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뼛쭈뼛.

좋아하는 걸 그려보자고 했더니 아이는 머뭇거리기만 하고 좀처럼 그림을 시작하지 못합니다.

 

“그럼 네가 싫어하는 걸 그려볼까?”

 

그러자 아이는 서슴없이 펜을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금세 ‘기말고사’에서 3점 맞은 시험지를 그렸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에서 예술가 선생님은 아이를 칭찬해주었습니다.

아이는 되려 당황하며 그 칭찬의 말을 믿기 힘들어했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선생님께 ‘일곱 살보다도 그림을 못 그린다’는 소리를 들었던 모양입니다.

 

예술가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우락부락 캠프에서는

어린이만 새롭고 즐거운 예술 체험을 하는 건 아닙니다.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고 자유롭게 발상하는 아이들을 통해

예술가가 예술의 본질에 한발 더 다가가는 떨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출처: http://goo.gl/yX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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