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교사,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그리다

6월, 아르떼는 ‘명예교사’라는 테마와 함께 첫째 주, 명예교사 프로그램의 기획자를 만나 프로그램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지난 두 번째 주에는 프로그램의 교육생들을 만나 그들이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얻은 배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주를 통해 명예교사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며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명예교사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기에 이번 세 번째 주, 아르떼 테마기획에서는 ‘토크콘서트 젊음에게 전한다’, ‘스무살의 사춘기’, ‘책방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통해 만났던 오영욱 명예교사와 함께 했다. 특히 오영욱 명예교사는 명예교사 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그의 경험을 비롯해 나누었던 자유로운 생각과

이야기꾼의 책공연팀 박영희강사를 만나다.

어느 날, 책 속의 인물들이 하나 둘씩 살아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눈앞에서 펼쳐놓는다면! 마치 꿈을 꾸는 듯 신기하고 즐겁지 않을까? 매일같이 사람들에게 꿈을 꾸는 듯한 즐거움을 선물하는 사람들, 이야기꾼의 책공연 팀이다. ‘그저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이 아닌 좋은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는 진정한 이야기꾼 박영희 강사를 만났다. 소통하고 배우는 이야기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찔레와 장미, 김치국씨 환장하다, 햄릿, 불의 가면, 어머니, 놀이가 있는 마임, 꽃님이발관 등 그녀를 수식하기 위한 단어이자 연극 작품의 제목들이다. 1992년부터 연극을 시작해 벌써 20년이라는 경력을 가진 베테랑 배우지만,

2012 상반기 창동스튜디오 국제교류프로그램 창작 연구 결과전

  다양한 국적(멕시코, 이스라엘, 일본, 인도네시아, 네팔,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을 가진 아티스트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관광이 아닌 창작을 위해서다. 그들은 3~5개월 동안 창동에 머물며, 거리 곳곳에서 창조적 영감을 얻었다. 또다시 떠남을 준비하는 작가들의 지난 여정은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회화를 비롯해 영상 및 설치, 그래피티까지 다양한 현대미술의 스펙트럼이 전시장 내부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곳곳에 설치됐다. 그들만의 로드뷰를 만나보자.   양국 간 현대 미술 교류 도모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창동창작스튜디오는 상반기 국제교류프로그램 결과보고 전시

재능으로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Sing For Hope

병원에서 에이즈로 눈을 감은 친구를 위해 작은 병원음악회를 기획, 사람들에게 에이즈에 대한 인식과 함께 자선모금활동을 시작한 소프라노 Camille Zamora. 어린 시절부터 이웃의 어려움을 안타깝게 지켜보다 그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었던 Monica Yunus. 이렇게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은 뉴욕 쥴리어드 음악학교 대학원 과정에서 만나게 되고, 2006년에는 뜻을 함께해 음악과 재능을 사회에 봉헌할 수 있는 비영리 단체인 “Sing for Hope”를 만들게 된다. 이 단체는 곧 입소문을 거쳐 사회에 재능기부를 원하는 많은 뉴욕 프로페셔널 음악가들이 하나 둘씩 참여하게 되고 이제는 700여명이 넘는

삼각산재미난마을 이상훈 사무국장을 만나다

  삭막한 사회? 모이면 따뜻해진다   강북구 우이동 일대엔 고층빌딩이 없다. 근교에 4.19 국립묘지가 자리한 탓에 고도제한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바람은 빌딩숲을 헤매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로 분다. 마을엔 없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다. 이곳 주민은 스스럼없이 마음의 문을 열고 기꺼이 친구가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을 발표하면서 소개한 대표적인 마을공동체, ‘삼각산 재미난 마을’. 이곳은 생활문화를 매개로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공동체 네트워킹이 형성되어 있다. 사무국장을 맡은 이상훈 씨에게 마을 곳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물었다.

명예교사 프로그램 교육생들의 이야기를 듣다

  입시 스트레스 없는 즐거운 수업 _ 류지혜 가락중학교   Q. 명예교사 프로그램 참여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미술선생님께서 한번 참여해보라는 추천을 해주셨어요. 저는 아직 미술을 공부하진 않지만 미술에 대한 재미를 느껴가고 있었거든요.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셔서 듣기 시작했지만 한 두 번 수업을 듣다 보니 이제는 제 스스로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생겨서 열심히 듣고 있어요.   Q.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A. 처음에 한국화라는 것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제가 알고 있는 동양화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무조건 밑그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부였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웃음) 호랑이나

문화공간으로의 대학을 꿈꾸다! 20년 전통의 마인츠뮤지컬단(2부)

한껏 부푼 기대감을 추스리며 공개연습 현장이 있는 곳을 찾았다. 주연 배우의 초대로 공개 연습에 참석하기로 한 것이다. 드디어 건물 앞. 늘 강의를 듣기 위해 찾았던 대강당 세미나 실 앞이지만 오늘만은 감회가 새롭다. 이곳에서 뮤지컬이라, 조금 낯설다. 무거운 문을 밀고 들어서니 교수의 독무대인 강연대 위에 20-30명의 학생배우들이 연습에 들어가기 전 몸풀기에 한창이다. ‘저곳이 원래 저렇게 넓은 공간이었나?’ 하며 관객석을 보니 연습 현장을 참관 온 학생들로 좌석이 절반이나 차있다. 캠퍼스에서 즐기는 뮤지컬 (1부) 바로가기 무대라는 경계가 사라진 배우와 관객들 서둘러 주연 배우를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꿈품센터’ !

  1교시, 작은 소품도 아이들에겐 유용한 학습도구   아이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꼭 특별한 소품이 있어야만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자기 하나만 주어도 이야기 속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송하연 예술강사가 나눠주는 색색의 보자기를 받아 든 아이들은 각각의 색을 보며 떠오르는 단어를 말하라고 하자, 빨강색은 ‘불, 투우, 장미꽃, 피’, 카키색은 ‘풀 먹은 소가 싼 똥, 이끼, 파래’, 하늘색은 ‘신데렐라 원피스, 구름, 하늘, 바다’ 등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토대로

미술관은 내 친구

  동화 속에서 보던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코끼리, 표범, 기린 등 다양한 동물이 초원을 벗어나 미술관에 등장했다. 지역주민과 아이들에게 친근한 미술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신미술관이 특별한 전시를 마련한 것. 충북 청주에서 열린 미술관 안 동물원, 미술관은 내 친구 “0. 2. 4” 展을 만나보자!     보기만 하지 말고 직접 해보자!   신미술관은 청주에 세워진 최초의 미술관이다. 지역주민과 아이들에게 미술과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고, 청년지역작가 발굴을 위해 세워졌다. 5월 3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하는 어린이 참여 미술품 전시

그래픽디자이너 듀오 슬기와 민을 만나다

  Q. 슬기와 민, 이름만 들으면 남매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듭니다. 두 분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슬기와 민은 최성민과 최슬기가 만든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이름입니다. 2002년부터 공동 작업을 시작했고, 200년 국제현대무용제(MODAFE) 포스터 작업을 시작으로 독립 디자인 활동을 시작했고, 2006년에는 ‘슬기와 민’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첫 전시를 열었습니다. 주로 문화 관련 인쇄물 작업을 해왔는데, 2011년부터 BMW 구겐하임 연구소의 그래픽 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Q. 대학원에서’어쩌다’ 만나셨다고 하던데, 그 시절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예일대 미술대학원 그래픽디자인과에 입학했을 때 만났습니다. 2002년 석사학위전 안내 초대장 겸

명예교사 프로그램의 기획자 노트를 엿보다

  김선두, 조전환 명예교사 프로그램의 기획자 김결   지난 5월 19일부터 총 4회에 걸쳐 가락중학교에서 한국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화가 김선두 명예교사와 아이들, 그리고 부모가 함께 우리 그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그림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관점의 전환과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체험 교육의 시간도 보낼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기획자 김결은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는 결과보다 그림을 그리기 전 대상의 관찰과 어떻게 이 대상을 표현해 낼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통해 창의성과 표현력을 몸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다.” 라며

전세계 모두가 함께 한 제 1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 처음 개최된 2012년 5월 넷째 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국내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각 각 준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들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정부의 제의로 201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기에 한국과 파리의 기념행사는 성대하게 치러졌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주간행사 기념을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을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 제1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인 만큼, 국제적 문화예술교육 NGO 차원에서는 회원들에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자체에 대해 널리 알리고 각자의 지역에서 행사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세계 예술교육협회연맹(WAAE, World Alliance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예술의 도시 Paris에서 세계와 함께하다!

5월 23일, 제1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기념행사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유네스코 공동으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동시 개최됐다. 오후 2시 학술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리셉션과 공식 기념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첫 주간을 장식하였다. (학술 심포지엄 관련기사는 다음주 후속게재 예정입니다.) 한국으로 소통하다 공식기념 행사에 앞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사무실에서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기원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 박재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유네스코와 한국 정부가 함께해온 현재까지의 성과를 되짚고, 앞으로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약속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같은 시각, 야외 정원에서는 리셉션 준비로

2012 문화예술교육 분야 우수논문 발표회장을 가다

  2012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그 개막식에서부터 다양한 공연형 프로그램들과 참여형 워크숍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서울광장의 꿈의 합창에서 시작하여 정독도서관에서 이루어진 아트해프닝까지, 전국은 문화예술교육으로 풍성한 한 주를 보냈다.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해 떠들썩했던 한 주 속에서, 조용히 문화예술교육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연구활동에 몰두했던 문화예술교육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문화예술교육 연구자들에겐 잔잔한 물결을 일으켰던 2012「문화예술교육 분야 논문 공모」,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5명 연구자들의 따끈따끈한 논문 발표회를 취재했다.     1. 핀란드 무용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춤 프로그램 체험

특별기획_ 한 주를 돌아보며

  지난 26일, ‘삶, 예술을 닮고, 삶을 담다’는 5월의 테마와 함께 시작됐던 ‘2012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 한 주간의 긴 여정을 마쳤다. 300여 개의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들로 시민과 함께 했던 그 특별했던 지난 시간을, 몇몇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돌아봤다.     예술강사 유랑단과 함께 한 ‘예술과의 즐거운 소통’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를 맞아 학교의 예술강사로 구성된 ‘예술강사 유랑단’ 6개 팀이 나섰다. 평소 문화예술을 체험하기 어려운 문화 소외지역의 16개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학습을 함께 했다. 다양한 분야의 선생님이 팀을 이루고 있어

‘앙코르, 내 청춘’ 이승옥 강사를 만나다

  음악 안에서 하나 되다   ‘꽃 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한 소절의 박자도 놓치지 않기 위해 온 몸으로 율동을 보이는 이승옥 강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는 2012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 중 노인복지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앙코르, 내 청춘’, 그 특별한 무대를 위해 한창 리허설 중이었다. ‘앙코르 내 청춘’은 삶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현장을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무대다. 인근 주민들이, 지역 노인들의 합창과 연주를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더불어 이런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건강한 몸과 마음을 보여주는 노인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