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사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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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잇고 틀을 깨며 끝없이 추구한다

송인현 민들레연극마을‧극단 민들레 대표

마을과 예술이 만나 지역 문화를 꽃피우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나아가 농촌 관광이나 경제까지 기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송인현 대표가 일구고 있는 민들레연극마을 사례는 문화예술 분야나 농업농촌 분야 모두에서 늘 탁월한 모델로 평가받아왔다. 그 성과는 고향을 사랑하는 한 연극인의 헌신에 기인한다. 얼마 전 경기도 화성에 있는 민들레연극마을에 방문하여 송인현 대표를 만났다. 공간과 프로그램 그리고 마을을 직접 체험하는 일은 물 흐르듯 이어지는 그의 이야기만큼이나 신나고 감동이 느껴졌다. 대표님과 처음 만난 게 1989년인가, 제가 김덕수 사물놀이 일하던 때니까 한 30년

폼 잡을 것 없이 리듬을 타듯 유연하게

하용부 문화예술 명예교사

“얼씨구, 지화자, 좋~다!!!”
다 같이 팔을 번쩍 들어 올리자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참여자들의 얼굴에 함박꽃이 핀다.
“손님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자식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이래 뿌는 기다, 알았제?”
아닌 밤중에 춤과 걸쭉한 경상도말 이야기꽃이 핀 이곳은 대구근로자건강센터. 2015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인 ‘특별한 하루’가 열리는 날, 서비스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마음을 다스리는 춤> 프로그램에 명예교사로 참석한 춤꾼 하용부(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선생을 만났다.

산도깨비와 덩실덩실

전북 당북초등학교 예술꽃 씨앗학교

이른 아침 딸아이와 집을 나섰다. 모처럼 엄마와의 외출에 신이 난 딸아이는 사실 학교 안간 것을 더 좋아하는 눈치다. 오늘 딸아이는 취재하는 엄마를 따라 전라북도의 작은 초등학교에 체험학습을 하러 간다. 5월의 한낮은 이미 30도가 넘는 불볕더위다. 이제 봄은 여름에 풀이 죽어서 제 향기를 내지 못한다. 우리가 방문한 당북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00명이 채 안 되는 아담한 학교다. 그런데 평범해 보이는 이 학교가 매주 수요일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면, 마법이라도 걸린 듯 국악학교로 변신한다. 3학년 1반은 가야금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