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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 다각화: 생성과 변혁을 위한 균열 만들기

전환의 시대 예술교육가의 역할

202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제 청년이 된 문화예술교육의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고 지금, 여기(here and now)에서 미래를 향한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이다.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성찰적 논의가 이미 시작되었음은 「문화예술교육 전환을 위한 공론화 이슈」(주1)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사회, 학교, 정책 환경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다각화’라는 단어가 종종 등장한다. 그간 이루어 온 양적 성장과 비교할 때 문화예술교육의 정책 효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에 대한 대안으로 다각화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

협업으로 가르치고 협력으로 배운다

어쩌다 예술쌤㉖ 매개자와 협력하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올해 2학기에는 디자인을 주제로 1학년 미술 수업을 계획했다. 첫 번째 주제인 공공디자인 수업에 이어서 두 번째 디자인 수업으로 ‘집 만들기 – 슈필라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공간과 건축에 관한 수업은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접하는 공간에 자신을 담아내는 작업이면서, 공간을 만들며 체험하는 건축에 대한 이해의 과정이기도 하다. 삶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공간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우리의 주변 환경과 공간을 스스로 가꿀 수 있는 능력과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것이 수업의 목적이라 하겠다. 아울러 모둠에서 함께 작업하는 과정에서 다른 학생들과 소통하며 서로에게서 배우고, 협력의 가치를 깨닫는 것도

상냥한 마음으로 다양한 목소리로, 본질에 다가서기

[아르떼365] 편집위원 좌담

어려운 시절을 지나는 전환의 관점 지역의 생생함을 담아야 예술의 본질을 되묻기 제대로 멋있게 즐겁게 팬데믹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상의 회복은 멀기만 하고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면서 생기는 피로감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재난의 시대를 사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치적 사회적 변화가 이미 예고되어 있고, 이와 함께 문화예술교육의 지역화와 지역문화 분권이 본격화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임인년 새해를 맞아 [아르떼365] 편집위원과 함께 현재의 변화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고 ‘지금’ 문화예술교육이 추구해야 할 본질은 무엇일지 이야기 나눴다. 좌담 개요 • 일 시 : 2021년

있는 그대로의 표현으로, 내 얼굴을 비추는

‘니얼굴’ 정은혜 작가 가족

3천 명이 넘는 낯선 이들의 얼굴을 그리며 ‘니얼굴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은혜 씨. 발달장애인인 그녀의 삶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전시회를 통한 왕성한 작품 발표는 물론이고, 코로나19로 리버마켓이 문을 닫자 ‘랜선 니얼굴’ 프로젝트로 전환하여 외국 사람들을 온라인에서 만나 캐리커처를 그리는 활동으로 이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업실에 출근해서 열심히 자기 그림 그리고 월급을 받는, 예술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기도 하다. 정은혜 작가의 곁에는 가족이면서 예술 활동 매개자이자 매일매일의 충실한 기록자로서 전문적 역할을 하는 장차현실 작가, 서동일 감독이 있다. 그간

함께 세 들기, 예술공유 창작소의 실험

김현묵 미술작가·모나드 대표

우리에게 무언가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장소로서 ‘거점’은 예술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종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다 거점·탈 거점 활동의 시대에도 물리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장소가 있다는 것은 그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문화를 만드는 근거지로서의 장소성이 덧대어진다. 예술과 거점을 고민하고 예술 표현과 향유의 보편적인 경험을 위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현묵 모나드 대표를 만났다. 예술가이자 예술교육활동가로서, 특히 충북문화재단에서 2019년 처음 시행한 문화예술교육거점 지원사업으로 지난 2년간 ‘도민미술학교’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얻은 경험과 코로나 시대 비대면 온라인 활동, 그리고 거점 공간의 브랜딩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거리로, 광장으로, 예술을 실어 나른다

사회적 실천에 연대하는 예술가

모든 예술은 그것의 생산과 수용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어떤 관계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이다. 주지하다시피,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예술가들은 여러 상호작용 속에서 작품을 만들어간다. 심지어는 홀로 작업을 하는 예술가조차 창작에 사용하는 온갖 재료를 만드는 사람들과 연관되어 있고, 그것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협력하는 모든 이들과 관계 맺는다. 그리고 이러한 창작의 결과물은 나누면 나눌수록 더 큰 만족감을 불러일으켜 ‘소유’보다는 ‘공유’의 감각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가게 마련이다. 이때 예술가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회 속에 자리 잡고 그들이 믿는 예술의 가치를 구현해나가므로, 한 사회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에

효과적인 연수를 위한 기술의 결합

아르떼 아카데미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연수

아르떼 아카데미는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 양성과 재교육을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연수 전문 프로그램이다. 2004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교육진흥원에서는 다양한 연수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해왔다. 2005년 ‘교원 문화예술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학교/사회 예술강사 연수’, ‘문화예술교육 기획인력 양성 연수’, ‘문화예술교육 정책관계자 연수’ 등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협력자 전문 연수를 시행하였으며, 2012년에는 아르떼 아카데미로 연수과정을 브랜드화 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2017년을 기점으로 연수의 방향성은 크게 변화하였는데, 교육진흥원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강사만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선택 연수’가 사업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경기 센터] 2019 청년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과정 참여자 모집

경기문화재단에서는 경기북부에서 활동할 젊은 문화예술교육인 발굴과 지원을 위한 2019 청년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 문화예술교육에 관심이 있거나 활동 중인 만 34세 미만의 청년이 신청할 수 있으며 경기북부 10개 시·군 거주자 또는 미취업, 단기고용 상황의 희망자를 우대한다. 교육은 2019년 7월부터 9월까지 청년문화예술교육 매개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수강, 멘토링, 워크숍 등 매개자 교육 전 과정을 지원하며, 교육과정 70% 이상 참여자에게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경기북부 문화예술교육 사업현장 활동을 지원(1인당 120만 원 내외)한다. 신청은 7월 21일(일)까지

고유한 특성을 지키며, 엄청난 가능성을 향하여

한국형 ‘자장가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지난해, 제4회 국제 티칭아티스트 컨퍼런스(ITAC4)가 열린 뉴욕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 관계자와 카네기홀의 ‘자장가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2019년 3월, 교육진흥원을 통해 한국형 ‘자장가 프로젝트’를 기획 중인 예술가들을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비록 화상회의를 통한 만남이었지만, 어린아이를 둔 가족들과 함께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 무엇을 기대할 것인지, 또 예상치 못한 변수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생생하게 의견을 나눴다. 지금 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티칭아티스트 그룹 중 하나인 한국 예술가들과 앞으로 계속 교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설렌다. 올해 교육진흥원이 유아 문화예술교육에 초점을 맞춰

[부산 센터] 2019 해외전문가 연계 문화예술교육 연수 참여자 모집

부산문화재단에서는 2019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을 맞이하여 해외의 우수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2019 해외전문가 연계 문화예술교육 연수’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연수는 아일랜드 디아크(The Ark) 어린이센터 Early Years 레지던지 입주 작가 루시 힐의 강의와 체험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교육대상은 부산지역 내 유아 문화예술교육 매개자(예술강사, 기획자, 예술가 등) 25명이며, 5월 24일(금) 한성1918 교육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부산문화예술교육 플랫폼으로 5월 10일(금)까지이며, 기타 문의는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051-745-7283)로 하면 된다. [관련링크] [부산 센터] 2019 해외전문가 연계 문화예술교육 연수 참여자 모집

문화예술교육사 – 문화예술교육 코디네이터, 아카이비스트로서 역할

얼마 전부터 아르떼 아카데미에서는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인력을 핵심 전문 인력과 교육 협력 인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핵심 전문 인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다시 교육실행자와 직접 매개자로 구분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은 교수 활동에서부터 행정, 기획, 연구, 문화시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 분야에서 필요하며 이와 걸맞은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이 아르떼 아카데미와 같은 인력 재교육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능력 인증 제도가 ‘문화예술교육사’다. 필자는 문화예술교육사 제도의 필요성이나 활용의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 논의가 있는 것으로

[강원센터] 2018 강원문화예술교육아카데미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대상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강원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오는 11월 25일(일)부터 27일(화)까지 남이섬에서 열리는 2018 강원문화예술교육아카데미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대상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연수에서는 ‘부서지는 몸, 다시 짓는 시’라는 제목으로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각자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현재’를 소환하여 되묻는 통합적 예술활동을 통해 예술적 소신을 되묻고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정원철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강민채 잔꾀 대표 등 4명의 강사진이 감각에 의존하여 점토 더듬어 빚기, 필사를 통한 시의 새김질 등 몸과 시를 주제로 강의와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는 2박 3일간 집합교육으로 진행되며 식사 및 숙박은 무료로

경기문화예술교육 매개자 역량강화 워크숍 ‘상상력의 징후 2018’ 참여자 모집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청년 예술가와 예비 문화예술교육자에게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방법론을 제안하는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역량강화 워크숍 ‘상상력의 지후 2018’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워크숍은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3회에 걸쳐 ‘문화예술교육에서의 민주주의와 감각’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예술과 기술, 공동체 예술, 비폭력 대화 워크숍, 아이스 브레이킹, 움직임 워크숍 등 강연과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8월 25일(토), 9월 1일(토), 9월 8일(토), 스페이스 오매(서울 성동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다른 주제의 강의와 워크숍이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신청은 8월 20일까지 온라인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면

문화예술교육 속 매개의 역할과 가치에 주목해야

문화예술교육, 사람과 일을 말하다

국내 현장 곳곳에는 문화예술교육 정책 안팎으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펼쳐지고 있다. 근린 문화기획자로, 예술강사로, 예술가로, 단체 경영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네 명의 전문가와 함께 문화예술계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떻게 일하는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 개인과 동료, 현장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았다. 기획좌담 개요 • 주 제 : 문화예술교육, 사람과 일을 말하다 • 일 시 : 2018년 5월 14일(월) 15시 • 장 소 : 프라그로 다이너 • 참석자 : 정민룡(광주 북구문화의집 관장/좌장), 조선화(예술강사), 이미화(이웃상회 대표, 작가), 이창원((사)인디053 대표) 정민룡

매개하고 협업하는 전문 인력으로

전문가 좌담 _ 문화예술교육사와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양성

문화를 ‘소비’하는 시대에서 ‘향유’하는 시대로 변화하면서 문화예술교육 영역이 확대되고 그에 따른 전문인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2월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개정에 따라 2012년 시행령 개정 및 시행규칙 제정이 이루어지고 문화예술교육사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지난 4년간 1만여 명 이상의 문화예술교육사가 양성되었다.

예술교육의 철학과 비전으로 이끄는 역량개발

2016 해외 탐방 리포트② 미국 워싱턴주 예술강사 역량개발 ‘TAT Lab’

지난 11월, 문화예술교육의 매개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참관하여 국내의 교육 프로그램을 자가진단하고 향후 방향성을 고찰해보고자 미국 시애틀을 방문하였다. 시애틀이 속한 워싱턴주(州)는 공교육 내에서 이루어지는 예술교육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정부 차원에서 예술교육을 지원하고자 하는 시도가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