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통합예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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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혹은 제한된 이미지 그 너머

문화예술교육의 성과에 관한 소고

문화예술교육에서 성과란 무엇일까? 철학이나 담론 수준을 넘어 그것을 ‘특정’할 수 있다면 지나온 실천을 따져볼 수 있고 앞으로의 실천을 위한 결정에서 덜 불안할 것이다. 필자는 2022년 「서울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고관여자(교육수혜자, 중간매개자) 분석 연구」(서울문화재단)를 수행하면서 담론이나 믿음, 지혜와 철학의 수준보다는 조금 더 땅에 가까운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남은 과제의 무거움을 마주하는 결론이었지만,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중 조금 건조한 정책연구자의 시각을 공유하는 것도 나름 의미 있을 것이다. 이행단계 모델과 수요분포 모델 비교[출처] 서울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세계를 향한 창, 시대를 읽는 가치

2021 해외 문화예술교육 기획 리포트 발간

매년 연말 진행하는 [아르떼365] 독자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앞으로 다뤘으면 하는 내용으로 해외동향이나 소식, 정보를 요청하는 내용도 간혹 눈에 띈다. 이것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통찰은 무엇일지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데 도움을 얻으려는 의도일 것이다. 이러한 문화에술교육 분야 종사자의 관심과 요청을 반영하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는 해외동향 조사 사업을 운영하면서 우리 문화예술교육계에 유용한 해외 정보를 다양한 형식으로 공유하고 있다. [아르떼365]에서는 동틀 기사 중 ‘해외 리포트’로 매월 해외동향과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이에 더하여 전문가의 관점과 시사점을 심화한 「2021 해외 문화예술교육

나 자신으로, 자유롭게, 어우러지며

[좌담] 장벽 없는 문화예술교육

삶을 자유롭게 하는 예술 낯섦이 두려움이 되지 않도록 넓고 깊어질 시간이 필요하다 연결되고 어우러지는 경험 좋은 일? 좋아서 하는 일! 특수학교와 장애인 복지시설에 예술강사를 지원하는 방식을 넘어 장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이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개별성을 인정하고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장애를 다른 감각의 세계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문화예술교육은 어떻게 가능할까? 모든 사람의 자리를 인정하는 사회적 감수성, 환대하는 문화예술교육을 논의해본다. 좌담 개요 • 일 시 : 2021. 7. 23.(금)

멈춤, 전환, 고군분투의 기록

2020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발간 자료 모음

2020년 한 해는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예술행사가 취소되는 등 코로나19는 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고, 예술업계 종사자들은 행사 취소와 연기의 반복에 따른 불안감과 생존 위기를 느꼈다. 또한 ‘언택트’라는 예술의 장이 부상함에 따라 예술 환경도 변화했다. 정부는 예술 분야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예술현장 점검 및 긴급 예산지원 등 정책을 발표했다. 기존의 꽉 짜인 규칙에는 조금씩 틈이 생겨났고, 예술의 본질을 질문하는 시간이었다. 코로나19에 대응해서 새롭게 진행한 비대면·온라인·전환 관련 담론을 형성하고자 했던 행사·자문·연구들과,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시해보고자 했던 신규사업·모델연구 그리고 그러한 이슈

변화를 창조하는
예술의 사회적 실천

제5회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ITAC5) 주요 발표 소개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제5회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The 5th International Teaching Artist Conference, ITAC5, 아이택5)가 9월 14일부터 나흘간 디지털 컨퍼런스로 세계 예술교육자들과 교류와 논의의 장을 펼친다. 전 세계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개막식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매일 세부 주제 중 하나에 집중하여 발제자 발표 및 토론, 라이브 워크숍,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션이 펼쳐진다. 첫째 날인 9월 15일(화)의 주제 ‘언러닝으로 이끄는 예술, 예술교육가의 언러닝’(Unlearning)를 시작으로 16일(수) ‘고유성과 보편성’(Local and Nomadic Practices), 17일(목) ‘포용, 화해 그리고 공존’(Peace and Reconciliation)에 대하여 논의한다. 19개국 64명의 발제자가 참여하는

학교와 예술은
왜,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2019 충북문화재단 ‘헬로우 아트랩-교강사랩’

200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으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공식화되면서 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 급속도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학교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아쉬움은 늘 있었다. 모든 국민을 위한 보편적이고 균등한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어린이집, 유치원을 비롯한 학교에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행하여지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매우 크지만,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교육 방향과 접근방식에 대한 논의와 방법론은 부재했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18~2022)」에 담기기도 했다. 하지만 정책적 한계와는 별개로 현장에서는 학교 문화예술교육을 고민하고 개선하려는 크고 작은 실천과 움직임이 계속되었다.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연구개발사업 ‘헬로우 아트랩’도 그중에 하나이다.

예술과 교육, 마을이 순환하는 생태계

편집위원이 만나다② 안석희 마을온예술협동조합 이사

최근 웹진 [아르떼 365] 편집위원회의에서 주요하게 논의한 것은 공간을 구획하는 새의 조망보다는 땅에 무늬를 내며 기어가는 벌레의 포월(匍越)에 있었다. 사람들은 주저 없이 안석희 마을온예술협동조합 이사를 추천했다. 다양한 지역에서 터의 무늬를 몸소 새겨온 그는 신촌에선 꽃다지를, 구로와 부산에선 노리단을, 성북에선 마을온예술을, 도봉에선 평화문화진지를 이끌며 문화예술현장의 시대적 진화를 개척한 최적의 인물이었다. 터의 고유한 무늬, 지역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문화예술교육을 발굴하는 것이 최근 우리의 주 관심사다. 선생님께선 다양한 지역에서 선구적인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다. 지역마다 터의 무늬가 다른 것은 당연하다. 고유의 정체성을 풍성하게 드러내는 것이

[경북 센터] 2019 경북 문화예술교육 7일 프로젝트 ‘ARTE 꾸러미’ 운영 단체 공모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는 23개 시·군의 학생들에게 소외 없는 문화예술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예술강사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영역을 확대하고자 2019 경북 문화예술교육 7일 프로젝트 ‘ARTE 꾸러미’ 운영 단체를 공모 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의 수요와 특성이 반영된 특색있는 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프로그램 기획, 개발 연구, 실행과정을 지원해 예술강사의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프로그램은 경북 내 초·중·고·특수·대안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모임 최소 3회 이상, 교육프로그램 최대 7회(회차당 최대 4시수)를 운영하면 된다. 교육대상 학교는 신청 단체가 직접 선정하고, 프로그램 연구모임을 필수로 구성하여야 한다. 지원 대상은 경북

두 존재를 새롭게 만나게 하는 힘, 놀이

2019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울프트랩 가족 워크숍 ‘땅으로! 바다로! 예술의 즐거움’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한 2019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에는 ‘영유아·어린이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그중 미국 공연예술재단 울프트랩(Wolf Trap)이 진행하는 가족 워크숍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5월 21일(화) 워크숍 장소인 일산 EBS 사옥을 찾았다. 아침부터 분주함으로 가득한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민트색 삼면 가벽과 회색 매트 위에 큐빅 구조물들, 오늘 워크숍에 사용될 여러 가지 물건들이 놓인 탁자, 그 위를 환하게 밝히고 있는 조명과 사이로 움직이고 있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낯선 공간에 설치된 카메라들, 아이들보다 많은 어른이 오가고 있는 중에도 엄마, 아빠, 할머니가 앉아있는 반대편

2019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술로 통하고 예술로 답하다’ 프로그램 공모

예술강사와 교사 간의 협력수업을 위한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 발굴 및 확산과 학생들의 전인적 사고와 창의력을 개발하기 위한 2019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술로 통하고 예술로 답하다’ 충북지역 기획사업 공모가 오는 6월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진행된다. 공모 유형은 교과연계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과 특수학급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교과연계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예술단체(예술강사 2명)와 운영학교(학급담당교사 1명)가 3인 1조로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충북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교과와 예술장르를 연계한 통합예술교육을 최소 12차시에서 최대 24차시 내에서 자율 운영하면 된다. 총 15개 단체 내외로 참여단체를 선정하며 단체당 최대 550만원을 지원할

이렇게 만나면 재미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안다

남인우, 이윤정, 김소리 교육강사

2016년부터 아르떼 아카데미에서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 ‘창의적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남인우, 이윤정, 김소리 교육강사는 연수 참여자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살만큼 ‘끈끈한’ 팀워크로 유명하다. 그야말로 삼위일체의 조화가 만들어낸 시너지는 다양한 연수 대상자에게 예술교육을 통한 ‘미적 체험’이 무엇인지를 가늠하게 하고, 적어도 자신의 현재 삶을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데 이들은 예술교육자이기에 앞서 각기 다른 창작 활동 배경과 개성을 지닌 예술가이기에 이 시너지가 어떻게 빚어지는지가 궁금해진다. 도대체 이들 간에 형성된 강한 동료애와 연대의 기류는 어디에서 출발하는 것일까. 궁극적으로 ‘몸’에서 비롯된 예술교육, 전통에서 컨템포러리 영역에까지 통한다

“통합예술교육, 각 장르의 특성과 경계를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문학기반 통합예술교육형 문화예술교육 사례 공유

그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에서는 정책사업과 다양한 방식의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변화하는 정책 방향이나, 4차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사회적 흐름은 물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심화 및 다각화에 관한 요구 등에 발맞추어 다양한 주제를 앞서 제시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개발하기 위하여 사업이 추진되었다. 예술강사, 전문가 및 연구자 등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분야별 관계자들을 연구진으로 발굴‧양성하고, 함께 자발적인 학습과 성장의 과정을 거치며 2017년의 연구회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아르떼365]에서는 총 5개 유형(해외기관협력형, 융복합형, 문학기반 통합예술교육형, 매개자 역량강화 심화형, 공모형)으로 기획‧구성하여 추진되었던 중 세가지 유형의 연구과정 및 주요결과를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통합문화예술교육 관점에서의 싱가포르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2017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기 ② 싱가포르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이하 <A-round>)는 국내 문화예술교육 매개인력의 해외탐방 지원을 통한 역량강화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되었다. 2017년에는 8월부터 12월까지 총 4팀 10명이 독일, 싱가포르, 이탈리아, 영국 등 각국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탐방‧조사했다.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로서의 고민과 탐구점 그리고 생생한 해외 문화예술교육 사례들을 [아르떼365] 독자들과 함께 네 차례에 걸쳐 나누고자 한다. ① 2017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기 – 독일 ② 2017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기 – 싱가포르 ③ 2017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기 – 이탈리아 ④

생생한 예술의 힘에 빠져 보라!

다시 기꺼이 눈 멀기

“<다시-눈먼-여름> : ‘눈먼’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것에 너무 반하거나 집착하여 맹목적으로 되는 것’이다. 무엇을 못 보게 되는 이유가 특정한 것에 대한 과도한 몰입이라는 ‘눈먼’의 부정적 함의는 어떤 것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거부함으로써 자신이 믿는 것에 오롯이 집중하는 긍정의 ‘눈먼’ 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 ‘눈먼’으로 대변되는 저돌성과 몰입, 자기 확신은 예술행위의 특성이자 그것을 가능케 하는 필요조건이다. 예술에 대한 열망으로 오로지 그 세계만 보던 소싯적 ‘눈먼’ 시선은 어떻게 진화하여 지금·여기에서 작동하고 있는가? 우리는 예술가로서, 예술교육자로서, 혹은 교육자로서 지금 무엇에 눈먼 상태인가? 우리는 이제

창의 교육을 갈망하는 우리 모두의 지침서

[기획자 추천도서] 공유화 무용가 『문화예술교육은 왜 중요한가』

지난 2015년 겨울,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이해와 실습’이라는 수업에 참여했다. 이 수업을 통해 영국의 슈타이너 학교(Steiner education schools in UK)에 대한 동영상을 접하게 되었고, 수업 중에 짧게 접한 동영상이 아쉬워, 집에 돌아와 1시간이 넘는 동영상을 푹 빠져들어 보게 되었다. 그때의 영상은 나의 교육 가치관을 흔들어 놓는 동시에 소중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사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의 교육자를 말하는지, 문화예술교육, 통합예술교육, 창의력 교육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어졌다. 그러던 중 존 소렐(John Sorrell), 폴 로버츠(Paul Roberts), 대런 헨리(Darren Henley)의

예술로 성장, 변화, 도전하는 뜨거운 겨울축제

평창문화올림픽 ODA ‘아트 드림캠프’

평창문화올림픽 ODA ‘아트 드림캠프(Arts Dream Camp)’(이하 아트 드림캠프)는 기후 등의 여건으로 동계 스포츠가 활성화되지 못하여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낮은 남반구 국가의 아동·청소년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을 매개로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이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