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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미래를 어루만지는 직업이니까요!”

내일의 교육① 영화 〈교실 안의 야크〉

참으로 감동적인 영화였다. 옆에 누가 있다면 손을 잡고 조금 울고 싶을 만큼. 저토록 순수하고 아름다운 세계. 우리도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는 잃어버렸다. 너무 멀리 떠나왔다. 특히 인물들의 대화가 정말 좋아서 다시 재생과 정지 버튼을 눌러가며 대사를 베껴 썼다. 그리고 흥분이 덜 가신 상태로 리뷰를 써서 여기저기에 올렸다. 이 아름다운 영화를 많이들 보기를, 특히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보기를 바랐다. 선생님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고, 학생들은 배움과 꿈에 대해 생각해 보겠지. 자연을 사랑하고 신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매료될 영화다. 극장에서

로컬의 미래는 행복의 경제학에 있다

인문과 교육

『로컬의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남해의봄날, 2018) 『엄마는 누가 돌보지?』 (C.J. 슈나이더, 서유재, 2017) 『오래된 미래』의 저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 『행복의 경제학』에는 퍽 강렬한 장면이 등장한다. 1970년대 중반 히말라야 오지에 있는 ‘작은 티베트’라 불리는 라다크(Ladakh) 공동체를 처음 방문했을 당시 그곳의 한 청년에게 “이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집을 보여달라”고 말하자 청년은 “여기에는 그런 집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가난’이라는 개념 자체가 검소한 생활방식을 추구하고 협동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라다크 사회에는 아예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약 십 년 후쯤 헬레나가 라다크를 다시 찾았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