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 분야의 실천과 경험 공유를 위한 소통창구로써의 실질적인 논의

‘역량개발’에 초점을 맞춘 대회 3일차 분과회의는 예술교육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현실적 방안 수립을 목표로 3개 섹션에서 7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예술교육 정보의 소통과 공유’ 섹션에서는 예술교육 분야의 실천과 경험 공유를 위한 소통창구로써의 글로서리와 옵저버토리의 당면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좌장 사무엘 레옹(Samuel Leong)의 진행으로 ‘예술교육 옵저버토리와 유네스코 석좌교수제의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서는 한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아태지역 예술교육 옵저버토리(허브 사이트) 네트워크에 대한 현황을 발표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석좌교수제, 창의성과 교사교육에 중점

 

먼저 캐나다에서 온 유네스코 석좌교수 래리 오파렐(Larry O’Farrel)은 유네스코 석좌교수제에 대해 시작부터 현재의 활동영역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소개했다. ‘단결과 협동’을 기본철학으로 2007년 처음 수립된 석좌교수제는 창의성과 교사교육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예술분야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도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기술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다양한 행사를 기획 주관하면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현재 AIRS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중인데 웹캐스트를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앞으로 차기 회의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고, 논문 참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대화형 웹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는 예술교육문화에 대한 정보 공유의 장이 부족한 것을 개선사항으로 지적하는 한편 정책입안자들이 요구하는 연구결과와 관련해 예술교육 관련 연구의 어려움으로 정성, 정량평가로서 계량화된 수치가 없을 때가 많다고 토로하고, 이에 대한 홍보와 인식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학, 국어, 과학교육과 비교해 현저하게 부족한 재원 마련의 해법과 아직까지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태지역 예술교육 옵저버토리 시범 운영 현황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서민정 홍보국제협력팀장은 아태지역의 예술교육정보를 집중적으로 취합하고 데이터베이스해 예술교육 관련 포털사이트로 운영하게 될 아태지역 예술교육 옵저버토리 운영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 홍콩, 태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총 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해외사례를 참고하기 하기 위해 자료를 구했는데 아태지역은 정보가 거의 없였고, 북미와 유럽 중심의 자료만 넘쳐났다. 이는 옵저버토리를 하게 된 배경이가 사업의 필요성이기도 하다. 아태지역의 문화예술 정보를 모으고, 지식을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8년에 사이트를 개발한 아태지역 예술교육 옵저버토리는 현재 방콕 사무소와 함께 시범 운영 중이며 시스템을 보완해 공식적으로 오픈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에서 가장 활성화화고 싶은 부문은 포럼이다. 매년 1~2회 온라인상에서 토론을 하고, 토론 결과 논의는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즉 온라인에서 포럼을 진행하고,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포럼에서 진행된 결과를 논의하게 되는 것이다.

리소소는 옵저버토리를 만들게 된 중요한 배경으로 공교육에서 일어나는 예술교육, 일반 사회의 문화예술을 올릴 수 있다. 네트워크는 가입 멤버가 누구인지, 어떤 자료를 올렸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사실상 온라인 명함으로 개발 중이다.

마이 페이지는 온라인상에서 자기 소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카드로 구성된다. 영어가 기본 언어이지만, 아태지역의 경우 영어 자료를 읽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 영어 외에 다른 나라 언어로도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두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상시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온라인 옵저버토리 사이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시범 운영 중이지만 2011년에 이 사이트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비전을 잡고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확정해 공식 오픈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원을 마련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유네스코-NIE 교육예술연구센터(CARE) 현황

 

싱가포르협회 치 후 룸(Chee Hoo Lum)은 유네스코-NIE 교육예술연구센터(Centre for Arts Research in Education, 이하 CARE)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CARE는 지난 3월 사이트가 구축된 신생조직으로 싱가포르와 아태지역의 온라인 예술교육연구 데이터베이스 구축, 정기적 예술교육포럼 실시, 싱가포르의 예술교육관련 전문가 및 단체와의 협력 등 정보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교습법, 실천방식, 연구방법론에 대해 논의하는 CARE 포럼 시리즈를 만들어 격월제로 진행하고 있다. 모든 격월제 행사를 자료로 만들어 웹사이트에 업로드하고, 누구든지 열람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지금까지 그림그리기와 그림그리기 교육, 예술교육의 창의적인 활동의 이해 등을 주제로 다룬데 이어 예술교육의 실천기반 등에 대해서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음악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해 음악교육에 필요한 여러 가지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예술교육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파악해 연구 데이터베이스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다.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여러 국가와 교류하고,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과 함께 교육저널과도 링크를 해서 교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모든 활동이 그렇듯이 지속적으로 재원 확보를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재원 마련을
위한 방안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독일 에를랑겐 누렘베르크 대학교의 예술문화교육 사례

 

유네스코 석좌교수 에른스트 바그너(Ernst Wagner)는 독일 에를랑겐 누렘베르크 대학교의 예술문화교육을 사례로 들어 설명하면서 유네스코 석좌교수제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어떤 미래를 갖고 있는지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유럽 교과과정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고, 별도 과목으로 가르치는 예술과 관련해 누렘베르크 대학교는 여러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학교 내의 예술교육을 살펴보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떤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예술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세계화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는지, 교사의 자질 향상과 교육법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살펴봄으로써 교사들과 예술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다.

“2006년 유네스코 예술교육 로드맵이 발표되자 독일 젊은이들 사이에 핵심 로드맵은 무엇인지, 예술과 교육에 관한 로드맵을 기본적으로 어떻게 설명하고 분석할 수 잇을 것이지, 독일에서도 이 로드맵이 유관한지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무엇보다 독일적인 시각을 배제하고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세미나에 동참해 전문가들과 다양한 논의를 하고, 로드맵 배경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몇 가지 개선사항을 독일의 상황을 바탕으로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4년마다 지역보고서를 만들어서 전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고, 예술교육을 모니텅할 수 있는 지표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