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름없이 길을 지나고 있는데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더니 갑자기 약속한 듯 똑같은 행동을 하고 뿔뿔이 흩어지는 광경을 본 적 있으신가요? 바로 플래쉬몹을 말하는 건데요. 외국에나 있을 법한 이 플래쉬몹이 홍대 거리에서도 펼쳐졌습니다. 예술인연합단체 언엔딩(UNENDING)의 무용의 대중화 플래쉬몹 프로젝트인데요. 무용이라고 하면 준비된 공연장에서 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거리에서 플래쉬몹으로 펼쳐진 무용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 이야기가 담긴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2013년 10월 26일 오후 4시.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홍대 거리에 흥겨운 음악과 함께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지나가던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시선을 잡아 끈 이들, 바로 무용의 대중화 플래쉬몹(일명 무대플) 프로젝트입니다.

 

 

플래쉬몹(Flash mob)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 네트워크를 통해 특정한 날짜ㆍ시간ㆍ장소를 정한 뒤에 모여 약속된 행동을 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흩어지는 모임을 말합니다. 2003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시작된 플래쉬몹은 같은 해에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됐는데요.

 

홍대에 깜짝 등장해 플래쉬몹을 진행한 언엔딩(unending)은 예술인연합단체로 무용을 알리고, 무용을 어렵게만 느끼는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플래쉬몹의 구성은 순수무용 장르인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이 3가지의 기본동작이 반복됩니다. 어렵지 않은 동작이라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무용의 대중화 프로젝트는 올해 8월에 서울역에서 처음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앞으로도 서울역, 홍대 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지금은 온라인에서 참가 신청을 받은 후 100명 정도의 인원만으로 플래쉬몹을 하는 상황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원래의 플래쉬몹의 취지에 맞게 장소, 날짜, 시간만 공지를 올려 참가신청 없이 무대를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혹 지나가다 무대플과 만나게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Video무대플 첫번째 프로젝트 – 서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