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호기심'

최신기사

품어서 하나의 숲을 만들 듯,
공생하는 예술

박李창식 문화살롱 공 대표

박李창식은 터와 사람을 만나는 퍼포머(Performer)다. 그의 몸과 일련의 예술 활동은 이런저런 연기적 조건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향해 열려있는 ‘공(空)’과 같아 어느 하나로 고정되지 않은 잠재성이기도 하다. 그는 마치 예술을 통해 무주상보시(無主相布施)를 실천하듯 공동체 안에 이미 내재된 가치와 사랑을 발견하려 애쓰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지난한 예술의 여정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삶, 가는 곳곳 구구절절한 터의 역사, 그 자체가 커다란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외부인이자 내부인으로 공동체와 뒤섞여 조금 더 나은 삶을 꿈꾸었고 애씀과 실천을 통해 변화를 경험했다. 순례하듯

제3의 공간을 완성하는 제3의 어른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

“미술관, 작업실, 과학관, 도서관, 박물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제3의 공간은 어디인가요?” 익숙하던 사물도 다르게 보이는 순간 [이미지 출처] C Program, 안선희 님 #선생님도, 커리큘럼도 없는 제3의 공간 지난 4월부터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을 주제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아르떼365에 10차례에 걸쳐 다양한 공간을 소개했다. 아이답게 예술을 만나는 미술관, 창조하는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작업실, 질문하는, 실험하는 재미가 있는 과학관, 새로운 시작을 돕는 도서관 등을 살펴보면서 아이들이 평소에 집이나 학교에서 하지 못하던 제3의 새로운 경험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의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발견했다. · 집,

박물관은 살아있다? 박물관의 비하인드 스토리!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

[아르떼365]에서는 올 한해 C Program과 협업하여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을 주제로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열린 공간, 어린이를 위한 공공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매월 한 번씩 소개한다. 넘나들며 배울 수 있는 성장과 자극의 기회를 제공하는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과학관의 사례와 함께,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박물관의 밤은 어떤 모습일까? [이미지 출처] The night at the museum 모두가 잘 아는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원작 <The night at the museum> 그림책을 읽어본 적 있는가? 깜깜한 밤이

재미를 느끼고 호기심을 발견하는 대화

마이크 더튼 톤코하우스 예술감독

지난 5월 20일, 21일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5.20.~5.25.)을 맞아 톤코하우스(Tonko House)의 예술감독인 마이크 더튼(Mike Dutton)이 어린이를 위한 미술 워크숍 ‘호기심과 상상의 세계여행’을 진행하였다. 톤코하우스는 픽사 출신 아티스트와 아트 디렉터들이 설립한 창작스튜디오로 애니메이션을 넘어 출판,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복합 미디어 그룹이다. 마이크 더튼이 진행한 아동 미술 교육 프로그램(Kids Art Education Program)은 그가 직접 기획하고 설계하여 이번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동안 한국에서 최초로 소개한 프로그램으로 톤코하우스 특별전시장에서 진행되었다. 구글 두들러(Doodler), 유튜브 키즈 프로그램 기획자 등 화려한 이력과 톤코하우스 예술감독, 교육 기획자, 그림책

창의, 미래를 여는 가능성과 실천

2018 문화예술교육 국제심포지엄 리뷰①

지난 5월 23일(수)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2018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교육 국제심포지엄 ‘4차 산업혁명, 문화예술교육의 재발견’이 열렸다. 올해 주간 행사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제심포지엄 1부는 전체 행사 주제를 반영한 듯 로봇과 인간이 함께 등장하는 퍼포먼스 을 시작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기계공학과 교수이자 세계적인 로봇연구의 메카 ‘로멜라(RoMeLa: Robotics & Mechanisms Laboratory)’ 연구소장 데니스 홍의 특별연설 , 그리고 데니스 홍과 미디어 아티스트 이윤준의 라운드 토크로 구성되었다. 창의력의 핵심, 호기심 행사 장소인 문화비축기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양현미 원장이 개회선언에서 말한 것처럼 3차 산업의 핵심인

흔들리며 탄탄해지는 지역성의 발현

2017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호기심(호랑이 마을을 기억하는 심상치 않은) 프로젝트>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는 그의 저서 『과학 인문학 편지』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에 나는 나의 컴퓨터가 교내 와이파이(wifi)에 접속하지 못해서 <업무지원센터>의 프랑크를 찾아갔지요. 나의 행위 경로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그를 경유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겁니다. 프랑크는 해결을 위해 그레그를 불렀고, 그레그도 해결하지 못하여 결국 마뉘가 온 다음에야 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컴퓨터는 단순한 컴퓨터에서 여러 기술자들이 자신의 지적경험을 나누는 다중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통합된 것에서 조화되지 않은 것이 되었고, 즉각적인 것이었으나 매개되었으며, 빠른 것에서 느린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상상하던 대로, 뚝딱!

지난 4월 19일, 첫 arteLAB 클래스를 조용히 열었습니다. ‘길종상가’와 ‘박길종’ 씨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이 ‘길종상가’라는 곳의 정체(?)와 박길종 씨의 신비롭고 창의적인 세계관에 흠뻑 빠져들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첫 arteLAB에 함께 해주신 길종상가 관리인 박길종 씨, 오선영 큐레이터, 그리고 스무 명의 참가자 분들     클래스는 독립 큐레이터 오선영 씨가 ‘길종상가’와 ‘박길종’의 세계관에 대해 참가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의 대부분은 길종상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혹은 준비하는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찾아주신 분들이었는데요, 각자가 갖고 있던 길종상가의 이미지와 궁금증, 그리고

왜 이 의자입니까_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인

왜 이 의자입니까_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인   ‘왜 우리는 이런 디자인을 선택하게 될까?’ 이는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중요한 질문이다. 결국 디자인은 선택의 문제인데 왜 그런 선택을 하였는가에 대한 질문에 분명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모든 선택에는 이유가 있고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과제를 완수해 내기 위해서 디자이너는 고민하고 그 고민의 결실을 우리는 선택하게 된다.   이 책은 2005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베를린예술대학교 산하 연구소인 디자인트랜스퍼가 주관한 금요 포럼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금요 포럼은 전문가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