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스미소니언박물관은 1846년 영국인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James Smithson)의 기부로 설립되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박물관으로 국립자연사박물관 국립역사기술박물관, 국립항공우주박물관, 국립동물원 등을 비롯해 19개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모든 분야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기술 습득부터 창작까지
스미소니언박물관 내 19개 공간 중 현대미술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허시혼미술관(Hirshhorn Museum)은 ‘아트랩플러스(ARTLAB+)’ 운영을 통해 차세대 혁신가, 예술가를 꿈꾸는 13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에게 필수적인 과학적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아트랩플러스는 미디어, 비디오 등의 디지털아트, 3D 프린터 등 최신기술을 예술과 접목한 STEAM(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예술], Mathematics[수학]를 통합한 융합 인재 교육-편집자 주)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스미소니언의 주요 아티스트가 멘토이자 강사로 참여한다.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는 허시혼미술관 행사와 연계하여 아트랩플러스 워크숍, 스튜디오 인턴십, 프로덕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청소년 대상 예술교육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아트랩플러스 청소년 프로덕션’은 카메라, 온라인 동영상 공유 채널, 다큐멘터리 등 각종 디지털 기술을 학습하고, 실제 영상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학습 내용을 적용‧실행해 볼 수 있는 영상 제작 교육 프로그램이다. 약 6주 동안 분야별 전문가와 아티스트가 카메라 작동법, 조명, 영상 합성, 모션 그래픽, 영상 편집 등의 영상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참여 학생 스스로 창조적인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roject-Based Learning)으로 운영된다. 참여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은 스미소니언 내 미술관에서 전시되며, 영상 쇼케이스, 아티스트와의 퍼포먼스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도 발표된다.
  • 아트랩플러스 프로그램
예술가와 청소년의 콜라보
아트랩플러스 워크숍은 코딩, 웹디자인, 3D 프린터 등 디지털 매체의 활용을 주제로 분야별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에듀케이터와 예술가가 참여하여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창의적인 커뮤니티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2017년에 진행된 썸머진(Summer Zine) 워크숍에서는 아티스트 멘토와 함께 콜라주 기법이나 그래픽 디자인을 활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잡지로 완성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잡지에 들어갈 콘텐츠 기획부터 이를 표현하고 디자인하기 위한 과학기술까지, 참여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아티스트가 완성을 도와 잡지를 만들었다. 완성된 잡지는 워싱턴 D.C 잡지페스티벌에 출품하여 전시되었다. 3D 스캐닝(scanning) 비디오게임 워크숍은 10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는 비디오게임을 직접 제작하는 워크숍이다. 신체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3D 스캐닝으로 디지털화 하는 과정과 게임의 스토리라인 기획, 게임 디자인 등 비디오게임 제작과정 전반을 워크숍으로 진행한다.

[청소년 중심 워크숍 프로그램 개발 프로세스]

1단계 청소년 관찰과 추론, 발견과 후속연구 진행, 논리적‧창의적 사고 가능성 고려
2단계 다양한 질문과 답변 아카이빙
3단계 패턴 추출
4단계 관련 분야의 전문가 자문
5단계 활동 프로그램 개발
6단계 분야 전문가 활용 프로그램 운영
아트랩플러스는 워싱턴 지역의 대표적인 청소년 교육센터로서 청소년 중심 워크숍 프로그램 개발 프로세스를 확립하기도 했다. 이 프로세스는 청소년을 관찰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는 사전 연구 단계부터 아카이빙, 패턴 추출, 전문가 자문 등 총 6단계로 구성된다. 이 단계를 통해 지역 청소년의 관심사항과 탐구해야할 주제를 반영하고 있다.

아트랩플러스 워크숍
사진없음
기획_국제협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