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마을 주민의 ‘예술창고’ 이야기

도시에 속해 있으나 풍경은 정겨운 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산마을. 버스도 하루 네 번 밖에 들어오지 않는 이 마을 주민은 대부분 70~80대 할머니다. 대부분 농사를 지으시는 어르신들은 비가 오는 날이면 마을 경로당에 모여 하루를 보내곤 한다. 마을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다 박산마을에서는 지난 두 달간 광주광역시 창조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창고를 생활사 전시관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생활사 전시관은 오래된 농기구나 옷가지, 서적 등 유물을 중심으로 하기 마련인데, 박산마을 전시관은 조금 달랐다. 오래된 유물이 주인공인 전시관이 아니라 이

아르떼 카툰 [탕구 & 샘]

  그림_ 양창규 예술강사(만화애니메이션) [탕구 & 샘]을 그리는 양창규는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만화애니메이션 예술강사로 활동 중에 있다. (사)한국카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만화애니메이션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원시인 학교가기>,<나와라 8급 한자>등의 저서를 냈고 <하룻밤에 읽는 만화세계사>,<초등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옛날 사람들의 신통방통 생활사>,<하룻밤에 읽는 만화한국사> 등의 서적에 그림을 그렸다.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 추미경 상임이사를 만나다

  올해 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 분야 창의성 지수와 문화역량 지수 개발에 나섰다. 문화예술 연구소 사단법인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 추미경 상임이사(성공회대 겸임교수)는 문화역량 지수 연구의 첫 삽을 뜬 ‘산파’ 역할을 맡은 사람. 추 상임이사를 만나 문화역량 지수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문화도 ‘측정’이 되나요?   추미경 상임이사를 만나면 꼭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문화도 측정이 되나요?” ‘지수(Index)’라는 것은 정확한 계량, 그리고 결과로서의 수치를 내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문화라는 포괄적인 개념을 1, 2, 3, 4…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지 궁금했다.

중국 연극, 에든버러와 사랑에 빠지다

  중국에서 연극단체는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데 특히 신규 중소형 규모의 연극단체가 그러하다. 최근 정부의 문화산업 개발 정책 덕분에 중국의 예술과 문화 분야, 특히 연극 분야에 대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이 점차 더 커지고 있다. 중국의 연극 전문가와 아마추어 연극인은 전 세계 최대 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아츠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국외 전문 기술을 습득해 중국 관객들에게 전위적인 연극을 선보이고자 한다.   무대를 바꿔라, 중국 연극계의 도전   영국 국제문화기관인 영국문화원은 2년에 한 번씩 국내에서 제작한 뛰어난 중소형 규모 공연과

2011 문화예술교육 심포지엄 현장

  지난 12월 2일 오후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최로 2011 문화예술교육 심포지엄 ‘창의성 지수와 문화역량 지수, 개발과 전망’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의 창의성 분야 전문가인 데니스 리처드(메사추세츠교육 과정개발협회장)과 단 헌터(헌터힉스컨설팅 대표) 씨의 주제 발표에 이어 강병직 한국 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 (사)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 추미경 상임이사의 연구 발표, 그리고 지정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글_ 박세라 사진_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문화예술교육 핵심가치의 지수화   교육진흥원 정연희 교육진흥본부장이사회를 맡은 이번 심포지엄은 문용린 교육진흥원 이사장의 인사말씀과 박순태 문화부 문화예술국장의 개회사로 그 시작을 알렸다.

내게 매우 소중한 아르떼진

  지난 7년간 아르떼진은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또한 문화예술 및 문화예술교육의 새 흐름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아르떼진의 노력에 큰 힘이 되어 주신 분들은 다름아닌 현장의 문화 인력입니다. 계속하여 새로운 것을 꿈꾸며 도전과 모색을 통해 발전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지평은 ‘꿈꾸는 사람들’ 문화 인력이 있기에 지금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데요. 아르떼진의 도전에 함께한 문화 기획자 김태황 씨, 그리고 강원도 평창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대표가 말하는 ‘내게 매우 소중한 아르떼진’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아르떼진으로 보는 문화예술교육 7년① 아르떼진 7년 다시

기업과 예술의 새로운 만남

  지난 11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창의학습지원 사업 ARCOM이 주최한 ‘오픈포럼: 창조기업, 예술을 통한 새로운 경영을 꿈꾸다’가 열렸다. 실내를 가득 채운 전문가와 관련 전공 학생들은 오후 1시부터 5시간 이상 계속된 포럼 시간 동안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강연을 경청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질의사항을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접수함으로써 포럼 현장은 물론 현장 외부 어디서든 실시간 토론이 이루어졌다.       예술과 기술의 상상체: 픽사   >포럼 첫 번째 강연자는 미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직원 교육 기관 ‘픽사 유니버시티’

하영훈 한국인형극보급협회장 인터뷰

  소란스러움이 사그라진 객석에는 정적만이 감돌고, 조금 전까지 부산하게 움직였던 무대 위에는 생기를 잃은 무표정한 인형들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퇴락한 듯 삐걱거리는 발판 소리가 귓전에 전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눈앞에는 앙증맞은 스트라이멜(유태교 전통 모자)을 닮은 모자에 동그란 안경이 꽤 인상적인 하영훈 한국인형극보급협회장이 반짝이는 미소를 머금고 서 있었다.   글.사진_ 임종세 경기 통신원       되살려지는 기억   전 국토가 ‘개발’이라는 기치 아래 온 국민이 매진하던 시기, 인형극은 척박한 이 땅의아이들에게 공연이라는 형식의 ‘소통’을 통해 문화적 체험을 선사했다.

나이지리아 순수•산업예술 졸업자에 대한 사례 연구

  기업가 정신이 전 세계에서 모든 것에 대한 만능 해결책이 되고 있으며 청년 실업에 대한 경제적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 Schumpeter(1975)에 따르면, 기업가 활동을 하는 기업가는 생산 증대를 가져오고 고용과 소득을 창출하며 영세 기업부터 소·중·대기업의 신속한 성장을 촉진해 빈곤과 기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나이지리아 청년의 취업 현황   한동안 나이지리아 청년들은 학교 졸업 후 통신, 운송, 접객, 음악, 영화, 식품 가공 등 잘 정립되지 않은 사업 분야에 진출해 왔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자영업, 소득 권리부여, 사회적 통합, 기술 발전, 경제

뉴욕 현대미술관 ‘재료 실험실’

  뉴욕 현대미술관 MoMA에서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적 특징을 경험토록 하는 인터랙티브 스페이스(interactive space) 체험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이곳에서는 ‘재료 실험실(Material Lab)’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이 전시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다른 종류의 미술 재료를 만지고, 꾸미며, 나아가 자신만의 디자인을 창조하는 작업 과정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전시다.   재료 실험실에는 무엇이 있을까?   ‘재료 실험실’ 전시는 교육동 1층에서 열리고 있다. 관람객은 전시장 입구에서 교육사의 간단한 안내와 설명을 들은 후 자유롭게 관람하고 직접

아르떼진과 함께한 ‘그때 그 사람’

  아르떼진의 지난 7년은 문화예술의 기쁨과 배움의 보람, 그리고 소통이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르떼진을 가장 아르떼진답게 한 것은 바로 현장의 문화예술관련 인물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문화예술 전파와 교육에 힘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사람의 이야기,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릇으로서의 아르떼진. 아르떼진이 소개한 ‘그때 그 사람’의 이야기, 기사 주인공의 오늘날과 그들이 전하는 아르떼진에 대한 소망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정리_ 아르떼진 편집팀   아르떼진으로 보는 문화예술교육 7년

아르떼 카툰 [탕구&샘]

  그림_양창규 예술강사(만화애니메이션) [탕구 & 샘]을 그리는 양창규는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만화애니메이션 예술강사로 활동 중에 있다. (사)한국카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만화애니메이션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원시인 학교가기>,<나와라 8급 한자>등의 저서를 냈고 <하룻밤에 읽는 만화세계사>,<초등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옛날 사람들의 신통방통 생활사>,<하룻밤에 읽는 만화한국사> 등의 서적에 그림을 그렸다.

터빈 제너레이션 프로젝트 현장

  지난 11월 22일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터빈 제너레이션 프로젝트가 열렸다. 이 행사는 영국 테이트(Tate) 미술관 주최로 열리는 국제협력과 교류를 위한 프로젝트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생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생 30명으로 구성하여 진행했다. 테이트 미술관에서는 보조 큐레이터 로라 내쉬와 작가 에밀리 올처치가 함께했다.   글_ 김윤정 경기 통신원 사진_ 이지수     터빈 제너레이션은 과연 어떤 프로젝트인가?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보조 큐레이터 로라 내쉬가 터빈 제너레이션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최대 국립 현대 미술관이며 뉴욕 현대미술관 MoMA보다 방문객이 많은 최고의 현대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

제주 미루나무꼭대기 창작소 조기섭 원장을 만나다

  요란한 겨울비의 흔적이 사라지자, 쌀쌀한 겨울바람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마른기침과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와 함께 2011년 겨울 초입을 혹독하게 보내던 어느 날, 미루나무꼭대기 창작소 조기섭 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른바 문화 소외 지역이라는 제주. 이곳의 여러 문화예술단체는 단체명에 ‘제주’라는 단어를 넣고, 콘텐츠 또한 당연히 ‘제주적’이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미루나무꼭대기 창작소’라는 이름을 가진 이 단체를 만났을 때,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어쩐지 재미있는 곳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기섭 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신선한 이야기를 들을 수

청소년 영상 프로젝트 다문화 영상제

<   지난 11월 12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무지개청소년센터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다문화 역량 개발을 위한 청소년 영상 프로젝트 다문화 영상제 ‘다문花 영화 속에 피다’가 사랑티비 소극장 홍대점에서 열렸다. 젊은 열기로 가득한 극장에 세대를 뛰어넘은 관객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면서, 남녀 청소년 학생들의 설렘도 커지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다문화를 묻다   먼저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는 제목으로 시작한 영상은 거리에 나가 시민에게 ‘다문화’를 묻는 다큐멘터리였다. 실제로 학생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인터뷰 영상을 찍었다. 이 영상을 함께 본 참여 학생들은 다문화에 대해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