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 관련 연구보고서, 통계 등 시의성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아르떼 인포그래픽’을 제작하여 문화예술교육에 대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첫 주제는 ‘문화예술을 통해 마을과 사람을 연결하는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이다. 인포그래픽을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돌아보며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지역문화와 지역주민의 문화역량을 바탕으로
2014년 지역문화진흥법 제정 이후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지역문화실태조사 추진과 향후 과제, 2015)에 따르면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문화적 요인이 중요하며 이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주요한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특히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화합을 이끌어내는데 있어 지역문화와 지역주민의 문화역량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역 주민이 생활권 내에서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별 환경에 기반한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과 일상 그리고 지역사회의 문제와 연결하여 문화예술을 창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08년부터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소통이 활성화하기 위해 17개 지역자치단체 및 16개 광역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약 8,800여명이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했으며 미술, 연극, 음악, 미디어, 전통문화, 통합분야 등 다양한 장르·분야의 422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우리 지역을 그리고, 춤추고, 노래해요
지역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교육은 지역 내 문화예술 자원을 발굴하고 체험하거나 지역의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교류하면서 문화예술의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탈춤, 전통농요 등을 매개로 지역문화의 고유한 모습을 보존하며 문화예술을 즐기고 공유하거나(대전 ‘Bravo·Collabo! 우리동네’, 강령탈춤전승회 / 예천 ‘농요를 부르는 시골 아이들’, 한국민예총 예천지부), 지역에 거주하는 자연예술가와 지역주민이 함께 미술작품을 만들고 소통함으로써 예술마을로 활력을 되찾은 사례(대구 ‘원골마을 사랑방 만들기’, 한국자연미술가 협회 야투) 등 지역별 특성과 문화예술 향유 방식에 따라 특색 있게 진행된다.
해외에서도 각 국가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른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 예술가와 협력하여 춤, 음악, 영화 제작을 통해 소외된 원주민 출신 아이들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캐나다의 ‘대어 아츠(DAREarts First Roots Aboriginal)’ 프로젝트, 섬마을 주민과 지역예술가들이 함께 연극과 영상을 만들어 민속문화를 알리는 인도네시아의 협업 프로그램인 ‘창의적 커뮤니티’ 프로젝트 등 지역사회 내 구성원 및 현안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 지역공동체의 협력과 소통의 장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교육은 개인의 문화예술 향유를 넘어서 문화예술과 지역을 연결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공동체의 협력과 소통을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 지역 생활권 내에서 다양한 세대가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상호 소통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중요한 문화자원으로서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르떼 인포그래픽 홈페이지 : https://www.pinterest.com/arter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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