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해외 문화예술교육 관련 소식을 전합니다

말하듯이 노래하자

말하듯이 노래하자 신정수|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마음 속의 ‘한 문장’들이 쌓여서 삶의 ‘이야기’가 된다(약 : 마음 속의 ‘한 문장’)”는 긴 제목은 즉흥적으로 지은 것이지만 한 편으로는 오랫동안 제 속에 있던 감동적인 문장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슴을 울리는 ‘한 문장’을 발견한 적이 있나요? 저는 가끔 기억의 감퇴가 마음의 감동을 배신해서 흐릿해지고, 먼지 덮인 듯 희미해지더라도 빛이 바래지 않는 한 문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한 문장은 어느 때 꺼내보아도 생생한 울림이 여전하지요. 그런 마음 속의 한 문장들이 쌓여서 풍요로운 삶의 이야기가

엎어지기도 쉽고, 고함도 지르고

엎어지기도 쉽고, 고함도 지르고 어린이. 음식을 금세 집어먹고, 몸을 긁고 엎어지기도 쉽고, 넘어질 듯하며 밖으로 쫓아나가고, 고함도 지르고 깡총 뛰어오르는 아이들. 이 작은 인간동물들은 기쁨을 거부하지 않고 세상에서 매일 활개친다. 수치심, 무서움, 신에 대한 두려움, 본능에 대한 불안함, 규칙들의 고리가 그들을 단단히 매달기 전에. 어른이 되고 어느 날 사랑에 빠지면 발바닥에서는 다시 피가 흐르며 어린시절의 찌꺼기가 살아나 그 조그만 야만인이 일어선다. 턱없이 행복하지만 동요하고 서서히 피로하며 때로 발목은 피를 흘리며 슬프다.

공교육 밭에 예술교육 씨 뿌리기

홍은지, 장희정|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공교육 밭에 예술교육 씨 뿌리기 초등학교 공교육 밭에 창의력의 씨를 뿌리기 위해 교육이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은 초등학교라는 밭에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많은 씨앗을 뿌렸지만, 정작 예술과 창의력의 씨앗은 제대로 뿌려놓지 못했다. 현재 예술과 창의력의 씨앗을 초등학교 교육에 뿌려놓기 위해 많은 예술가들이 직접 공교육 현장으로 달려 나가고 있다. 따뜻한 바람이 불었던 4월 9일, 서울 홍제동 ‘고은초등학교’ 실과실에는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선생님: “얘들아 숲 속에는 누가 살지? 우리 한명씩 나와서 보여주자!” 장애아동, 비장애

영화, 학교를 만나다

송정아, 권수연|웹진 콘텐츠팀, 기획운영팀<!– | nanaoya@hanmail.net–> 영화는 7차 교육과정에 포함돼 2002년부터 선택과목 또는 특별활동과목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했으나 전문 인력과 기자재 등이 준비되지 않아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문화관광부는 이를 위해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한국영화학회와 함께 기자재 지원, 교사 인력풀 운영, 교사 연수 등 계획을 수립하였다(2004년 1월 17일 보도자료). 우리는 2004년 3월, 드디어 처음으로 실시된 영화교육이 한 달여 동안 진행되면서 실제로 어떤 식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을까 궁금해 하며 이우고등학교를 찾았다. 따뜻한 햇살이 머리를 간질이는 4월의 어느 오후, 겉옷을 벗어

슈타이너 학교

슈타이너 학교 전효관|시민문화네트워크 대표, 기획운영단장<!– | nanaoya@hanmail.net–> 교장이 없는 학교, 청소하는 교사.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등교와 하교 시간의 모습. 사물과 타자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요구하는 수업시간. 놀이와 예술을 통해 배우는 학습과정. 역사 속 인물이 되어 편지를 쓰고 있는 역사 수업. 교사와 학생 사이의 거리가 소멸해버린 듯한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중앙방송에서 만들어진 <이것이 미래교육이다> 시리즈 1편인 <슈타이너 학교-교육은 예술이다> 편은 상상 속의 학교 하나를 본 듯한 느낌이 든다. 삶과 배움이 일치해야 한다는 교육 목적이 구현된 현장 사례를 통해, 활기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