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대통령 산하 예술‧인문학 위원회(President’s Committee on the Arts and Humanities, 이하 ‘PCAH’)에서는 2012년 4월부터 통합예술교육을 통한 학교개혁을 시도하는 ‘턴어라운드 아츠 이니셔티브(Turnaround Arts Initiative)‘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PCAH는 연방기관 및 민간부문과 협력하여 예술‧인문학 분야의 주요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백악관 자문기구다.

 

PCAH는 2011년 5월 발간한 첫 연방보고서 〈예술교육에의 재투자 : 창의적 학교를 통한 미국의 미래 담보(Reinvesting in Arts Education: Winning America’s Future Through Creative Schools)를 발간하였다. 이 보고서는 학교 개혁, 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 학습 동기부여에 효과적인 방법으로서 통합예술교육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하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 실행하기 위해 ‘턴어라운드 아츠 이니셔티브’ 사업이 시작되었다.

 

사업은 루즈벨트 학교, 오차드 가든 초등학교, 마틴 루터 킹 중학교 등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8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되었고, 이들 학교에는 예술교육 커뮤니티 및 문화기관과의 파트너십 구축, 예술교육 수업 교보재 및 악기 제공, 백악관 위원회(PCAH) 선정 예술 강사 파견 등의 혜택이 주어졌다. ‘턴어라운드 아츠 이니셔티브’ 사업에서는 학교의 성공적 개혁을 위해 키워드를 교장, 예술전문가, 교사, 예술강사, 학부모 및 지역 커뮤니티, 전략적 예술계획, 전문적 발전, 학교 내 환경으로 꼽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사업이 발족되고 1년이 지난 2013년, 각 학교의 학업성취도 변화에 대한 중간 분석이 진행되었고, 보고서 〈2013 턴어라운드 아츠 이니셔티브 중간 결과보고(Turnaround Arts Initiative Interim Progress Report 2013)〉가 발행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턴어라운드 아츠 시범학교는 이니셔티브에 참여함으로 인해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으며, 학생들에게 학교는 더욱 매력적인 장소가 되었다고 정의했다. 주요 결과는 아래와 같다.

 

1. 턴어라운드 아츠 시범학교에 재직하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자신의 교과목에 예술교육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볼 수 있었다.
2. 학교 교사들이 예술가 및 예술강사와 함께 협력하는 데 만족하고, 예술에 대한 경험을 쌓아 교사 자신이 전문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또한 그러한 활동이 학교를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3. 학생의 예술 작품으로 학교 공간이 개선되고, 학부모 및 지역 커뮤니티가 학생들의 예술활동 결과물로 전시와 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었다. 그것은 학교 내부, 외부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4. 예술에서 교사의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켰으며, 이는 그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예술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연장수업 또는 여러 단계의 수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야 하고, 전문가와 예술강사가 함께 수업 시간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은 대부분의 시범학교들에게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통합예술교육의 시행과 학교 개선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외에 주목할 만한 결과는 학생들이 양질의 통합예술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노력을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이해하여 예술교육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학생 참여도와 협력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고, 학생들 스스로의 자부심으로 연결되어 더 나은 행동 양상을 보이게 만들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자료 제공_ 국제교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