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

 

KT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함께 기획하고 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파트너십을 이뤄 진행하고 있는 ‘I-Dream’입니다. ‘I-Dream’은 음악, 미술, 연극, 영상, 무용의 5개 장르 예술강사가 장르의 벽을 허문 통합 문화예술교육을 시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일반 문화예술교육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I-Dream’의 교육 현장,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Video문화예술교육, 새로운 꿈을 품다.
[youtube_sc url=http://youtu.be/CM_HAFk9VgM class=”media_video”]

 

미술시간에는 배경으로 쓰일 그림을 채색하고, 연극시간에는 자신의 노래 파트와 자리를 점검합니다. 미술시간에 연극 선생님이 색칠을 돕고, 연극시간에 미술 선생님이 아이들을 다독입니다. 아이들은 과목의 벽이 허물어진 이 수업에 어쩐지 더 의욕적으로 참여합니다.

 

이렇듯 기존의 문화예술교육과는 차별화 된 수업을 진행중이신 미술분야 김효진 예술강사와 연극분야 박안숙 예술강사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각 분야의 예술강사로서 자신의 분야에 대한 교육 방법론과 철학, 통합문화예술교육 모델을 만들고 시행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통합예술교육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예술강사 김효진, 박안숙

Q1. 안녕하세요. ARTE365 독자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김효진 예술강사 : 안녕하세요, 인천지역의 아동복지시설에서 미술교육을 담당하는 김효진 예술강사입니다. 미술학원을 운영하다가 소외아동에 재능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후, 2004년 여름부터 예술강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박안숙 예술강사 :  안녕하세요. 연극으로 아이들을 만나 치료와 교육현장에서 ‘인간과 삶의 교류와 체험’을 함께 나누는, 학교문화예술교육과 사회문화예술교육을 5년째 지속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연극분야 예술강사 박안숙입니다.
 

 

Q2. 미술과 연극분야의 예술강사로서, 미술과 연극의 특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기존 교육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김효진 예술강사 : 미술교육은 지속적인 표현활동을 통하여 대상자의 자존감이 회복되거나 사회 적응 능력 향상되는 것이 작품 속에 무의식적으로 나타납니다. 제가 바라는 미술교육은 자유로운 표현활동 속에서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고 공유하고 누리는 과정에서 함께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역할은 늘 기다려주고, 칭찬해주고, 진심으로 바라봐 주는 거예요.
 

 

박안숙 예술강사 :  연극은 그 자체가 통합예술입니다.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야 하죠. 교육을 진행하다 보면 사실 저도 인간이다 보니 완성도에 욕심이 납니다. 하지만 완벽한 공연을 만들거나 아이들을 예술가로 만드는 것보다는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해요. 비록 부족하고 엉성하더라도 아이들이 스스로 의견을 내고, 본인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한다면 거기서 만족해요. 그리고 또래 아이들의 서열을 연극 안에서만큼은 없애려고 노력한답니다.
 

 

Q3. 일반적인 미술교육, 연극교육을 하실 때와 통합교육에서 미술교육과 연극교육을 하실 때,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김효진 예술강사 :  이제껏 혼자서 계획을 짜고 준비를 했는데, 통합수업을 하면서부터는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늘 의견을 서로 교환해요. 그리고 타 분야의 예술교육 방법을 객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배우는 점이 많아요. 강사 개인의 역량도 향상되는 것 같고, 아이들도 여러 분야의 선생님들을 만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아한답니다.
 

 

박안숙 예술강사 :  하나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는 음악, 무대미술, 의상 등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잘하는 부분과 잘 못하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어 무대배경 같은 경우 인터넷에서 다운받아서 사용하곤 했어요. 그런데 통합교육을 하면서 제가 못하는 부분을 다른 선생님들이 채워주셔서 매우 좋아요. 작품 제작하는 과정도 분야가 나뉘니까 체계가 잡혀요.
 

 

문화예술교육

 

Q4. 통합교육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김효진 예술강사 :  가장 어려운 점은 아동들과 꿈품센터, 강사의 시간을 잘 맞추는 거예요. 모든 예술강사가 ‘I-Dream’ 외에도 다른 학교나 시설에서 교육활동을 하는 입장이라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먼 곳으로 이동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 점도 쉽지 않구요.
 

 

박안숙 예술강사 :  저 역시도 시간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학기 중간에 시작하다 보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많은 분께서 ‘예술 하는 사람들끼리의 의견차이’를 걱정하시는데, 사실 저도 내심 걱정했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전혀 그런 게 없어요. 오랜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고 그동안 사회 분야에서 활동하신 강사 분이 많아서인지 모두 배려심이 많으세요.

 

Q5. 통합교육모델을 만들어 실행한다는 것은 예술강사에게도 낯선 도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시행하고 있는 통합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효진 예술강사 : 다른 분야의 수업을 보면서 강사들 간에 서로 배워보기도 하고, 내 분야와 융합해서 좀 더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찾기도 한 점이 정말 좋았어요. 전국에 있는 많은 KT 지사나 다른 기업체에서 관심을 둬서 좀 더 많은 아동,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게 되면 좋겠어요.
 

 

박안숙 예술강사 :  다른 선생님을 보며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극을 많이 받아서 그동안 손 놓고 있던 피아노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어요. 아이들도 여러 분야 선생님들이 번갈아 오니 다음 교육을 기다리고 궁금해해요. 분야를 나눠서 지도하니 교육 시간도 단축되고 아이들도 더 집중해서 합니다.
 

 

김효진 예술강사 :  앞으로 통합교육은 계속 시도되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주장만을 너무 강하게 내세우면 다른 사람들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참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통합만 내세우다가 다른 부분을 놓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두 예술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I-Dream’의 현장뿐만 아니라 통합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다양한 측면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글로만 접하던 ‘I-Dream’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게 된 계기였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던 ‘I-Dream’과 두 예술강사와의 만남을 통해 들여다 본 ‘I-Dream’에 차이가 있으신가요?

 

 
기업사회공헌 통합문화예술교육 ‘I-Dream’의 현장과 예술강사의 열정이 조금이나마 전해졌길 바랍니다.
 

 

바쁜 일정 중 소중한 시간 내어주시고,
시종일관 유쾌하고 열성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효진 예술강사님, 박안숙 예술강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글 | 기업 문화예술교육 사회공헌 리포터 _이유리

항상 처음 시작하는 설레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문화를 접하기 바라는, 아직까지 꿈속에 머물고 싶은 25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