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화가 마르크 알란테가 2살 때부터 24년간의 그림을 공개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처럼 어린 시절 기억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을 텐데요. 이렇게 어릴 적 서툰 손으로 그렸던 그림들을 어른이 되어 만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마르크 알란테 Marc Allante
(위)2살 때 그린 그림 (아래, 왼쪽부터)7살, 8살, 13살, 14살 때 그린 그림

 

얼마 전 화가 마르크 알란테가 2살 때부터 24년간의 그림을 공개했습니다. 첫 번째 그림은 마르크 알란테가 2살일 적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렸던 그림이라고 합니다. 독특한 작품세계를 통해 유명 작가로 활동중인 마르크의 이러한 어릴 적 그림들은 마르크의 할머니가 오랜 시간 정성스럽게 보관해왔기 때문에 공개가 가능했다고 하네요.

 

그 때 그 시절 한 남자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들이 무엇이었을지 짐작하게 하는 삐뚤삐뚤한 그림들. 왠지 우리들이 어릴 적 그렸던 그림과 조금 비슷하지 않나요?

 

여러분은 어릴 적 그렸던 그림을 가지고 있나요? 그때 내 마음에 들어왔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 가까운 휴대폰 사진을 꺼내보는 건 어떨까요? 찍을 당시에는 큰 의미가 없었고, 지금은 그저 무심코 지나가거나 그저 시시하다고 생각할 것들 중에도 한때는 나를 사로잡았던 물건, 장면, 생각들을 우연히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추억이 되어있을지 모르잖아요?

 

마르크 알란테(Marc Allante)
홍콩에서 태어나 현재 시드니와 런던에서 주로 활동하는 화가로 동양과 서양을 절묘하게 조합시킨 퓨전 아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붓 등의 도구로 색을 칠하는 방식이 아닌 페인트를 떨어뜨리고 그 자연스러운 흐름을 이용한 것들입니다. 놀라운 것은 마르크는 단 한번도 그림을 배운 적이 없으며 오직 자신의 타고난 재능과 감각에만 의지하여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ㅡ 마르크 알란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