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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방식 속에 잉태되는 미래

예술로 읽는 미래① 음악

말 그대로 세계는 점점 하나가 되어 가고 있다. 디지털 모바일 도구로 인해 세계인은 실시간 동기화(real time synchronization)의 조건 속에서 살아간다. 사람끼리만 연결된 것이 아니라 사람과 물건, 물건과 물건, 그리고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그 네트워크가 무한 접속되어 있는 촘촘한 연결은 바야흐로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이 확보된 공동체로 전 지구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초연결의 시대에는 글로벌한 문화적 실행이 전 지구인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세계의 예술이 점점 하나가 되어 가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동시대 예술의 기본 조건이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의 음악이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지구인은 그

교실 속에 꽃 피어난 ‘우리들의 문화예술 프로젝트’

권나무 천안 신부초등학교 교사·뮤지션 인터뷰

늦은 오후,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6학년 1반 교실엔 아직도 온기가 가득했다. 봄 햇살 때문만은 아니었다. 음악이 없어도 음악적인 교실, 액자가 없어도 사방이 미술 작품으로 가득한 교실. 그 교실에서 권나무 선생님을 만났다. 6학년 1반에는 두 그루의 나무가 있다. 한 그루는 교실 뒤편에 아이들이 직접 그려 만든 학급나무이고, 다른 한 그루는 그 나무를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권나무 선생님이다. 교실 뒤편의 나무는 여러 모양의 잎들과 색이 여러 줄기로 나뉘어 풍성하고 조화롭게 그려져 심겨있다. 하루 만에 그릴 수 없는 크기이고, 한 사람이 그릴 수 없는

모이면 다르다! 예술과 기술의 콜라보레이션

새로운 공간과 경험을 창조하는 시간

예술과 기술은 이제 자연스럽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무용, 미술, 음악 등 각각의 장르에 기술이 활용될 뿐 아니라 기술을 통해 각 예술 장르를 넘나들기까지 하는데요. 이러한 예술과 기술의 결합은 기존의 예술이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공간과 경험을 제공해 줍니다. 예술에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는 특별한 사례들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인간의 몸과 기술이 만났을 때 첫 번째 사례는 무용 공연과 기술의 환상적인 만남을 보여줍니다. 일본의 아티스트 다이토 마나베(Daito Manabe)가 이끄는 팀 라이조마틱스(Rhizomatiks)와 퍼포먼스 아티스트그룹 일레븐플레이(Elevenplay)의 놀라운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인데요. 라이조마틱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