는 운명적인 공간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한번쯤은 보물찾기 하는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어느새 을지로 골목을 헤매게 된다. 작가들은 종종 골목과 골목 사이, 만물과 만물 사이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물질을 탐색하고 사고를 실험한다.

정육면체 속에 펼쳐진 상상의 날개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사전행사 ‘아트큐브’

매년 5월 넷째 주에 열리는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모두에게 열려있는 문화예술교육 축제의 장입니다. 지난 5월 21일(토)부터 이번 주 27일(금)까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일대에서 열리는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 중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놀이로 완성되는 ‘아트큐브’는 우리 삶에 흥미로운 ‘틀’을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뿐만 아니라 광장이나 거리 같은 우리 일상의 공간으로 나온 예술,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고 지역과 개인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예술상자를 만나볼까요?

나를 열고 우리를 나누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 신남전기 신규빈, 남상철

신남전기는 신규빈과 남상철, 두 미디어아티스트로 이루어진 팀이다. 이들이 구상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청소년 문화예술 진로탐색 프로그램 <빛나고 신나는 뉴미디어 놀이터>가 대학로에 위치한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진행 중이다. 예술관련 워크숍이나 특강 등에 예술가가 일정한 게스트로 참여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이렇게 예술가가 직접 예술교육프로그램을, 그것도 1년의 반 이상을 할애하는 장기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진행하는 일은 흔치 않다. 작업실에서 자신들의 창작활동에 온 시간을 매진해도 아쉬울 예술가들이 왜 이 긴 여정을 시작했을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들의 프로그램 일부에 잠시 동참했다.

일본이 주목하는 예술교육의 힘

2016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사전 리서치③ 일본 문화예술교육 현황

일본의 문화와 과학, 교육을 관장하는 문부과학성에서는 예술표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5월에 ‘커뮤니케이션 교육 추진회의’를 설치하고 아동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육성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과 보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같은 해 문부과학성 산하기관인 문화청에서도 ‘차세대를 이끌어갈 아동의 문화예술 체험사업’의 일환으로 예술가와 교사의 협업을 통한 예술표현 체험활동이 포함된 워크숍 형태의 ‘아동학생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육성에 도움이 되는 예술표현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역과 협업하고, 현장을 읽어내기 위해서

아르떼365,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까?② 독자 좌담

2004년 [웹진 땡땡]이란 이름으로 지역 통신원들의 제보를 통해 지역별 문화예술교육 사례와 소식을 전하기 위해 시작된 [아르떼365]. 그동안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더 넓은 층의 독자를 확보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주5일 뉴스레터 발행을 시도하기도 했고,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 홍보를 활성화하며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의미, 사례를 알리는데 초점을 두었다.

소수의 특권에서 모든 사람의 일상으로

2016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사전 리서치② 중국 상하이대극장 예술교육 프로그램

20~30년 전 중국에서의 예술교육을 떠올려보면 피아노, 바이올린, 혹은 발레 수업과 같이 부모로 인해 아이들이 고급 예술수업을 받는 것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을 것이다. 예술교육의 유일한 수혜자는 학생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지난 십년간 상황은 눈에 띄게 변화하였다. 영국 문화원(British Council), 프랑스 문화원(Institut français)과 같은 국제 문화기관들이 중국의 지역사회 예술단체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면서 예술교육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상하이대극장(Shanghai Grand Theater, SGT)이 그 중 하나이다.

문화예술교육 3.0: 과거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하기

아르떼, 새로운 10년을 말하다④ 기획사업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에 ‘기획사업단’이라는 신생 조직이 생겼다. 기획사업단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를 포함하여 진흥원이 주도적으로 기획‧특화하여 추진해 오던 기존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들에 대하여 문화예술교육 3.0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 해당 사업의 본질적·공공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한다.

명확한 목표와 유연한 협력이 관건

자유학기제와 문화예술교육

지난 10년 동안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초·중·고등학교 각 단위에서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이 과거에 비해 대폭적으로 다양화되고 활성화된 것이 사실이다. 특히 문화예술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학교가 문화예술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는 지역일수록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 효과란 무엇일까? 전문적인 교육학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고 전문가들이 가르쳐 주는 문화예술 경험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끼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하며, 기존의 틀과는 다르게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다.

시각예술교육의 이정표를 제시하다

2015 해외탐방 리포트② 2015 인게이지 국제 컨퍼런스, 발틱현대미술센터

지난 2015년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 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2015 인게이지 국제 컨퍼런스(2015 Engage International Conference)’가 개최되었다. 시각예술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네트워크 조직 ‘인게이지(Engage)’에서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예술 및 예술가와 작업하는 젊은 세대(A Different Game: Young people working with art and artists)‘라는 부제아래 미술관이나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에서 아동청소년 중심의 젊은 세대와 예술가들의 협업 과정에 대한 주요 과제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모색과 시도는 계속되어야한다

2016년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③ 2015 문화예술교육 포럼 ‘문화예술교육, 한 걸음 더 나아가기’ 리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들 한다. 문화예술교육의 씨앗이 뿌려지던 초창기 시절, 경복궁 한 귀퉁이 거대한 컨테이너에 자리 잡았던 한국문화 예술교육 진흥원에서 일했던 필자로서는 감회가 남다르기도 하다. 그동안 국내 문화예술교육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정책적 추진력을 가지고 놀라운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는 데에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10년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봐야 할 지금이야말로 반성적 성찰 속에서 …

프로그램을 넘어 시스템으로

2016년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② 문화예술교육 변화와 성장을 위한 제언

최근 문화예술교육 정책 10년의 역사와 그 성과에 대한 논의가 학계와 정책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논의를 종합해보면, 지난 10년 동안 문화예술교육 정책이 양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는 점에 대해서 대체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 정책에 관한 중장기발전계획이 3차례나 수립, 발표되었고, 문화예술교육 지원정책에 관한 법과 체계가 구축되었으며, 다양한 정책 사업이 추진되어 왔다. 문화예술교육 정책 사업에 참여…

핵심역량에 주목하라

2016년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① 학교를 둘러싼 다양한 변화들

우리나라 교육은 해방 이후 지식중심교육, 입시중심교육에 치중하여 왔다.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주로 지식을 암기하고 활용하는 노력에 치중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교육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OECD가 먼저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2000년대 초 OECD는 데세코(DeSeCo: The Definition and Selection of key Competences) 프로젝트를 추진하였고, 프로젝트 종료 후 미래 사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하여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음악의 중력으로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음악의 중력으로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제37차 해외전문가 초청워크숍 ‘창의적 음악활동을 통한 소통·협력적 창작환경 만들기’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된 11월30일 아침,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 40여 명의 예술가와 교육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가만 있자, 진행자가 아닌 교육생으로서 워크숍 장소에 앉아 있는 게 얼마만이더라. 어색하기도 하고 이틀간의 워크숍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여 자료집을 훑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