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중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은 얼마나 될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014년 기준으로 39만 2천 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학령기 청소년 전체의 약 6%이며 매년 5~7만여 명이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떠난다고 볼 수 있다. 여성가족부에서 조사한 「2015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32.6%)’, ‘자신의 특기를 살리기 위해(17.3%)’, ‘학교 분위기와 맞지 않아서(15.2%)’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결정으로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이라 할지라도 낮은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조사되었으며, 특히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람들의 선입견이나 편견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12년부터 여성가족부와 협력하여 소외되기 쉬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사회 구성원으로 관계성을 회복하도록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음악, 미술, 연극, 댄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아존중감, 사회성, 표현력 등이 향상되기도 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거나 또래와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기도 한다.
실제로 연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학교를 그만둔 후 혼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불안했었는데, 연극에 참여한 후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며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음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소년은 “핸드벨 연주를 친구들과 함께 배우면서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문화예술교육은 다양한 이유로 학교 울타리 밖으로 나온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기쁨을 제공하며 자신감을 회복시킴으로써 사회적 관계 안에서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전략기획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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