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소’, ‘지속성’, ‘열정의 땀방울’, ‘수적천석’, ‘가랑비’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총 11인으로부터 미니 인터뷰를 통해 들은 주요 문화예술교육 키워드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느 때보다도 긍정적이고 희망찬 문화예술교육의 청사진을 지금부터 들어보자.
2018년, 내가 배우고 싶은 문화예술교육?
“가족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몸을 움직이는 미술 체험 활동이 있는 걸로 안다.
아이들이 물감을 묻히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생각만 해도 좋을 것 같다.
노래를 좋아해서 합창단 활동을 오래 했었는데, 성인이 돼서 그런 기회가 없었다.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합창단에 들어가고 싶다.”
“음악 감상이 취미다. 요즘도 스마트폰에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노래를 입력해놓고 길가면서 듣고 있다.
직접 악기를 다루진 못하는데, 음악에 관심이 많다.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는데,
복지 차원에서 그런 활동들이 이루어진다면 열심히 참여할 것 같다.”
“갓 전역해서 막 사회 품으로 돌아온 예비역 병장이다.
장병들이 군 생활 동안 스트레스를 받을 때, 예술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을 보았다.
군대에서 혼자 생각하고 사색할 수 시간이 많았다.
그 내용을 토대로 내가 쓴 책을 하나 내보고 싶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대학교 때는 동아리 생활도 했었는데,
직장인이 되고 나니 주변에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곳도 마땅치 않고 접하기가 어렵다.
뮤지컬 소모임 등에 참여해 힘든 직장 생활도 이겨내고 삶의 활력을 얻고 싶다.”
“학교 교양 수업에서 활동적인 수업이 있는지 찾아봤었는데, 체육활동은 있었지만 무용은 없었다.
2018년에는 발레를 배워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무대에 서보고 싶다.”
“글 쓰는 것도 좋아하고 책 보는 것도 좋아해서 시나리오를 써서 친구들과 같이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
수업에서 배우는 거 말고 좀 더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2018년, 당신이 바라는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이 할 수 없는 일… 학교에서 어떻게 예술을 실천해 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이라든지, 영화 제작이라든지, 예술 협력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도, 예술교육자도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며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세대와 세대를 이을 수 있고, 개개인의 삶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기획자가 되고 싶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청소년X예술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듯이,
앞으로도 우리와 같은 신진 예술단체에게 열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되었으면 한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지속성’이 있었으면 한다. 동일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심화․발전시켜, 일회성이 아닌 다양하고 심도 깊은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또한, 참여자 대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강사들의 역량을 개발하는 프로그램,
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매개자에 대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시도되었으면 한다.”
“문화예술교육은 ‘어르신들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의 작은 몸집부터 생각, 활동하시는 모든 게 문화예술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복지관에 계시는 어르신들과 협업하여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사자성어를 마음에 두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열정의 땀방울로 돌 같은 마음을 흔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문화예술교육이 ‘재미있다’ ‘즐겁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국민의 삶에 스며들어,
생활 속에서 내가 응원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가랑비 같은 문화예술교육이 실현되었으면 한다.”

대외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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