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협력'

최신기사

‘센터’라 쓰고 ‘활동’이라 읽는다

2019 기초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집담회

‘2019 기초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함께 이야기하는 집담회’가 11월 11일 오후 청년문화공간 주(JU)에서 열렸다. 100여 명의 참여자들은 지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에 귀를 기울이고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며 집담회의 내용을 채워갔다. 집담회를 준비했던 구성원 중 한 명으로 가장 우려했던 것은 집담회가 패널들만의 말 잔치로 끝나면 안 된다는 불안감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음이 밝혀졌다. 개인 참여자, 기초와 광역문화재단 관계자를 막론하고 관심은 뜨거웠으며 논의 역시 끊임없이 이어졌다. <‘2019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집담회’ 현장> 기초단위 문화예술교육을 기획, 촉진하는

지역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연수 실행

지역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연수 실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은 17개 시·도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와 협력하여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를 5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지역센터 협력 연수>는 중앙과 지역 간 협력을 토대로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교육 매개자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별 현장 속 양질의 교육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지난해 6개 지역센터와 긴밀히 협력하여 총 8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으며, 올해 2월에는 콜롬비아 ‘몸의 학교’가 경북 경주를 찾아 해외전문가 연계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지역별·주제별 문화예술교육 연수 다각적 추진 모색 특히 올해에는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의

로컬의 미래는 행복의 경제학에 있다

인문과 교육

『로컬의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남해의봄날, 2018) 『엄마는 누가 돌보지?』 (C.J. 슈나이더, 서유재, 2017) 『오래된 미래』의 저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 『행복의 경제학』에는 퍽 강렬한 장면이 등장한다. 1970년대 중반 히말라야 오지에 있는 ‘작은 티베트’라 불리는 라다크(Ladakh) 공동체를 처음 방문했을 당시 그곳의 한 청년에게 “이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집을 보여달라”고 말하자 청년은 “여기에는 그런 집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가난’이라는 개념 자체가 검소한 생활방식을 추구하고 협동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라다크 사회에는 아예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약 십 년 후쯤 헬레나가 라다크를 다시 찾았을 때

서로의 성장을 돕는 든든한 신뢰와 협력

2018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외출장자 기고③ 미국 문화예술교육 기관・단체

누군가가 자신을 믿어준다는 것은 매우 든든한 일이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신뢰가 있는 관계에서 사람들은 조금 더 용기를 낼 힘과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 11월 초, 해외전문가 초청사업 협의와 프로그램 평가제도 조사를 위하여 미국 시애틀과 워싱턴 D.C.로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기간 동안 만난 기관과 현장을 되짚어보면서 출장자 모두가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모든 기관, 현장, 관계자에게 느껴지는 ‘여유’였다. 도대체 이러한 여유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야기를 하면서 이 모든 여유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신뢰와 협력’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티칭아티스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활동하는 아츠콥스(Arts Corps)에서는

나이 들기 좋은 사회, 예술의 역할 찾기

한‧영 교류로 이어가는 ‘창의적 나이듦’

열한시간의 비행 후 히스로 공항에 도착하여 우버를 이용해 호텔로 이동했다. 짐을 방에 던져두고 서둘러 요양원으로 향했다. 티브이에서 노인 시설을 잠깐씩 본 적이 있긴 하지만, 직접 노인 시설을, 게다가 영국의 노인 시설을 방문하는 건 처음이라 조금은 긴장됐다. 잠시 헤매다 도착한 꽤 널찍한 방에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여러 개의 테이블에 나누어 앉아 있었다. 세대 간 연결을 촉진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예술 자선단체인 매직 미(Magic Me) 직원이 나를 반갑게 맞이하며 음료수를 한 잔 집어 들게 한 뒤 테이블을 배정해 주었다. 이 행사는

예술과 기술, 교육의 균형이 만드는 빛나는 순간

김선혁 레벨나인 대표, 고명지 히스토리아트랩 대표

#1. 몇 년 전 여행을 떠났을 때, 여행지에서 우연히 눈에 띈 광경. 버스의 옆자리에 젊은 부부와 아기가 앉아있는데, 아기가 ‘태블릿’을 앞에 두고 화면 위에 손짓을 하며 이미지를 넘기고 있었다. 그 행동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거의 직관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듯이. 아마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 것은. 과거 내가 필기구를 손에 잡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암기를 하고 사전을 찾던, 거의 인류 역사의 수백 년간 지속되어 온 교육의 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로부터 몇 년도 지나지 않아, 요즘 어린이들은 모두

“탄광촌에서 자란 나영이는 첼로를 잡고 음악치료사를 꿈꾸게 되었다”- 꿈을 연주하는 ‘2017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

– “쇠락한 탄광촌에서 자란 나영이는 첼로를 잡고서 음악치료사를 꿈꾸게 되었다” – – 꿈을 연주하는 ‘2017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 희망의 하모니 현장을 가다 – “학교가 끝나면 골목에서 친구들과 놀거나 집에서 TV를 보는 게 문화생활의 전부였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생님이 탄광 지역에서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 해보자고 추천해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죠. 첼로의 다양한 음역대가 좋았어요. 베이스의 웅장함부터 높은 음까지 표현되죠. 정선에서 병풍처럼 둘러선 산만 보며 연주하다 예술의전당 무대에 서니 꿈만 같아요.” 10월 18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의 피날레를 장식한

함께하면 커지는 기쁨

콜라보레이티브 아트의 세계

마케팅에서 주로 쓰이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즉, ‘협력’이라는 뜻의 이 말은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의 브랜드가 손을 잡고 새로운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기법으로 이제는 아주 흔한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콜라보레이션이 문화예술교육의 영역에도 중요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예술가가 다른 예술가와 협력해 공동의 작품을 만드는 기존의 방식에 머물지 않고 관객들, 아이들을 작품 속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공동 작업을 통해 새로운 참여형 예술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 ‘콜라보레이티브 아트(collaborative art)’의 확장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술교육 분야로 확장된 콜라보레이티브 아트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국제 연구협력체

유니트윈 - 문화다양성과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예술교육 연구 사업

다양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적이고 풍성한 국제사업을 펼치는데 꾸준한 노력을 해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예술교육의 보다 심도 깊은 국제 연구추진을 위해 유네스코 연구 협력 사업 ‘유니트윈 – 문화다양성과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예술교육 연구(UNITWIN – Arts Education Research for Cultural Diversity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이하 유니트윈) 설립 준비에 동참하였고, 지난해 말 이에 대한 유네스코의 공식 승인이 완료되었다.

예술가와 교육, 연결하기와 경계 허물기

2016 아르떼 해외전문가 초청워크숍: 예술가와 교육-창의적 학습모델 설계와 개발

21세기를 살고 있는 예술가와 교육자는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비전과 전략이 필요할까? 지난 1월 9일부터 약 4일간 서울과 대전에서 열린 제 41차 아르떼 해외전문가 초청워크숍은 영국 바비칸-길드홀연극음악대학(Barbican Guildhall School of Music & Drama, 이하 바비칸-길드홀)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이었다.

변화와 성장의 핵심은 ‘사람’

지역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이 제정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설립된 2005년을 문화예술교육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그러고 보니 벌써 문화예술교육 10년이다. 2005년 국악강사풀제로부터 출발하여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시작되었고, 현재의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사회취약계층 문화예술교육, 지자체협력 문화예술교육, 지역사회 활성화 문화예술교육으로 그 타이틀을 바꿔가며 사회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대표하고 있다.

예술교육의 철학과 비전으로 이끄는 역량개발

2016 해외 탐방 리포트② 미국 워싱턴주 예술강사 역량개발 ‘TAT Lab’

지난 11월, 문화예술교육의 매개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참관하여 국내의 교육 프로그램을 자가진단하고 향후 방향성을 고찰해보고자 미국 시애틀을 방문하였다. 시애틀이 속한 워싱턴주(州)는 공교육 내에서 이루어지는 예술교육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정부 차원에서 예술교육을 지원하고자 하는 시도가 많은 편이다

예술보다 더 예술적인, 삶을 캐내다

일상을 발견하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하여

2000년대 중반 문화예술교육이 시작될 때였다. 소소한 개인의 삶 속에 자신만의 태도와 방식을 통해 문화적 자장을 형성하고 있음을 찾아보자는 논의가 시작됐다. 우선 문화의집을 이용하는 분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그분들을 통해 주변 분들까지 찾아뵈며 각각의 특성을 가진 추억이나 물건들을 수집했다.

“좋은 작품과 좋은 교육은 별개가 아니다”

유홍영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장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제작한 청소년극 프로그램북은 일반적인 공연의 그것과는 그 구성이 다르다. 대부분의 공연이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과 자료로 프로그램북을 구성한다면, 이들은 제한된 지면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내용 외에 제작과정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