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월요일'

최신기사

딸에게, 엄마에게 말을 걸다_쉽고 유쾌한 글짓기 대회, ‘르떼’ 배 백일장

5월 25일 햇볕이 따사로웠던 토요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특별한 백일장이 열렸습니다.   ‘르떼’ 배 백일장 주제: 말을 걸다   보통의 백일장과는 달리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통이 큰 ‘르떼’가 큼직큼직한 칸이 그려진 63자 원고지를 준비했지요. 칸이 커서인지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속마음을 시원시원하게 써내려갔습니다.   “엄마한테 말을 건다. 한참을 고민하고 말을 건다. 이걸 허락해 줄라나? 생각하고 말을 건다.” “딸이 11살이 되니까 예전 같지 않다. 잘 토라지기도하고, 혼자 비밀이 많아졌다. 말걸고 싶지만 눈치를 본다”   나란히 선 모녀는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모양, 전혀 다른 상상_셰이프 게임

여러분, 아래 그림의 모양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은 이 모양을 점박이 고릴라 친구로 그렸다고 하는데요.   하얀 종이에 무언가 그림을 그리려고 하면 우리는 대체 뭘 그려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마치 힌트와 같은 이런 모양이 있다면 그림 그리기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이 모양을 보고 어떤 그림들을 그렸을까요?     어떤가요? 같은 모양에서 출발했지만 각자의 상상력과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들이 되었죠?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또 창의력을 키우고

반가워, 르떼

나이도 성별도 없는 범우주적 존재 ‘아르떼’ 편하게 ‘르떼’라고 불러보세요.   얼굴과 책을 좋아해서 페이스북을 사랑하는 귀여운 친구랍니다.     반가워. 나 아르떼야. 원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라고 불렸는데 내 본능에 맞는 아바타 아르떼로 변신했어. 난 얼굴이랑 책을 좋아해.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게 페이스북이야. 여기엔 내 모든 게 담겨있어. 나랑 친구하게 페이스북으로 와. 뚱뚱이풀이랑 푹신거위, 구름양도 반겨줄 거야. 르떼야~ 라고 불러주면 난 하루 종일 행복할거야. 잘 부탁해 뚜리뚜뚜~ 앞으로 아르떼 365에도 종종 놀러올게~ 기대해도 좋아. 르떼 집 주소 http://www.facebook.com/artejockey

‘출드’ 갈래요?

분명 같은 풍경을 그렸는데 크레용과 물감, 도구도 가지각색, 스케치북에 완성된 그림도 천차만별.   사생대회를 좋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앉아 평소 못다한 얘기를 나누며 즐거움으로 가득 찬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이태원 사생대회 참여자, 김슬기의 드로잉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스케치북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하게 공유하며 또 하나의 즐거움을 누리는 어른의 사생대회 ‘출드’, 들어보셨나요? 4월 8일, 한 장의 미션이 날아듭니다.   출드 미션!   0. 자기

명예교사 김동영의 물건

  “작가 잭 케루악의 포스터”   이것은 작가 잭 케루악의 포스터입니다. 이베이에서 32불에 낙찰 받은, 이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포스터입니다.   어두운 방 한켠을 저 자신만만한 미소로 밝혀주는 그는, 잠든 나를, 쓰는 나를, 여행에 지쳐 돌아 온 나를 바라보는 그는, 내 20대의 아이콘, 영감의 원천, 여행의 나침반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이것은 나, 김동영의 포스터가 되었습니다.       *문화예술 명예교사 김동영 작가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명예교사의 물건〉시리즈에서는 명예교사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물건’을 사진에 담고 그것과 관련된

오늘 아침에 곰 한 마리를 먹었어요

오늘따라 입맛도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먹는 걸로 장난 좀 쳐봤어요.   “야, 너 뭘 봐!”   가늘게 뜬 땅콩 눈이 왠지 얄미워서 미안하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곰 한 마리를 먹었더니 이제 좀 기운이 솟네요!         노르웨이 사진작가 Ida Skivenes (idafrosk)는 시리얼, 과일, 토스트 등을 이용해 즐거운 아침 식사를 위한 접시 예술을 선보입니다. 때로는 여우가, 때로는 로켓이 되기도 하는 그녀의 아침 식사 접시는 영양과 마음을 모두 놓치지 않아 든든하고 싱그럽습니다.   활기찬 하루를 위해 내일은

사적인 취향의 축제

좋아서 하나 둘 모았던 가끔은 혀를 끌끌 차는 사람들이 있던 그러나 좋은 마음은 어쩔 수 없던 나의 조촐한 수집 생활.   오늘만큼은 축제입니다.         ‘서브 컬쳐 익스프레스 2013’은 현대적인 삶에 점차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여가, 취미, 레져, 동호회 등 제 2의 문화(서브 컬쳐)라고 할 수 있는 일상 문화를 주제로 합니다. 캠핑 문화, 피규어, 장난감, 플레이 모빌 등의 다채롭고 흥미로운 수집품 전시, 살사•스윙•전통춤 등 동호회 활동을 통한 공연, 젊은 아티스트들과의 파티 등 유쾌하고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대중들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