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캘리그라피'

최신기사

고흐흐흐삼의 ‘절규’

2016 상상만개 문화체험형 프로그램 ‘아트캠퍼스’

얼음, 땡! 수능을 마친 학생들의 마음을 문화예술로 녹이기 위해 ‘상상만개’가 펼쳐졌다. ‘상상만개’는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스트레스를 풀고, 개인의 특별한 상상력을 모아보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2016년 상상만개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문화체험형’과 학교 교사가 직접 기획하여 학생들과 완성해나가는 ‘문화창작형’ 2개 유형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묵향은 마음밭을 물들이고

묵향은 마음밭을 물들이고

2015 학교문화예술교육 서예·한국화 분야 시범사업

나에게 초등학교 시절 서예수업의 기억은 손톱 끝과 아끼는 하얀색 원피스를 검게 물들였던 먹물이다.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았던 먹물은 하얀 원피스에 물든 얼룩보다 더 짙게 내 마음에 남았다.

명당초등학교에 도착해 서예전문교실인 추사관에 들어서니 무엇보다 아이들의 바른 자세가 눈에 들어왔다. 곧게 뻗은 허리 그리고 책상과 수평을 유지하는 팔의 각도가 꽤나 멋져 보였다. 책상에 고개를 박은 채 몰입하는 보통의 수업과 다른 자세는 기품마저 있어 보였다.
취재 초반에 들었던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가만히 내려긋고 천천히 둥글리며
글꽃을 피우다

글씨로 세상의 많은 말을 쓰고 그리는 강병인 명예교사. 광주소년원 친구들과 함께 마음을 담은 글을 쓰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꾹꾹 눌러 쓴 학생들의 글씨에는 간절한 바람, 고마운 마음, 애틋한 정이 새겨져 있습니다.   글씨는 아직 서툴고 어색해 보여도 친구들의 마음이 가득 담긴 머그컵에는 무엇을 담아도 그 따뜻함과 향이 오래도록 맴돌 것만 같습니다.         「특별한 하루」 – 캘리그라피 ‘글꽃을 피우다’. 서울시 슬로건 및 동대문구, 중구 CI 등과 이외 다수의 드라마 • 영화 제목, 다양한 브랜드 상표 등 각종

모두의 마음에 둥근달 하나 떠올랐습니다.

    어렸을 적엔 ‘은진이보다 키가 더 크게 해주세요.’라고 빌었고, 학창 시절엔 ‘언어영역 10점만 더!’라고 빌었습니다. 작년엔 ‘어머니의 건강이 더 좋아지시길.’이라고 빌었구요.   올해에는 어떤 소원을 빌고 싶으세요?   캘리그라퍼 강병인 명예교사의 그림 속 둥근달처럼, 그 어느 때보다 크고 환한 달이 떠올라 당신의 소원이 닿을 수 있길 아르떼도 기원할게요.   둥근달에 띄우는 소원 한 자락과 오손도손 나누는 이야기들로 마음 넉넉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 본 페이지에 게재된 이미지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병인 캘리그라피연구소 「술통」 주소 http://www.sooltong.co.kr/pure/pure01.php?page=51 아르떼365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