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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가 있습니까

다시 실패하기 위하여

“모른다는 말로 도망치는 사람과 모른다는 말로 다가가는 사람, 세계는 이렇게도 나뉜다.” 뮤지션이자 작가인 요조의 책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을 펴는 순간 마주친 문장이다. ‘모른다’는 말이 가진 양면성 앞에서 나는 어느 쪽인가. 아마도 생존을 위한 회피 본능과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호기심 사이에서 매일 매시간 휘청거리며 횡단하는 사람에 가까울 테다. 일을 하면서 혹시 도파민 중독인가 싶을 정도로 무언가에 매혹되어 폭주 기관차처럼 내달리다가, 어느 순간 주저하고 도망치며 자괴감에 시달린다. 다시 용기 내어 성큼성큼 가고 있는 나 자신에 내심 뿌듯해하다가 갑자기 후회가 밀려와 뒷걸음질

아름다운 제주를 닮은 공동체

서귀포귀농귀촌협동조합 마을기업 제주살래

제주도는 대표적인 한국의 관광‧휴양지이기도 하지만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대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농‧어촌지역이다. 읍·면·리사무소를 중심으로 마을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고 한라산 중산간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기점으로 해안마을과 중산간 마을로 분류된다. (중산간 위로 19개의 마을은 4·3으로 인해 모두 사라졌다) 2010년을 기점으로 제주도의 유입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해 2만 명에 달하는 이주 열풍은 2016년 정점을 찍고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육지에서 섬으로, 도시에서 시골로 삶의 터를 옮기는 이주민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는다. 제주도에서는 이주민을 ‘이민자’라고 부른다. 같은 언어를 쓰지만 그만큼 적응하기 힘든 이국의 땅과 같다는 말이다. 이민자의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 교육 결과 전시‧워크숍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양현미, 이하 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가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원장 박혜진, 이하 한국문화원)과 손을 잡고 11월 24일(토), 11월 25일(일) 양일간 베트남 한국문화원(하노이 소재)에서 2018년 사업 결과 전시회 ‘디지털 시대의 문화예술교육’을 개최하였다. 지난 2013~2017년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소수민족 거주 지역인 ‘라오까이(Lào Cai)’에 아동‧청소년과 현지 교사를 대상으로 사진, 시각미술, 무용, 연극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 는 예술을 통해 교육 참여자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전문 예술가, 문화예술교육기획자 등 관련 분야로의 진학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2018년 새로운 5년을

예술교육의 기록. 2

문화예술교육 총서 발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의 지식 확장과 공유를 위해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총서를 발간해왔다. 현재까지 발간된 총 14권의 총서에는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이론과 철학, 사례를 담은 3권의 기획 총서와 해외 문화예술교육 관련 우수 도서를 번역한 11권의 총서가 있다. 지난주에는 20006년부터 2012년까지 발간된 문화예술교육 총서 9종을 소개한 바 있다.

띵동, 책이 왔습니다!

책을 만나는 특별한 방법

봄이 오면서 우리의 감수성을 간질간질 자극하는 요즘, 책과 함께 특별한 만남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책은 마치 마법 세계와 같은 공간이에요. 독자들은 작가의 시각을 빌려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때로는 공감하기도 하며, 나만의 상상을 펼칠 수도 있어요! 책이 선사하는 특별한 하루, 준비되셨나요?

시니어 뮤지션, 예술로 삶의 생기를 더하다

일상 속에 문화예술 끌어들이기

작가 한강이 한국소설로는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한국이 한동안 떠들썩했다. 작가 개인의 성취이기도 하지만 한국문학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니 정말 축하할만한 일이다. 축하 분위기 속에서 문득 올해 초 한국 사람들은 별로 책을 읽지 않으면서 노벨 문학상 수상을 원한다는 내용의 외신기사가 떠올랐다. 참고로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독서량은 전체 192개국 중 166위로 매우 낮다.

다독가들이 알려주는 ‘책 읽는 레시피’

요컨대 나는 우리를 마구 물어뜯고 쿡쿡 찔러대는 책만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 만약 읽고 있는 책이 머리통을 내리치는 주먹처럼 우리를 흔들어 깨우지 않는다면 왜 책 읽는 수고를 하냔 말야? 책은 우리 내부에 있는 얼어 붙은 바다를 깰 수 있는 도끼여야 해” – P165, 프란츠 카프카     1. 현실적인 독서법   작가이자 문화평론가 박민영의 『책 읽는 책』은 책벌레가 전하는 ‘책 제대로 골라 제대로 읽는 지혜’에 대한 나름의 직관을 엮어 낸 책이다. 책을 가까이 하고자 하지만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