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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소양하는 방식으로

예술로 365길⑥ 소양하다

소양하다 이용안내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효제길37번길 3 개방시간 | 월~금 10:00~18:00 커뮤니티 운영 시 자율 운영(새벽~심야) 홈페이지 soyanghada.com 인스타그램 @soyang_hada 소양하다는 춘천시 효자동에 위치한 작은 문학라운지 & 라이브러리로, 도시에 살고 있는 개인의 가치 있는 경험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도록 돕는 곳입니다. 소양하다는 춘천의 가장 오래된 원도심에 있습니다. 신도심의 화려한 아파트들 사이를 지나쳐 오면 어느새 낮은 담들과 빨간색 벽돌로 만들어진 맨션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은 초등학교를 끼고 올라오다 보면 늦은 밤까지 불이 켜져 있는 공간이 바로 소양하다입니다. 소양하다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문학적으로

더 깊어지고 진해지는 감정의 교류

마당극패 우금치의 비대면 시대 생존기

명칭의 힘이었을까? 무거운 이름값은 그들이 섣불리 후퇴하지 않고 끝까지 ‘항전’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우금치’, 우리나라 연극, 마당극 계의 결코 작은 이름이 아니다. ‘우금치’는 공주에서 부여를 넘어가는 고개 이름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과 친일 관군이 최대 격전을 벌인 역사적인 곳이다. 마지막까지 항전하다 죽었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문화로 꽃을 피우자는 그 사명과 가치는 마당극패 ‘우금치’를 여전히 충청도에 묶어두고 있는지도 몰랐다. 30년, 적지 않은 세월이다.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끼기’ 딱 좋은 시간이다. 서울의 ‘자장’이 예술판에도 강력하게 작동되었을 테고, 문화예술의 불모지인 지역에서 무언가를 일군다는 것은

역사를 품고 삶을 엮고 미래를 짓는 터

예술공간 이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예술공간 이아에 가려면 꼼짝없이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들을 통과해야 한다. 제주목관아와 관덕정을 중심으로 한 행정기관이 자리 잡아 오랫동안 제주의 중심지였던 그 공간은 이제 낡은 도시, 원도심으로 불린다. 그 곳에는 제주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성당과 교회, 극장이 있고 제주의 중심 상권이었던 동문시장과 한짓골이 자리 잡고 있다. 이름마저 중앙로인 거리를 따라가면 제주의 근대를 지탱해 온 오래된 가게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굽이굽이 역사의 흔적을 묻히고서야 우리는 ‘예술공간 이아’에 도달할 수 있다. 예술공간 이아를 이야기하자면 장소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아’는 조선시대 제주목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