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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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열고 우리를 나누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 신남전기 신규빈, 남상철

신남전기는 신규빈과 남상철, 두 미디어아티스트로 이루어진 팀이다. 이들이 구상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청소년 문화예술 진로탐색 프로그램 <빛나고 신나는 뉴미디어 놀이터>가 대학로에 위치한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진행 중이다. 예술관련 워크숍이나 특강 등에 예술가가 일정한 게스트로 참여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이렇게 예술가가 직접 예술교육프로그램을, 그것도 1년의 반 이상을 할애하는 장기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진행하는 일은 흔치 않다. 작업실에서 자신들의 창작활동에 온 시간을 매진해도 아쉬울 예술가들이 왜 이 긴 여정을 시작했을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들의 프로그램 일부에 잠시 동참했다.

서로를 자극하는 긍정의 에너지

예술가와 문화예술교육

최근 예술가들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움직임이 점점 늘고 있다. 예전에는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활동하고 제자를 양성하는 것에 주로 집중했다면 이제는 활동범위를 좀 더 넓혀 사회적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그들의 아이디어를 담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있다.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 한해서만 다룰 때도 있지만 여러 장르의 전공자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협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일본이 주목하는 예술교육의 힘

2016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사전 리서치③ 일본 문화예술교육 현황

일본의 문화와 과학, 교육을 관장하는 문부과학성에서는 예술표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5월에 ‘커뮤니케이션 교육 추진회의’를 설치하고 아동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육성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과 보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같은 해 문부과학성 산하기관인 문화청에서도 ‘차세대를 이끌어갈 아동의 문화예술 체험사업’의 일환으로 예술가와 교사의 협업을 통한 예술표현 체험활동이 포함된 워크숍 형태의 ‘아동학생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육성에 도움이 되는 예술표현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명확한 목표와 유연한 협력이 관건

자유학기제와 문화예술교육

지난 10년 동안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초·중·고등학교 각 단위에서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이 과거에 비해 대폭적으로 다양화되고 활성화된 것이 사실이다. 특히 문화예술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학교가 문화예술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는 지역일수록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 효과란 무엇일까? 전문적인 교육학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고 전문가들이 가르쳐 주는 문화예술 경험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끼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하며, 기존의 틀과는 다르게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다.

질적 강화와 내실화를 통한 선순환체계 구축

[특집] 아르떼, 새로운 10년을 말하다① 예술협력사업본부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상에서 사회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교육 시설 및 단체 등에서 행하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외의 모든 형태’로 정의하고 있다. 이와 같이 문화예술교육을 학교 안팎으로 구분하여 학교는 교육과정에서, 사회는 교육시설과 단체라는 공간과 수단으로 구분하는 형태적 정의보다는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누릴 수 있는 기반과 환경을 조성하고, 창조력 함량을 위한 교육을 지향’하는 개념적 정의가 사회 문화예술교육의 의미와 가치, 목적과 방향성을 포함한다.

파트너십 구축과 적극적 변화의 움직임

2015년 해외 문화예술교육 동향 리뷰

2015년 해외 각국에서는 학교 안팎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고, 추진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굵직한 정책적 변화들이 있었다. 특히, 미래사회 준비를 위한 문화예술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을 넘어 구체적인 이니셔티브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한 움직임들이 눈에 띈다. 미국, 영국, 프랑스의 정책변화를 중심으로 최근 2~3년간의 흐름 안에서 지난해 해외 문화예술교육 주요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무형문화재 전승과 보존을 넘어

2015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이슈와 현황을 공유하는 ‘2015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지난 12월 18일 산둥성(山東省) 칭다오시(青岛市)에서 열렸다. 2013년 한국을 시작으로 2014년 일본 요코하마를 거쳐 2015년 중국 칭다오까지 3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은 각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과 현황, 지향점을 공유하고 아시아적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교육 실천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학교 교육과정 안팎의 문화예술교육을 살피다

2015 학교 문화예술교육 실태조사

「학교 문화예술교육 실태조사」는 말 그대로 학교에서 이루어진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을 담았다. 초‧중‧고등학교의 문화예술교육 동향과 운영내용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통계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정책 활용의 근거를 확보하기 위하여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추진되었다.

시각예술교육의 이정표를 제시하다

2015 해외탐방 리포트② 2015 인게이지 국제 컨퍼런스, 발틱현대미술센터

지난 2015년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 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2015 인게이지 국제 컨퍼런스(2015 Engage International Conference)’가 개최되었다. 시각예술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네트워크 조직 ‘인게이지(Engage)’에서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예술 및 예술가와 작업하는 젊은 세대(A Different Game: Young people working with art and artists)‘라는 부제아래 미술관이나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에서 아동청소년 중심의 젊은 세대와 예술가들의 협업 과정에 대한 주요 과제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연결하고 매개하는 문화예술교육

2015 해외탐방 리포트① 2015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해외탐방조사 참여 예술강사 인터뷰

다른 나라의 학교, 지역,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는 어떠한 방식으로 협력할까? 해외 문화예술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는 해외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및 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문화예술교육을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11월 ‘2015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해외탐방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5명의 예술강사를 만나 미국, 영국, 호주 3개국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함께 사는 세계로, 문화예술교육ODA

아르떼 인포그래픽⑩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국가 간의 교류 활성화와 협력이 나날이 중요해짐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유·무상의 도움을 주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공적개발원조사업은 의료 지원, 식수 공급지원, 지역 개발지원 등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도움을 주로 펼쳐왔다. 하지만 공적개발원조사업 가운데 문화예술 영역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제, 내일이 아닌 오늘을 춤추다

어제, 내일이 아닌 오늘을 춤추다

2015 상상만개 ‘고3 졸업파티’

당장에라도 눈이 내릴 것 같은 우중충한 월요일 아침, 급기야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스산함을 느끼며 장충체육관으로 향했다. 날씨에 따라 변하는 사람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보건대, 이런 날씨에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댄스파티’를 열어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이제 곧 ‘입시지옥’에서 벗어날 테지만 잔뜩 억눌려 있을 그들이 졸업과 동시에 들어설 이 땅의 현실은, 꼭 지금 날씨처럼 흐리지 않은가. 하지만 한편으로는 춤이라도 추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는, 그야말로 생기 넘치는 청소년을 만나기를 바랐다.

솔직한 표현에 정답은 없다

솔직한 표현에 정답은 없다

부산 덕포초등학교 강정림 예술강사

부산 사상구 덕포초등학교에서 강정림 예술강사를 만났다. 왁자지껄 참새 떼처럼 재잘대는 아이들 사이에서, 스스로도 한 명의 학생인 것처럼 자연스레 스며들어 함께 웃고 떠드는 중이었다. 오늘 수업의 주제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이용한 캐릭터 디자인’. 수업을 시작할 때, 또 수업의 중간 중간, 강정림 예술강사는 “디자인에는 정답이 없다. 잘 그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떠오르는 것을 밖으로 끌어내고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반복해 강조했다.

예술가가 우리 학교에 찾아옵니다

예술가가 우리 학교에 찾아옵니다

노르웨이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 ‘문화배낭’

오늘 우리에게 예술교육의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 없이 모두가 인지하는 내용이 되었으며, 특히 아동·청소년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이다. 이에 한국은 물론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자국의 특성을 살려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을 발전, 확대하고 있다. 예술교육에 대한 인식이 우리보다 앞섰던 서방국가들은 정부 주도의 정책적 지원을 넘어 이미 공교육 내에 예술교육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거나, 민간차원의 고도화·다양화된 문화예술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느린 것도, 다른 것도 다 소중하다

느린 것도, 다른 것도 다 소중하다

부산 성우학교 최정인 예술강사

부산시내에서 한참을 달려 기장의 논과 밭을 지나면 야트막한 산 입구에 성우학교가 있다. 성우학교는 지적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다. 몇 년간 장애청소년들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어서 그곳에서 사진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매 번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을 만날 때마다 진이 빠질 정도로 온 힘을 다했지만 명쾌하지 못했던 내 경험 때문인지 그 수업을 진행하시는 분이 어떤 분일지는 더 궁금했다.

특별한 이들을 위한 예술교육

특별한 이들을 위한 예술교육

미국의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저의 아이는 특별해요(My child is special).”
미국유학 당시에 간혹 듣던 말이다. 이 뜻이 장애를 가진 아이라는 것을 이해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 ‘장애’라는 말 대신, ‘특별함’으로 대체하는 사회. 미국의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은 무엇을 바탕으로 발전되어 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