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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

곧 봄이 올 모양이다. 절기상 봄의 문은 이미 열렸고, 이제 우리가 눈으로 마주하고 피부로 느낄 일만 남았다. 봄이 오면 시작될 많은 일들을 기다리며 남은 겨울을 내 안의 감성을 흠뻑 채워보는 시간으로 삼아보자. 미뤄두었던 책도 꺼내 읽고, 다른 이의 철학에도 기대어 보고. 2월의 문화가 있는 날은 나를 위한 시간, ‘사색’의 시간을 소개한다.

아르떼 이벤트 당첨자

  공명의 시간을 담다 (7명)   신청자 책 받는 분의 이름 최순* 김*희 (서울시 강남구) 김은* 김*지(서울시 강동구) 김용* 김*재(경남 진주시) 김명* 노*숙(인천 서구) 손선* 윤*영(전북 전주시) 김종* 이*훈(대구광역시 서구) 채경* 홍*진(대구광역시 북구)   상뻬의 어린 시절 (7명)   신청자 책 받는 분의 이름 김재* 김*지(서울시 동대문구) 이도* 남*민(강원도 철원군) 성스* 성*현(서울시 강서구) 서정* 서*우(대전광역시 유성구) 조연* 신*진(경기도 성남시) 신정* 정*운(충북 청주시) 윤여* 홍*미(충남 천안시)   여덟단어 (7명)   신청자 책 받는 분의 이름 권주* 권*희(대구광역시 서구) 이주* 김*주(서울시 마포구)

이야기의 기원

인간은 왜 스토리텔링에 탐닉하는가   브라이언 보이드 저 | 남경태 역 휴머니스트 | 2013.01.28   사무실 인근 홍대 뒷골목에는 갖가지의 그래피티(graffiti)와 낙서가 남겨져 있다. 간밤에 어떤 낙서가 늘어났는지 살펴보는 것이 출근길의 즐거움이기도 하다. 다른 날에 같은 글씨로 쓰인 낙서 시리즈는 하나의 스토리텔링을 들려주기도 한다. 누구를 향한 커뮤니케이션일까? 오늘 만난 스토리텔링은 아마도 헤어진 애인에게 하는 이야기인 듯싶다. 언젠가 케이블 채널에서 본 프랑스 쇼베(Chauvet) 동굴의 벽화가 홍대 뒷골목의 그래피티 예술 작품 위로 오버랩 되기도 한다. 3만 2천 년 전의 조상들도 동굴 벽에

행복의 건축

소설가 알랭 드 보통, 건축의 일상성에 대해 발견하다   알랭 드 보통 저 | 정영목 역 청미래 | 2011.08.10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집에 대해 관심을 갖기 어렵다. 아주 어린 시절이 아니라 밖으로 나돌아 다니기 시작하는 청소년기 이후의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집이란 밤이 되면 돌아와야 하는 곳일 게다. 그곳은 정확히 말해서 나의 집이 아니라 부모님의 집이며, 통제와 규율의 집합체일 뿐이다. 심지어 신혼집을 꾸밀 때에도 마찬가지다. 허둥지둥 집을 구하고, 신혼집이라는 패턴이 있는 살림살이를 꾸며야 하기에, 나만의 삶과 생활이 녹아들어가기 힘들다.  

왜 그 이야기는 음악이 되었을까

아름다운 멜로디 뒤에 가리어진 반전 스토리   이민희 저 팜파스 | 2013.01.31     노래는 다른 음악과는 다른 면을 갖고 있다. 시와 음악이 결합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음악 자체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은 갖고 있지만, 노래의 경우에는 가사를 통해서 더욱 더 그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한다. 그런 까닭에 개인의 뜨거운 사랑고백이 노래로 불리기도 하고,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아름다운 전설이 노래가 되기도 하며, 노동요와 같은 공동체의 노래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또한 가혹한 폭정에 대한 민중의 항거가 참요로 불리기도 했다. 조정에서는 패관이라는 관직을 두어 참요를 수집하기까지

내 그림을 위한 변명_화가의 노트

한 시대를 고민한 예술가들의 육성을 듣다 허싼포 엮음 | 차혜정 옮김 시그마북스 | 2013.04.10 문학이 아닌 회화나 조각을 하는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무엇을 얘기하려고 했을까? 그리고 그들의 작품에 나타난 형태와 색채, 다양한 기법은 어떤 철학적 배경과 예술학적 고민의 산물일까? 이러한 우리의 궁금증에 대해 앙리 마티스는 ‘한 화가가 대중에게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은 자기 작품을 추천할 목적 외에도 회화예술에 대한 생각을 제시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하며 회화예술가의 글을 통한 자기표현에 대해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바로 이어서 ‘사실 화가의 가장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세 권의 책

그래픽 디자인은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다. 즉,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개인과 집단 간에 추상적 이미지를 정확히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구체화하기 위한 하나의 솔루션인 것이다. 잘 알다시피 모든 솔루션에는 일종의 동작원리랄까 법칙이 존재한다.   이 작동 원리를 찾고자 한다면 역사를 알아야 한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정확하고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갖춰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역사철학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관점을 뒷받침 해줄 배경지식 정도는 필요하다. 실제로 뛰어난 디자이너는 한결같이 확고하게 시대정신을 이해하고 있지 않은가?   해 아래 새로운 것이

후루룩 움직이는 세상_Flipbook Animation

내 친구의 교과서 모서리는 항상 두툼하게 부풀어 있었습니다. 친구가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고 눈이 내리고 만화 주인공이 전력질주를 하고 축구공이 그물을 흔들고.   덕분에 친구의 책 모서리는 언제나 새까만 손때가 묻어있었지만 그 친구의 책 속에는 또 하나의 친구가 살고 있는 것 같아 참 많이 부러웠습니다.   여기 포스트잇과 연필만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가 있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화려하고 눈부신 뮤직비디오의 홍수 속, 손때 묻은 소박한 뮤직비디오도 가끔은 좋지 않을까요?   VideoChoo Choo la Rouge – Here Come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