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빛 아스팔트 위에 갖가지 고운 꽃이 섬처럼 심어져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눈길까지 사로잡는데요. 바람에 꽃씨가 저절로 날아와서 자란 걸까요? 아니면 누가 한밤중에 몰래 와서 심은 걸까요? 궁금증만 일게 만드는 꽃 섬! 오늘은 회색 길 위에서 펼쳐지는 꽃의 공습,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을 소개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 도로 위에 핀 꽃! 생각지도 못한 공간에서 만난 꽃은 사람들의 발걸음과 시선을 잡아 끄는데요. 꽃은 바로 영국의 Pete Dungey 가 만든 콘크리트 속 정원입니다. 평소 포장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주변 차도나 패이고 망가진 길을 보며 고민을 해왔던 그는 그 위에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는 주변 도로 중 패이고 망가진 부분에 새로운 정원을 꾸미는 게릴라 가드닝 요원 중의 한 명!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이란 점점 삭막해져 가고 녹색을 잊어가는 도시 한복판에 대해 꽃과 농작물을 심어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2004년 리처드 레이놀즈(Richard Reynolds)라는 영국의 청년이 시작한 후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많은 활동가들이 꽃을 심고, 황폐해진 공간을 재정비 하는 등 다양한 게릴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도 한번 주변 공간에 꽃을 심어 새롭게 변화시켜 보지 않을래요? 준비물은 꽃과 삽, 그리고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