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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프로그램으로 영화와 예술의 접점 찾는 시네마데크 프랑세즈

교육프로그램으로 영화와 예술의 접점 찾는 시네마데크 프랑세즈 —글_노철환(아르떼 프랑스 통신원) 태권도의 종주국을 우리나라라 하고 축구의 종주국을 영국이라고 하는 것처럼, 흔히 영화의 종주국으로 프랑스를 꼽는다. 1895년 12월 28일이라는 번듯한 생일도 있다. 이날은 뤼미에르 형제(Freres Lumiere)가 파리의 그랑 카페 지하실에서 최초의 유료 상영을 했던 때이다. 110년이 지난 지금까지, 프랑스는 자국의 영화 산업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지구상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파리 베르시 가 51번지에 새로 둥지를 튼 시네마데크 프랑세즈 영화애호가의 산실, 시네마데크 프랑세즈 실제로 프랑스 정부는 영화를 문화와 교육 그리고

차가운 발트해에서 만난 문화예술교육의 열기

차가운 발트해에서 만난 문화예술교육의 열기 —글_임보영(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획홍보팀 국제교류 담당) 전세계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유네스코는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유네스코의 다양한 사업은 세계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 주목할만한 것은 내년 3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세계예술교육대회(World Conference on Arts Education)>이다. ‘21세기를 위한 창조력 형성(Building Creative Capacities for the 21st Century)’이라는 주제 아래, 문화예술교육의 질과 효과성, 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본 세계대회에 앞서 각 지역별(권역별)로 준비회의가 활발히 열리고 있으며,

프랑스의 참여예술가 제도

프랑스의 참여예술가 제도 —글_박지은(아르떼 프랑스 통신원) 좀더 많은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0년 12월 교육부 장관 자크 랑(Jack Lang)과 문화통신부 장관 카트린 타스카(Catherine Tasca)가 공동 발표한 ‘학교 예술, 문화 발달 5개년 계획’. 이 정책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 중의 하나가 학교 교사들 이외에 예술가와 문화 분야 전문인들이 학교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수업을 진행하는 참여예술가(artistes intervenants) 교육방식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 이러한 참여예술가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은 프랑스에서 이미 30여년 전 시작되었다. 교사들 및 학자들은 이미 이때부터

링컨센터 인스티튜트의 예술가 교사

링컨센터 인스티튜트의 예술가 교사 —글_송보림(아르떼 미국 통신원) 미국 뉴욕시 맨하튼에 위치한 링컨센터 인스티튜트 (Lincoln Center Institute, 이하 LCI) 는 링컨공연센터 (Lincoln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Inc.) 의 부속기관으로, 미학교육(aesthetic education) 을 담당하는 예술교육기관이다. 1975년에 설립된 이래 약 30년동안, 미국의 철학자 존 듀이(John Dewey) 와 미학교육의 대표적 학자 맥신 그린 (Maxine Greene)1)의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끌어 왔다. 음악, 연극, 무용 등의 공연예술과 시각예술, 건축 분야에 걸친 총체적인 예술교육을 선도해 왔으며, 설립 이래 약 270만 명의 학생과 5만 명의 교육자들이

문화의 힘을 배태하는 프랑스 박물관의 무료개방 정책

문화의 힘을 배태하는 프랑스 박물관의 무료개방 정책 —글_노철환(아르떼 프랑스 통신원) 루브르 입장료가 공짜? 프랑스 파리에 가면, 미술에 깊은 관심이 없는 이라도 꼭 한 번쯤 들렀다 가는 곳이 있다. 소설 『다빈치 코드』를 통해 한결 유명해진 루브르(Louvre) 박물관1)이 그 주인공이다. 우리가 「모나리자」를 만나기 위해 루브르의 매표소에 지불해야할 입장료는 13유로 혹은 8.5유로이다2). 1유로를 대략 1,260원으로 계산할 때, 우리 돈 약 1만원에서 1만 6천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적지 않은 돈이다. 그러나 루브르의 수많은 소장품들은 금새 본전 생각을 잊게 한다. 호기 있게 첫발을 디딘 관람객들

다각도로 진행되는 호주의 문화예술교육과 만나다

다각도로 진행되는 호주의 문화예술교육과 만나다 —글_기영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지원팀) ‘호주’ 라는 이름을 들을 때 조건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TV 프로그램 <동물의 세계> 화면에서 뛰어다니는 캥거루와 코알라일 것이다. 그러나 호주의 문장(紋章)은 캥거루와 타조 다음으로 큰 에뮤(emu, 타조목 에뮤과의 거대한 새)가 방패를 들고 있는 그림이다. 왜 에뮤일까? 9월 10일, 시드니를 경유하여 목적지인 멜번(Melbourne)에 도착한 일행은 빅토리아국립미술관의 별관격인 이안포터센터(the Ian Potter Centre)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를 먼저 둘러보게 되었는데, 우연하게도 그 해답을 찾게 되었다. 전시는 호주인의 아이덴티티를 개척, 이민, 자연에서 찾고 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었다. 이민자에

카리브해 지역의 문화예술교육과 만나다

카리브해 지역의 문화예술교육과 만나다 —글_김주호(한국문화예술교육 진흥원장) 올해와 내년에 걸쳐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대표적인 국제교류사업이 될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World Conference on Arts Education)1)의 준비차, 지난 7월 카리브해 연안의 작은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Trinidad and Tobago)에 다녀왔다. 이 지역의 활동가, 이론가, 정책 담당자가 한 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활동사례와 이론적인 관점을 공유하는 가운데,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의미를 국제사회에 보다 폭넓게 인식시키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문화적 배경도 다르고 우리에게 그리 알려진 바가 없는 곳이었지만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경험과 열정은 작열하는 태양만큼이나 뜨겁고 강렬했다. 회의가 열렸던 웨스트인디즈 대학 위기의 사회 그리고

정체성 찾기에 주목하는 호주국립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정체성 찾기에 주목하는 호주국립박물관 교육프로그램 —글_임보람(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획홍보팀) 지난 7월 5일, 주한호주대사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호주국립박물관의 학교교육 담당자인 데이비드 아놀드(David Arnold)와 교육프로그램 개발자인 스티븐 커팅(Stephen Cutting)을 만났다. 예정이 없던 식사 자리였기에 정식 인터뷰는 여의치 않았다. 다만 이날의 자리가 계기가 되어 호주국립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글은 호주국립박물관의 학교교육 연계프로그램의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며 이메일로 이루어진 데이비드 아놀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세한 이야기들을 확인하였다. 교육형 박물관을 지향 호주국립박물관은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1년 3월에 개관한 이후로 호주의

런던 로햄턴 대학 초기아동기의 예술교육 국제회의 참관기

런던 로햄턴 대학 초기아동기의 예술교육 국제회의 참관기 —글_임보람(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획홍보팀) 지난 7월 5일, 주한호주대사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호주국립박물관의 학교교육 담당자인 데이비드 아놀드(David Arnold)와 교육프로그램 개발자인 스티븐 커팅(Stephen Cutting)을 만났다. 예정이 없던 식사 자리였기에 정식 인터뷰는 여의치 않았다. 다만 이날의 자리가 계기가 되어 호주국립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글은 호주국립박물관의 학교교육 연계프로그램 사이트(http://www.nma.gov.au/schools/)의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며 이메일로 이루어진 데이비드 아놀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세한 이야기들을 확인하였다. 교육형 박물관을 지향 호주국립박물관은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1년 3월에

해외의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공간에서 배운다

해외의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공간에서 배운다 —편집부 서구의 동화책에는 종종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통해 알록달록 꿈을 꾸는 어린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동화에까지 이런 모습이 등장하는 것은 그곳에서는 그런 문화공간들이 아이들 삶의 중심에, 일상에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와 있기 때문일 것이고, 또 그만큼 멋지기 때문일 터이다. 집이라는 사적 공간을 벗어나 아이들이 접하게 되는 공공 공간은 다양하다. 집 주변의 놀이터에서 탁아시설, 학교와 지역 문화 공간들, 그리고 그 사이를 오고가는 거리들… 하지만 우리의 공간들, 우리의 도시들은 그곳의 사용자들, 더구나 아이들을 그다지 배려하고 있는 것 같지는

덴마크 소녀, 라이케의 어떤 여름날 하루

덴마크 소녀, 라이케의 어떤 여름날 하루 —글_고민정(아르떼 덴마크 통신원) 라이케(Rikke)는 덴마크 코펜하겐 근교의 파럼(Farum)이라는 작은 도시에 사는 열 살 소녀다. 여름방학을 맞았지만 엄마, 아빠가 직장일로 바빠서 가족끼리의 특별한 여름 계획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외갓집도 먼 한국에 있다. 세 살 터울의 언니는 체조 요정을 꿈꾸는 덴마크의 국가대표 선수다. 가족과의 시간을 뺀 나머지 여름방학 시간을 라이케는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보낼까. “우리 지역의 방과 후 교실인 푸워수고어(Furesogaard)에 보내요. 아이들이 활동을 아주 좋아하고, 직장을 가진 부모들이 마음 놓고 애들을 보낼 수 있어요.” 라이케 엄마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공간 : 프락 일드프랑스

어린이와 성인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공간 : 프락 일드프랑스 —글_박지은(아르떼 프랑스 통신원) 프락 일드프랑스에 관한 짧은 일화 프랑스 남부의 님므(Nimes) 외곽에 사는 E가 파리에 왔다. 미국에 있을 때 우연히 알게 된 후 가끔 여행을 같이 다닌 계기로 지금까지 연락이 이어지고 있는 친구다. 프랑스인이긴 하지만 27살이 넘도록 제대로 파리 구경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파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노라고 짧은 주말 동안 부지런히 발품을 팔던 중, 문득 프락 일드프랑스 (FRAC: Fonds Regional d’Art Contemporain 현대미술지방진흥재단) 생각이 났다. 미술 전공자는 아니지만 E는

네루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인도 국립어린이문화교육센터(National Bal Bhavan)

네루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인도 국립어린이문화교육센터(National Bal Bhavan) —글_최도인(메타기획컨설팅 책임컨설턴트) 본 원고는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공간 운영 및 구축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인도의 국립 어린이 문화교육기관인 국립어린이문화교육센터(National Bal Bhavan)를 방문한 기록을 담고 있다. 국립어린이문화교육센터는 단순히 하나의 기관이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국가적 문화교육 시스템이라고 해야 할 만큼 큰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내년이면 50주년을 맞이한다. 역사가 깊은 만큼 공간이나 시설은 다양한 시대의 스펙트럼을 보여주지만, 그 이념과 철학은 매우 강력하게 자리 잡고 있다. 3일간의 짧은 여정으로 50년 역사의 국립어린이문화교육센터를 제대로 소개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여정의 기록을

자유로운 발상의 산실, 효고현립 아동관

자유로운 발상의 산실, 효고현립 아동관 —글_최영애(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또 기차로 갈아타고 도착한 히메지(姬路) 시는 한눈에도 소박함을 엿볼 수 있었다. 히메지 시의 상징인 히메지 성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으로 히메지 시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에 도도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늦은 저녁을 먹은 우리 일행은 긴 여정에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히메지 성으로 향하였다. 밤 불빛에 하얀 자태를 뽐내던 모습은 우리 일행의 마음속에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새겨졌다. 우리는 첫날 히메지 시 호텔에 묵었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일행은 효고현립(兵庫縣立) 아동관을

사막 위에 세워진 어린이 문화도시 홀론

사막 위에 세워진 어린이 문화도시 홀론 —글_서혜림(힘마건축 대표) 지중해에 접한 텔아비브(Tel-Aviv)에서 이스라엘의 동쪽을 가로질러, 예루살렘 그리고 사해로 이동하는 거리는 불과 2시간. 하지만 도로를 따라 눈앞에 펼쳐진, 마치 낙타들의 거대한 혹과도 같은 사막의 풍경은 깊이 축적된 시간의 거대함을 느끼게 했다. 요르단과 경계를 이루는 사해를 출발하여 사막에서 양을 치며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텐트를 지나면 중세를 연상시키는 예루살렘을 만나게 되고 조금 더 지나면 첨단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미래지향적인 도시 텔아비브를 만나게 된다. 1933년에 설립된 홀론(Hollon)이란 도시는 텔아비브 남쪽에 접해 있는 교외 주택지다. 모래땅, 즉 사막이라는

프랑스의 문화예술교육 지원 정책

프랑스의 문화예술교육 지원 정책 —글_ 박지은 (본지 프랑스통신원) 문화와 예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로 프랑스를 꼽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프랑스가 문화와 예술을 대표하는 나라로 일컬어지는 것은 일찍이 문화 유산과 예술품들의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보존하는 데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온 데 기인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명성은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진 것이라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프랑스에서도 학교에서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개념이 형성된 것은 상대적으로 최근의 일이다. 1970년대 이전에는 어린이의 예술적 감수성을 개발하거나 아이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