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9일(금)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16 유아 문화예술교육 콘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올해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한 해외 사례를 통해 앞으로 국내 유아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유아 문화예술교육 관련 학회 및 전문가, 유아 교육기관 관련자, 유아 정책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기조 발제 세션에서는 아동 문화예술교육 전문기관인 바라예술성장연구소 김태희 소장이 지역 내 문화기반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유아기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아 문화예술교육이 유아의 두뇌‧정서 발달 및 성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해외 사례로는 스코틀랜드의 공연예술제작 및 유아 문화예술교육 전문기관인 스타캐쳐스(Starcatchers)의 로나 매터슨(Rhona Matheson) 대표가 영유아 대상 움직임을 이용한 발달 프로젝트 ‘무빙매터즈(Moving Matters)’등 유아의 창의적 경험을 이끌어내는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어 국내 문화기반시설인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시각예술), 성남문화재단(음악공연)의 프로그램 운영 사례가 소개되었다. 이후 2016년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극놀이 중심의 통합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용인문화재단의 ‘계절이 보내준 선물(연극놀이)’, 한국교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상상놀이터로 떠나는 예술모험(미술놀이)’의 사업 운영사례들이 발표되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유아 문화예술교육에 있어 지속적 참여가 갖는 중요성, 향후 보육 기반시설에서 영유아 대상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계획 등 발표에 대한 청중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스타캐쳐스 프로그램 개발 방법과 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 로나 매터슨(Rhona Matheson) 대표는 “참여자들의 장르는 연극, 무용, 디지털, 스토리텔링 등 국한되어있지 않는다. 프로그램 개발은 하나의 실험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내용에 대해 사전에 예술가가 보육교사, 발달 심리학자, 국가 기관 등과 충분히 논의를 하지만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아이들의 반응을 존중하고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완성된다.”고 답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기초학습능력 함양에 필수적인 유아기의 문화예술교육을 지원, 유아들의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자극하고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4년 시범사업으로 시행된 후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올해 정식 지원사업으로 채택되었다.

  • 2016 유아 문화예술교육 콘퍼런스 현장

  • 발제 중인 스타캐쳐스 로나 매터슨 대표

  • 발제 중인 바라예술성장연구소 김태희 소장

  • 청중 질의응답 현장
백지훈, 민빛나래 _ 교육운영1팀
권수안 _ 대외협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