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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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는, 문화예술교육 수레바퀴

지역 문화예술교육 포럼 ‘모여보계(契)’

새로운 일의 시작과 마무리가 교차하는 1월, 작은 쉼표를 그려야 할 사무실의 공기가 예년과는 달리 숨 가쁘게 돌아간다. 재난시대가 불러온 변화의 바람은 문화예술 현장의 담론과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사업 담당자들은 기존의 고착화된 사업의 틀을 해체하여 변화하는 문화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형태로 재편하는 데 여념이 없다. 춘천문화재단에서도 지난해 ‘더 문화로, 더 지역으로’ 향하는 비전 재수립을 통해 문화예술이 단순히 지원 영역이 아닌, 지역 문화안전망으로 가동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모든 일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재검토되는, 그야말로 전환이 요구되는

감각과 기술을 넘어,
사유의 능력을 기르도록

예술가를 위한 미술교육의 미래

대학에서 20여 년 교육을 해왔지만 미술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그것이 미술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급속한 변화 속에 있고 끊임없는 변화의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의 자율성이나 예술교육의 특수성을 내세우는 방어논리가 무색할 만큼 사회 구조가 바뀌고 미술의 역할 자체가 변하는 상황에서 미술교육의 미래에 대한 진단은 자칫 공허한 당위론에 그치기 쉽다. 이를 염두에 두면서 우리 미술교육의 내일을 생각해본다. 1995년에 필자는 작가 박이소와 한국의 미술교육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각각 독일과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였던 우리는 그 무렵 한국

문화예술교육 전문성의 근원을 찾아서

문화예술 NGO 예술과 시민사회 ‘2016 부처 간 협력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200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이후 지난 10년간 우리는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유형의 교육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문화예술교육에 종사하는 강사도 늘어났고, 방과 후 학교는 물론, 지역의 다양한 문화시설, 교육시설 등을 활용한 연계프로그램도 많아졌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양적으로 늘어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성장이나 예술교육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관행을 깨는 수업혁명을 위하여

책으로 만나는 문화예술교육

교사(예술강사)의 성찰과 성장은 어떻게 가능한가.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자주 모니터링하면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지곤 한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점에서 한 사람의 예술강사 혹은 교사의 성찰과 성장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런 성찰과 성장을 위한 ‘도구’가 부재하다는 점을 실감한다. 한 사람의 교사 혹은 예술강사가 일종의 매개자라고 할 때, 그런 매개자들을 ‘재(再)매개’할 수 있는 교육적 도구로서 ‘수업비평’을 활성화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