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미셸 루트번스타인 부부, 예술과 창의력에 대한 상관관계 입증

 

대회 첫날 기조발제자로는 <생각의 탄생>의 공동 저자 로버트·미셸 루트번스타인 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 부부가 나섰다. 루트번스타인 부부는 급변하는 세계에서 예기치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참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21세기는 창의적 상상력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요구한다’는 명제로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과학자는 새로운 예술을, 예술가는 새로운 과학을 발견한다

 

무엇보다 생각의 도구는 진취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관찰, 추상화, 유추, 몸의 대화, 놀이 등이 중요한 생각의 도구가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재미로 박테리아에 색을 칠하다가 곰팡이균을 발견하게 되고, 이것이 인류에 큰 공헌을 한 페니실린을 발견하게 된 예를 들며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한 핵심 열쇠가 바로 예술이다. 과학자는 새로운 예술을, 예술가는 새로운 과학을 발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구온난화와 기아, 빈곤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통적인 전문성과 훈련으로는 부족하다”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새롭게 조합할 수 있는 사상가와 행동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생각의 도구로 창의적 상상력 키운다

 

이들 부부의 연구 결과 2005년까지 노벨상 수상자 510명과 보통의 과학자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노벨상 수상자들은 과학자들보다 사진작가가 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고 음악가가 될 가능성은 4배, 미술가가 될 가능성은 17배 이상, 기능공이 될 가능성은 15배 이상 높았다고 루트번스타인 부부는 설명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또 과학자들보다 소설가나 시인이 될 가능성이 25배 이상, 배우·무용가·마술사 같은 공연가가 될 가능성도 2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이들은 전했다.

 

창의적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자유로운 생각을 가능케 하는 생각의 도구를 가르쳐야 하고, 창의적인 과정을 가르치며, 예술교육이 국어나 수학수업과 동등한 교육수준으로 발전해야 하고, 장창조직인 인재를 발탁하기 위해서는 예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예술분야는 예술가만들만의 교육이 아니라 훨씬 폭넓은 수요를 갖추고 있으며 창조적인 과정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