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9.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 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양현미)과 함께 2월 9일(금) 서울 상암동 와이티엔(YTN)홀과 중구 바비엥Ⅱ에서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 대신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부적응과 우울, 무기력감을 호소하며 국군병원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거부하던 장병 ㄱ씨가 6회기의 음악치유 프로그램을 마치며 스스로에게 한 말이다. 2017년 한 해, 소년원학교, 국군병원,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등 90개 시설에서 1,100여 명의 국민들은 문화예술치유를 통해 장병 ㄱ씨와 같이 자신의 긍정적 내면을 발견하고 마음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2017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운영을 마치며 대상별, 분야별 치유 프로그램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운영단체 간 토론을 통해 앞으로 운영될 치유 프로그램의 개선을 도모했다. 또한 복합외상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치유프로그램의 연구 결과도 보고했다.
와이티엔(YTN)홀에서는 오후 1시 30분부터 ▲ 범죄피해자 미술치유, ▲ 성·가정폭력 피해자 대상 연극치유, ▲ 학교폭력 피·가해학생 대상 음악치유, ▲ 소년원학교 청소년 대상 무용치유, ▲ 국군병원 장병 대상 음악치유 등 다섯 가지 사례를 선정해 대상별, 분야별 치유 프로그램의 진행과정을 공유했다. 특히 참여자 만족도나 치유 효과가 높았던 사례들과 방법론이 잘 적용된 사례 등을 통해 예술치유에 대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바비엥Ⅱ에서는 오후 6시부터 2017년도 시범운영사업인 ‘복합외상 피해자 대상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연구개발’의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구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지원 영역을 확대하고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치유대상 진단과 치료접근법 연구, 치유 프로그램 개발, 사업 매뉴얼 구축 등의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과 체계적인 지원 추진
문체부는 앞으로도 심리적 문제를 겪는 다양한 국민들이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 대상과 분야를 확대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정노동자를 비롯해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난치병 환자와 그 가족들, 치매 어르신들이 삶의 질을 높이고 심리적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 시범 운영, 결과 점검, 개선 등의 전체 과정을 신경정신의학, 심리학, 예술치유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난 3년간은 문화예술치유 지원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의 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