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은 9월 5일 담양, 장흥, 2개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발굴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거점 사업 ‘문화지소’ 개소식을 가졌다. 문화지소는 그동안 공모 방식의 1년 단위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예산 지원의 연속성으로 장기 체계적 교육과 교육생들의 능동적 참여 등의 시대적 다변화에 대처하는 효과를 기대하며 중점 사업으로 설계되었다.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네트워크 구축, 신진 인력 발굴‧육성, 지역의 문화 자원과 지역민들의 수요를 파악하여 장기적 지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코디네이터’를 배치, 도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진행하는 네트워크 거점 프로젝트다.

  • 담양 지역 문화지소 ‘인문학가옥’

  • 장흥 지역 문화지소 ‘오래된 숲’
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은 도내 17개 군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해, 지역 내 문화예술 공간이 확보된 담양군과 장흥군을 선정하였다. 전라남도와 기초 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생활권 중심의 밀착형 문화예술교육 플랫폼 조성을 위해 기초 지자체 기관·단체가 지역민의 필요와 요구를 파악하고 물적·인적 인프라 조성, 지역 문화예술교육 활동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담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문학가옥’(담양읍 객사1길)은 구 군수 관사를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오는 10월부터 워크숍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 프로그램은 10월 12일과 11월 9일, 2회에 걸쳐 디벨럽 워크숍으로 문화예술 교육강사·기획자, 문화관광해설사 등 문화매개자를 대상으로 문화교육사업 사례발표와 계획안 작성을 해보는 실무 중심의 워크숍 <담빛아지트>가 열린다. 이밖에도 아빠와 자녀, 이주민 여성과 자녀 등이 함께하는 <담양댁네 밥상>, 할머니들과 함게하는 인터넷 고민상담소 <할매상담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심리프로그램 <마음충전소> 등 지역민의 수요가 반영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장흥문화공작소가 운영하는 문화예술복합공간 ‘오래된 숲’(장흥읍 송산길)에서는 지역 주민, 문화활동가, 지역 작가를 대상으로 문림의향 장흥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워크숍과 타지역 문화활동가들과의 교류 워크숍, 이청준 작가의 작품 공간과 장소를 주제로 한 디카시(digital camera詩 –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편집자주) 창작 활동 ‘문림장흥 파일럿 프로그램’, 장흥동학농민군 및 독립운동가 초상화를 그리는 ‘의향 장흥 파일럿 프로그램’ 등 지역 문화자원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운영한다.
문화지소는 9월부터 11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12월에는 각 문화지소 별로 지역 주민과 문화지소 프로그램 평가, 만족도 조사, 결과 공유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며, 2020년에 1개소를 추가하여 총 3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지제공_전남문화관광재단
최엄윤
정리_프로젝트 궁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