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르떼365가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소개 인터뷰 시리즈 잘 보셨나요?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의 성과와 소식을 전하는 가장 최전방에 있는 대외협력팀을 만나봅니다. 대외협력팀에서는 문화예술교육 정책공감 사업 외에도 문화예술교육이 사람들과 만나는 접점을 다양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 현재 진흥원 대외협력팀장이 공석이므로, 대외협력 사업 소개는 각 담당자의 답변으로 구성하였습니다.

 

 

Q1. 대외협력팀에서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해 오면서 가장 가까이서 일반인들의 관심과 인식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계실 것 같아요. 어떤가요?

 

A. 예전보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서 기본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이나 효과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이 된 것 같아요. 문화예술교육 특히 예술교육이라고 하면 예술적 기량을 습득하기 위한 기능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문화예술교육을 이해하는 시각이 조금 더 다각화 된 것 같아요. 사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명칭만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실천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 피아노 배우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렇지만 모두가 피아노를 잘 치려고 그 교육을 받는 것은 아닐 거란 말이죠. 이미 우리가 필요로 하고 공감하고 있는 가치들이 ‘문화예술교육’으로 실체를 갖추어 나간 것은 최근 들어 이루어진 일이겠지만요.

 

다만, 문화예술교육을 받아들일 때 인성 교육이나 치유의 측면 같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해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반해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가치와 영향력에 대한 조명은 다소 소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측면이 있죠. 그런데 협업과 소통은 문화예술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고, 실제로 많은 사업들이 개인적 효용을 넘어 문화예술을 통한 공동체와의 소통을 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문화예술교육 정책 공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Q2. 정책공감 외에도 다양한 참여자 층을 위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발굴하는 사업들도 진행되고 있죠? 보통의 예술강사 사업이나 학교나 단체 지원 사업 등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A. 대표적인 사업으로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한 하루”사업과 기업 문화예술교육 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이 있어요. 이 두 가지 사업의 경우 그 구조나 진행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만나는 접점을 다양화하고자 하는 공통된 목표가 있고, 이것이 결국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확대하고자 하는 정책 공감 사업의 목적과 맞닿아있죠.

 

명예교사 사업의 경우 진흥원 사업 중 하나인 예술강사 사업과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문화예술 명예교사’가 프로그램의 주축을 이룬다는 점에서 차별성 있어요. 명예교사의 경우 한 분야에 전문성이 있지만 교육자로 훈련되신 분들은 아니기 때문에 커리큘럼 중심으로 가기 보다는 명예교사 한분 한분의 특성과 타겟으로 삼는 참여자를 고려해서 그때 마다 다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풀어나가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히 기존의 문화예술교육과는 다른 시도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보통 사업의 경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수요가 있는 곳에 강사가 찾아가는 형태가 많다면, 이 사업의 경우에는 명예교사의 인지도와 예술적 역량이 구심적이 되어 문화예술교육에 구체적인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을 포함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지난 11월에는 김동영 여행작가와 함께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이섬에 1박 2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각자 그 자리에 온 이유는 달랐지만 좋아하는 책과 음악, 여행경험담을 나누면서 어느 지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더라고요. 그리고 그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자발적으로 모임이 지속되더라고요. 올해 1,2월에는 명예교사들과 음식을 나누면서 서로의 삶과 경험을 나누는 ‘인생 식당’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이런 자리들을 계기로 자기와 비슷하지만 평소라면 만나기 힘들었을 사람 혹은 나와는 다르지만 만남이 유쾌한 사람들을 만나 교제하게 되는데 그 자체가 문화예술교육의 중요한 가치인 것 같아요. 올해도 보통의 교육 프로그램들과 정서적 거리감이 있었던 사람들의 일상으로 조금 더 가까이 찾아가면서 문화예술교육의 문턱을 낮추는 일을 계속해 나가려고 해요.

 

작년에는 소규모 체험형과 대규모 공연형으로 나누어 진행했었는데, 대규모 공연의 경우 명예교사와 참여자간의 소통에 어쩔 수 없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소규모로 체험형 프로그램과 책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소규모로 가져가는 대신 프로그램 현장에서 나오는 콘텐츠을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할 예정이에요.

 


“특별한 하루”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arteday
“특별한 하루” 유튜브: http://www.youtube.com/arteday

 

Q3. 최근 몇 년 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들이 부쩍 늘어서 기업 문화예술교육 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어떤 방식으로 협력이 이루어지는 궁금해요.

 

A.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는 목적은 기업의 재원뿐만 아니라 경영 전문성과 고유 인프라와 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분야 전문성을 매칭해서 공공의 예산이나 자원만으로는 접근에 한계가 있는 문화예술교육 잠재 수혜자를 발굴하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도입하는 것에 있어요.

 

작년에 진행한 KT-아르떼 협력 ‘I-Dream’ 사업의 경우에는 전국 KT 사옥의 유휴공간을 개조해 마련된 꿈품센터에서 예술강사들이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KT의 인프라와 진흥원의 예술교육 인적 자원과 노하우가 결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시도한 경험이 되었죠. 올해의 경우는 헬스 케어 기업과 협력해서 희귀난치성질환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실 전국단위의 모든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직접 실행하는 것보다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나올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진흥원이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기업과 협력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것 외에도 사회 전반의 문화예술교육분야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염두에 두고 있어요. 아직 준비 단계이지만, 올해 진흥원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고려해서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Q4. 문화예술교육의 필요나 중요성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확대되면서 문화예술단체 외에도 앞서 언급한 기업이나 사회 단체 등 문화예술교육과 관계하고 있는 분야들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일반 시민들을 포함해 문화예술교육 관련 정보나 자료에 대해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을 텐데요, 이런 수요에 대응해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나요?

 

A. 올해 아르떼의 라이브러리 역할을 하게 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rtEbook)을 개발 중에 있어요. 그동안 연구 자료집이나 사례집을 지면자료로 주로 제작해서 배포에 한계가 있었고, 근접한 관계자가 아니고서는 받아보기도 어려운 점들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누구나 모바일을 통해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되었고 3월 중에 오픈될 거에요.

 

또 그동안 진흥원에 축적된 문화예술교육 관련된 양질의 정보들 중 공유할 가치가 높은 내용을 선별해 이를 한눈에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인포그래픽스로 제작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작년에 처음 시도 했던 것은 근 10년간의 예술강사 사업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스를 제작했는데, 결과물은 오는 3월 중에 2013년 예술강사 지원사업 규모와 함께 온라인과 언론매체를 통해서 공개가 될 예정이에요. 올해는 예술강사 지원사업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 관련 정보를 인포그래픽스를 시범적으로 개발해서 정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에요.

 

 

문화예술교육의 소식들이 더 멀리 더 많은 사람들을 찾아가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문화예술교육을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텐데요, 여러분도 올해 한번 용기 내어 관심있는 명예교사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건 어떠세요? 아르떼365도 올 한해 여러분들이 문화예술교육과 더 친해 질수 있도록 더 말랑말랑하고 알찬 콘텐츠 한가득 안고 매일매일 찾아뵐게요!

 

2013년 “함께하는 목요일”에는 어떤 아르떼 사업들이 소개될지 궁금하시죠? 바로 다음주 부터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올 한해 아르떼 사업의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소식을 전해줄 리포터들이 직접 전하는 2013년 함께하는 목요일 소식, 기대해 주세요!

 

정리 : 대외협력팀 권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