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리터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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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의 글쓰기, 소수자로서의 시선

책으로 읽는 문화예술교육

“약자가 없어야 강자가 없다.”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강자가 사라져야 약자가 사라질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믿음을 도발적으로 뒤집는 『그냥, 사람』의 저자의 말이다. 2015년 서른일곱의 나이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고 막상 종착지에 도착했을 때는 정작 가야 할 길을 잃어버려 ‘몹시 당황했다’는 저자. 어디로 갈지를 몰랐던 게 아니라 ‘어디로도 갈 수 없는 상태’였다고 고백하는 그는 『그냥, 사람』을 통해 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온몸으로 퍼진 통증에 어디로도 갈 수 없는 상태, 그것은 곧 약자의 삶이었고 그 약자란 온갖 차별과 감금을 당해 온 장애인을

전환의 시대를 건널 다리

책으로 읽는 문화예술교육

리터러시(Literacy)는 지금 위기인가 변동인가. 응용언어학자 김성우와 사회학자 엄기호는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유례없는 리터러시의 위기 및 변동을 겪고 있다고 진단한다. 책을 ‘읽는’ 시대에서 유튜브를 ‘보는’ 시대로 급변하는 미디어의 변동 상황이 리터러시의 차원에서 심각한 위기 상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문식성’ ‘문해력’으로 번역되는 ‘리터러시(Literacy)’라는 개념은 “다양한 맥락과 연관된 인쇄 및 필기 자료를 활용하여 정보를 찾아내고, 이해하고, 해석하고, 만들어내고, 소통하고, 계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말해 다면적 능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문자로 대표되는 ‘텍스트’의 시대가 저물고, 유튜브를

삶을 읽고 쓰고 말하는 ‘동네 지식인’이 필요하다

대안적 삶을 연구하는 지역사회를 향하여

‘지식인은 죽었다’라는 선언이나 ‘대학은 죽었다’라는 주장이 익숙함을 넘어 진부한 시대가 되었다. 이제 대학은 폐교를 걱정하는 시대가 되었고, 대학교수는 수많은 직업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과거 대학교수가 지식인이라는 이름으로 시대의 예언자 역할을 하던 때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더 이상 대학이나 지식인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고, 기술의 발달에 따라 등장한 새로운 플랫폼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지식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유튜브(YouTube)’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실제로 유튜브는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유아를 키우는 엄마들이

기술과 예술, 융합과 협업을 위한 한 걸음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융합 문화예술교육 주제 연수 참여자 좌담

작년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기반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사업 발굴 및 R&D, 기술 융합 연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해왔다. 특히 교육연수에서는 기술 문해력을 함양하고 새로운 예술교육 패러다임을 이해하고자 온라인 및 오프라인 연계 블렌디드 연수를 진행했다. 새로운 주제와 방식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섯 명의 참여자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예술창작과 교육, 현장 전문인력의 인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좌담 개요 • 일 시 : 2019년 4월 24일(수) 오후 6시 • 장 소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오픈라운지

2019 서울국제핸드 메이드페어 제3회 서울핸드메이드포럼

2019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가 5월 16일(목)부터 19일(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핸드메이드 트랜드와 산업 발전을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담론, 정책제안, 연구 등 학습과 논의의 장으로 ‘서울핸드메이드포럼’이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서울핸드메이드포럼에서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룬 포럼이 열린다. 5월 17일(금)에는 ‘수제작(핸드메이드)과 리터러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광석 교수의 기조발제와, 생활기술과놀이멋짓연구소 김성원 소장, 릴리쿰 호랑, 여성기술랩 전유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은기·신현우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5월 18일(토)에는 바우하우스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으로 ‘모던 디자인의 산실, 바우하우스의 공방’이라는 제목으로 바우하우스 공방의 성격과 의미, 바우하우스의 금속공방·직조공방·인쇄공방에 대하여 디자인평론가 최범,

예술로서의 기술, 기술로서의 예술

융복합형 문화예술교육 사례 공유

그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에서는 정책사업과 다양한 방식의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변화하는 정책 방향이나, 4차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사회적 흐름은 물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심화 및 다각화에 관한 요구 등에 발맞추어 다양한 주제를 앞서 제시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개발하기 위하여 <콘텐츠 연구회>사업이 추진되었다. 예술강사, 전문가 및 연구자 등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분야별 관계자들을 연구진으로 발굴‧양성하고, 함께 자발적인 학습과 성장의 과정을 거치며 2017년의 연구회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아르떼365]에서는 총 5개 유형(해외기관협력형, 융복합형, 문학기반 통합예술교육형, 매개자 역량강화 심화형, 공모형)으로 기획‧구성하여 추진되었던 <콘텐츠 연구회> 중 세가지 유형의 연구과정 및 주요결과를

학생들과 즐겁게 작품 하나 만들자!

2017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문해복 영화 분야 예술강사 인터뷰

글자보다 그림, 그림보다 영상에 익숙한 요즘의 청소년들과 영화로 만나는 일은 긍정적인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으로서의 영화 수업은 단순히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나’를 둘러싼 환경을 돌아보고 자신의 관점을 담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매체를 이용한 소통의 방식’을 배우게 된다. 이맘때면 늘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고민과 편집 작업으로 바쁠 시기지만, 잠시 일을 내려놓고 영화 예술강사로 8년이라는 긴 여정의 이야기를 들려줄 문해복 예술강사를 만나보았다. Q. 어떠한 계기로 예술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