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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품과 좋은 교육은 별개가 아니다”

유홍영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장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제작한 청소년극 프로그램북은 일반적인 공연의 그것과는 그 구성이 다르다. 대부분의 공연이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과 자료로 프로그램북을 구성한다면, 이들은 제한된 지면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내용 외에 제작과정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우리 가족, 문화예술교육으로 소통합니다

아르떼 인포그래픽④ 가족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오늘날 대부분 가족은 직장생활, 학업 등 각자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같은 공간에서 살아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여성가족부, 2014)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정의 39.1%는 한 달에 1~3회 정도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을 보낸다고 하였고, 19.4%가 ‘거의 보내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전통과 ‘뛰놀’ 동안, 아이들은 자란다

윤혜진 연출가, 정동극장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주강사

2012년부터 시작된 ‘주 5일 수업제’를 맞아 매주 토요일마다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이하 꿈다락)’는 그 취지에 공감하는 국공립기관과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섬마을 어르신들, 한 수 배워 갑니다

2016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예술선 <동네방네 춤 메들리>

혹자들은 춤을 어렵게 생각한다. 사실 춤추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춤추기까지의 과정이 어려운 것이다. 춤추고 싶다는 마음과 상황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일 것이다. 3회차를 진행할 당사도와 예작도로 향하는 뱃길에서 폭염 탓에 전복 수확이 어려워져 어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와 더불어 프로그램 참여를 너무 독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언도 해주셨다. 여유가 있어야 노래도 나오고 춤도 춰지고 시도 읊어지는 것이다.

우포늪에 일곱 빛깔 거미들이 떴다

2016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시즌11 경남 <무지개가 떴다>

방학 동안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 예술가와 함께 새로운 아지트에서 놀이와 예술로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友樂部落)’은 ‘아티스트와 놀다’를 핵심 콘셉트로 하는 어린이 대상 캠프이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공간에서 ‘예술가와 함께 놀며, 작업하는’ 경험을 통해 예술을 즐기고, 삶의 의미와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테크놀로지에 대응하는 예술의 자세

뉴미디어와 문화예술교육

2016년 3월 세기의 격돌이라 언급되며 떠들썩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인공지능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국이다. 또한, 그 결과는 전 세계를 흔들어 놓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인공지능에게 바둑은 세간말로 ‘넘사벽’이었다. 마지막 보루라고 여겨졌던 바둑에서 인간에 승리한 알파고 때문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대한 기대와 함께 걱정도 나타났다. 그리고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마지막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것은 예술로 지목되었다.

문화예술로 마을과 사람을 연결합니다

아르떼 인포그래픽①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 관련 연구보고서, 통계 등 시의성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아르떼 인포그래픽’을 제작하여 문화예술교육에 대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첫 주제는 ‘문화예술을 통해 마을과 사람을 연결하는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이다. 인포그래픽을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돌아보며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예술을 향하는 교육, 교육을 품은 마을

경기 세월초등학교 통합문화예술교육

아침부터 서둘러 세찬 소나기를 뚫고 여기저기 도로공사 구간과 굽이굽이 고개를 넘어 물 맑은 경기도 양평에 어렵게 도착했다. 아담한 세월초등학교에 들어서자 다행히 비는 멎었고, 막 2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이라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와 발걸음으로 활기참이 느껴졌다. 교정 곳곳에는 고사리 손으로 직접 가꿔 제법 영근 고추, 가지, 오이로 빼곡한 텃밭과 해마다 벽면을 다양하게 채워나가는 타일아트, 시계탑을 채색한 벽화, 반짝이는 은박지 옷을 입은 석고상, ‘짜증’, ‘답답함’ 등 아이들이 밟고 싶은 단어들로 채워진 계단 등 아이들의 흔적이 여기저기 묻어있다.

빛과 향기, 바람을 교재삼아

독자참여 ‘예술교육 탐구생활 1탄’ 선정작

우리는 흔히 예술교육을 장르로 구분한다. 음악교육, 미술교육, 무용교육과 같이 말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정확히 하나의 장르에 넣을 수 없는 예술작품도 많고, 최근에는 장르를 넘어선 새로운 예술형태들도 다양하다. 하나의 장르로 구분되는 예술 활동 안에도 여러 가지 예술형태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 또한 놀라운 일은 아니다. 누군가가 매우 감동적인 미적 체험을 했을 때, 그것은 단지 소리나 그림이 멋있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미적 체험이 일어난 시간과 공간 속의 수많은 요소들이 감동을 경험하게 하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문화예술교육 정책부터 현장까지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문화예술교육 체험·전시’

지난 5월 21일(토)에 시작한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문화예술교육 체험·전시 현장을 찾았다.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광장, 상암DMS 거리에 조성된 체험·전시 공간은 문자 그대로 ‘예술교육’을 매개로 이루어진 다양한 결과물을 전시 형태로 전달하고 있었다.

보고 만지고 느끼며 물들이는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 프리뷰① 체험·전시

‘예술, 스스로 피어나 서로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올해 주간 행사는 예술가, 행정가, 예술강사/단체, 예비인력은 물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일반인이 문화예술교육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이 궁금한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숨어있던 예술성을 발견하고 나에게 맞는 문화예술교육을 프로그램을 알아볼 수 있는 체험, 전시 프로그램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일본이 주목하는 예술교육의 힘

2016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사전 리서치③ 일본 문화예술교육 현황

일본의 문화와 과학, 교육을 관장하는 문부과학성에서는 예술표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5월에 ‘커뮤니케이션 교육 추진회의’를 설치하고 아동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육성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과 보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같은 해 문부과학성 산하기관인 문화청에서도 ‘차세대를 이끌어갈 아동의 문화예술 체험사업’의 일환으로 예술가와 교사의 협업을 통한 예술표현 체험활동이 포함된 워크숍 형태의 ‘아동학생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육성에 도움이 되는 예술표현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공간을 다르게 경험하는 네 가지 방법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누구에게나 특별한 공간 경험은 필요하다.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감, 환희, 두려움, 편안함, 쓸쓸함 같은 일상과 다른 느낌을 온몸으로, 때로는 편안하게, 어떤 때는 소름끼치게 느낄 수 있었던 공간은 어떤 곳들이었을까? 나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니 아무도 없는 새벽 거리, 텅 빈 예배당, 폐허가 된 아파트 현장, 지하 방공호, 한강 다리 밑, 영등포역, 교회의 종탑, 교회 지붕, 옥상이 떠오른다. 이외에 공간과 장소를 다르게 경험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모두 함께 꽃피우는 문화예술교육 축제

달라지는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

봄이 왔다. ‘봄 캐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처음 그 노래를 듣고 두근대던 4년 전부터 어김없이, 우리는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준비하며 봄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음악도 듣는 이의 시간과 경험이 더해져 저마다의 감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처럼, 어느덧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바라보는 시선과 기대도 모두 다를 것이다.

명확한 목표와 유연한 협력이 관건

자유학기제와 문화예술교육

지난 10년 동안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초·중·고등학교 각 단위에서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이 과거에 비해 대폭적으로 다양화되고 활성화된 것이 사실이다. 특히 문화예술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학교가 문화예술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는 지역일수록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 효과란 무엇일까? 전문적인 교육학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고 전문가들이 가르쳐 주는 문화예술 경험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끼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하며, 기존의 틀과는 다르게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믿음에 귀 기울이다

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결과공유워크숍

다른 해보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뒤늦은 한파가 찾아온 지난 12월 17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결과공유워크숍이 개최되었다. 4일간 열린 결과공유워크숍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진행한 6개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모아 선보인 통합결과전시회를 비롯하여 컨퍼런스, 소규모워크숍 등이 마련되었다. 많은 이야기와 사람들이 모였던 그 현장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