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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미래를 위한 기술이다

톰 도스트(Tom Doust) 영국 상상력연구소 경험과 학습 디렉터

최근 문화예술계의 뜨거운 화두 중 하나는 바로 ‘관객’일 것이다. 이제 관객(觀客) – 구경하는 사람으로서 수동적인 역할에 머물기보다 수용자, 참여자, 사용자로서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이 되어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는 경험이 늘고 있다. 이러한 예술 흐름의 변화는 예술 공간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되어, 단순히 미학적으로 완성된 작품을 일방적으로 감상하는 장소에서 관객이 직접 체험하고 수행하는 작업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 더 나아가서는 예술적 경험 자체가 일어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11월 15, 16일 이틀 동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주최한 ‘과학기술과 예술 그리고 창조적

고립도 의존도 아닌, 노인의 온전한 문화 경험을 위하여

2018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외출장자 기고① 영국 고령자 대상 문화예술교육 현장

열한시간의 비행 후 히스로 공항에 도착했다. 그때의 나를 반겼던 것은 5월의 청명한 하늘, 상쾌한 바람, 저녁 햇살이 은빛으로 반짝이던 템스 강과 강변을 걷다 만난 서투른 버스킹 공연이었고, 지금 나를 기다리는 것은 사업 모니터링, 정산, 행사 운영, 결과 보고 등으로 아무리 해치워도 줄어들 기미가 없는 화수분과 같은 업무이다. 이 글은 2018년 5월에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의 고령자 대상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방문한 결과 리포트이다. [아르떼365]를 찾아보면 칼럼 섹션에 ‘ 나이 들기 좋은 사회, 예술의 역할 찾기(박윤조 영국문화원 아트 디렉터)’라는 기사가 있는데, 1부-2부라거나 프리퀄-본편의

“음악은 영원하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꼬마작곡가 워크숍 및 오픈클래스를 마치고

뉴욕 필하모닉의 VYC(Very Young Composers, 꼬마작곡가) 프로그램을 채택한 전 세계 모든 나라 중에서 한국은 특별하고 단연 눈에 띄는 나라이다. 한국의 꼬마작곡가는 미국 뉴욕에서 진행하는 VYC 프로그램 규모의 약 3배에 달하며, 뉴욕보다 훨씬 많은 티칭아티스트를 고용하는 한편, 예산 규모 역시 뉴욕의 약 3배에 육박한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10개 도시(의정부, 성동, 연수, 하남, 군포, 용인, 전주, 김해, 통영)에서 꼬마작곡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VYC 프로그램이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꿈의 오케스트라(한국형 엘시스테마)와 관계를 수립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의 교류는 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을

모두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

모두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 어김없이 다가온 크리스마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내년을 계획하기에 딱 좋은 12월 25일. 세계 곳곳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크리스마스 모임을 소개합니다. 함께 해서 더 커지는 행복 ‘크리스마스 불안(Christmas anxiety)’이란 말을 아시나요? 영국 국립자선단체인 콘택트 더 얼더리(Contact the Elderly)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두가 즐거울 것만 같은 크리스마스에 많은 사람들이 더 큰 외로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영국의 ‘커뮤니티 크리스마스(Community Christmas)’는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지역의 어르신들과 행복한

‘예술+기술+교육’은 인간의 미래 좌표

과학기술과 예술 그리고 창조적 문화예술교육공간을 위한 <오픈토크> 리뷰② 세션2

지난 11월 1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교육동 아트팹랩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주최한 ‘과학기술과 예술, 그리고 창조적 문화예술교육공간을 위한 (이하 ‘오픈토크’)’가 진행되었다. 이날 프로그램 중 세션2로 진행한 ‘예술+기술+교육’은 올해 아르떼 아카데미에서 예술교육 전문성을 심화하기 위해 개발한 연구 기반 프로그램 연수 과정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 연수 프로그램은 예술 현장의 변화를 파악하고 새로운 예술교육의 패러다임을 준비하기 위한 아르떼 아카데미의 노력과 일련의 과정을 가늠하는 일종의 중간 단계로 비친다. 즉, 이날 소개한 연수 프로그램은 완성형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교감하면서 교과과정을 향상해 나갈 것을 전제로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문화예술교육

2018 부평문화포럼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문화예술교육’

2005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설립된 이후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제정되면서 문화예술교육은 정부 주도형 모델로 성장해왔지만 늘 문화예술교육의 정의에서부터 주체, 효과 등에 관해 여러 가지 담론의 변화와 다양한 논의가 있어왔다. 그리고 지난 11월 8일 부평구문화재단이 주최한 부평문화포럼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기 위한 방안이 정리되고 예술가의 역할과 예술 활동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경희대학교 박신의 교수는 예술교육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독일 아티스트 요셉 보이스(Joseph Beuys)의 ‘누구나 예술가다’라는 명제를 들어 설명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잠재된 창의력이 있다는 것이 문화예술교육의

‘전환’의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문과 교육

『아흔일곱 번의 봄여름가을겨울』(이옥남, 양철북, 2018) 『베이비부머를 위한 변명』(장석주, yeondoo, 2017) 올해는 내 인생에 있어서 ‘전환’의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올해 초 사회학자 김찬호, 여성학자 조주은 선생과 함께 베이비부머 3명을 심층 인터뷰한 구술집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를 출간했다. 최영식·정광필·김춘화 세 분 중 내가 인터뷰한 사람은 ‘문래동 홍반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최영식 선생이었다. 1954년 전북 순창 출신으로 은행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최영식 선생은 은퇴 후 문래동 젊은 예술가들과 철공소 아저씨들을 연결하는 커넥터(connector)이자 지역 살림꾼으로서 더 역동적인 삶의 ‘전환’을 이루며 꼰대가 아니라 열혈 ‘꽃대’의 삶을 살고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새로운 공간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의 특성

예술교육의 움직임이 시작되었을 때, 티칭 아티스트들은 학교와 공동체를 대상으로 주어진 자원과 공간 안에서 활동해야 했다. 티칭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능력을 다양한 환경에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일을 진행해왔다. 음악가나 시각 예술가, 작가, 무용가인 이들은 대체로 이상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일해야 했다. 학교의 경우 참가자, 예술가, 교사 모두 저마다 다른 기대치를 가지고 있고, 다른 교육 자원들과 뒤섞여 어수선한 반면, 센터나 공동체 공간은 너무 일시적이거나 급조된 듯한 느낌을 준다. 최근 여러 미술관, 지역 회관, 도서관이 창작 활동을 위한 공간, 그중에서도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 공간을

기술-예술-공간의 미래 앞에서 다시, 인간을 생각하다

과학기술과 예술 그리고 창조적 문화예술교육공간을 위한 <오픈토크> 리뷰 ① 기조연설+세션1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급변’이라는 단어가 부족할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상상하고 예측하고 대비할 틈도 주지 않은 채, 미래는 성큼 우리 눈앞에 다가왔다. 과학기술은 미래의 도래를 놀라운 속도로 앞당기고 있다. 개인의 일상과 사회 시스템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미처 준비할 새도 없이 다가온 미래 앞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동시에 뼈아픈 과제를 떠안는다. 지난 11월 15일, ‘과학기술과 예술, 그리고 창조적 문화예술교육공간을 위한 <오픈토크>(이하 ‘오픈토크’)’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교육동 아트팹랩에서 진행됐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본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예술과 기술, 문화예술교육의 가능성과

자발적 변화를 만드는 공간

프란 에쥘리 어셈블 창립 멤버

지난 2018년 10월 23일, 쓰레기 소각장이었던 공간이 새롭게 변모한 경기도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개최한 ‘2018 문화예술교육 공간 포럼 – 자발적 삶을 이끄는 네모의 변화’에 기조연설자로 영국 어셈블(Assemble)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프란 에쥘리(Fran Edgerley)가 대표로 참석했다. 어셈블의 인터뷰를 요청받고 살짝 흥분까지 되었던 건 2015년 세계적인 영국 터너상(Turner prize) 수상 이후 각종 매체를 통해 우리나라에 소개된 어셈블의 활동은 거의 신화처럼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어셈블은 영국 리버풀에서 진행한 ‘그랜비 포 스트리트(Granby four streets)’ 프로젝트로 터너상을 받은 이후 일약 스타가

배우는 서커스

교육현장에서 만난 서커스

배우는 서커스 교육현장에서 만난 서커스 평범한 일상을 마법 같은 순간으로 이끌어주는 서커스! 공중그네와 외줄 타기는 특별한 훈련을 받은 곡예사들만의 것일까요? 다양한 서커스 세계를 경험하며 조화와 협력을 배우는 서커스 예술교육,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서커스를 통한 문화예술교육 서커스 예술교육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30년 전부터 시민 대상의 교육·사회 통합 프로그램으로서 그 효과를 인정받아왔습니다. 2015년부터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에서 시작한 는 매년 참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대표적인 서커스 예술교육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커스 예술놀이터는 서커스 기예 체험뿐만 아니라, 조화와 협력을 중요시하는

작은 씨앗이 품은 희망은 크다

예술꽃 씨앗학교 지원사업 10주년 콘퍼런스 : 경험과 성찰, 새로운 모색

2008년 10개 학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농산어촌, 도서벽지의 소규모 학교 103개가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되어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학생들의 삶 속 예술꽃을 피워가고 있다. 예술로 꿈꾸는 학생, 문화로 꽃피는 학교, 문화를 향유하는 지역사회를 모토로 예술꽃 씨앗학교를 가꿔온 10년의 경험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그려보는 콘퍼런스가 지난 10월 26일 개최되었다. 갑자기 세찬 비바람이 몰아친 궂은 날이었지만, 오프닝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이천 단월초(예술꽃 8기) 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은 ‘우리들의 뮤지컬’로 따뜻하고 밝은 기운을 전하며 콘퍼런스가 시작되었다. 10년의 경험과 성찰을 나누다 다시, 예술꽃

삶의 공유로 다시 세우는 도시

공유와 순환

새 아파트를 만드는 방식의 도시개발로 도시는 이제 포화상태이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도시재생과 관련된 이야기가 우리 삶의 이슈로 자리 잡았다. 쉽게 말해 밀어내고 새로 만들던 재개발과 다르게, 도시재생은 원주민이 지역성을 보존하며 지역에서 지속해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정책이다. 최근 국가의 주요 정책 중 하나가 도시재생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여러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오래된 지역일수록 주민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소통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주민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커뮤니티 관련 프로그램이 도시재생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의 필요와 관점에서, 협력의 경험을 쌓아야

[좌담] 지역, 협력을 말하다

최근 정부의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 문화비전2030, 새 예술정책 ‘사람이 있는 문화, 예술이 잇는 삶’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략계획(2018-2022) 등 정책 방향을 살펴보면 지역 중심의 추진체계 개편을 통해 지역기반‧상향식‧생태계지원 중심의 정책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협력위원회 출범과 함께 다양한 협력사업부터 광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 ‘센터’)의 위상과 역할 정립까지 활발한 논의와 구체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지역화’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충남, 경북, 대구 등 4개 지역센터는 ‘충·경·대’(충청, 경북, 대구)라는 약칭으로 2017년부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간 협력 연수, 워크숍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지역과의 협력으로 신중년의 생애전환을 꿈꾸다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워크숍 리뷰

지난 10월 8일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사업 2차 기획 워크숍이 열렸다.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추진단(이하 ‘추진단’)과 5개 광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 등이 참석하여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협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경남, 세종, 대전, 전남, 인천 등 5개 지역센터가 참여하고 있고, 교육진흥원에서도 만 50~64세 신중년을 위한 ‘삶과 나이’란 테마로 등 3가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센터와 추진단, 교육진흥원이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기존의 공모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센터를 대상으로 사업의 취지와

예술이야? 과학이야?

과학 속에 녹아 든 예술

예술이야? 과학이야? 과학 속에 녹아 든 예술 DNA 이중나선 구조를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현미경 속의 박테리아를 보고 신기하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여기에 그러한 작품이 있습니다. 예술이 과학 속으로 들어간 작품을 만나볼까요? 생명공학과 예술의 만남 기술과 자연, 인간을 통합하는 격년제 예술 프로젝트인 대전비엔날레. 올해는 ‘바이오’를 주제로 7월 17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렸습니다. 4차 산업의 주요 의제인 바이오를 예술적인 시각 언어와 접목하여 예술과 과학, 과학과 예술 간의 다채로운 융·복합을 추진하였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DMA아트센터, 대전창작센터, KAIST비전관, 한국화학연구원 SPACE C#, 기초과학연구원 과학센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