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해외 문화예술교육 관련 소식을 전합니다

노인대학 개설 등 경로효친교육으로 지역사회와 하나 되는 학교 건설

노인대학 개설 등 경로효친교육으로 지역사회와 하나 되는 학교 건설 심상범|영광군남중학교장 웹진 땡땡의 기획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2’에서는 지역 사회와 네트워크하면서 배움의 장이 넓어지고, 지역사회의 지지를 통해 교육의 내용과 방식이 풍부해지는 모습을 발견해봅니다. 지난 호에서는 학교와 문화기반 시설의 연계, 국립민속박물관의 사례와 건축가 유석연의 스쿨파크 구상을 들어보았습니다. 이번 호에는 이어서 두가지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먼저 살펴 볼 영광 군남중학교의 사례는 조부모 슬하에서 성장하고 있는 학생 비율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학교 내 노인 대학 등을 개설해 노인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사례입니다.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관객개발을 위한 예술교육과 그 효과

관객개발을 위한 예술교육과 그 효과 이용관|부천문화재단 전문위원 정리 |권수연|기획 운영팀<!– | nanaoya@hanmail.net–> 취약한 관객 층과 비전문적인 공연장 운영 국민들의 연간 문화행사 관람률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공연장의 관객기반도 매우 취약한 것이 현실. 프로그램의 부족, 계획성, 전문성이 없는 공연장 운영과 재정상의 문제, 마케팅 방식 또한 시장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관객들의 성향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불특정 다수 대상으로 전단이나 포스터, 언론홍보 정도에 의존하는 일회성 홍보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단순 정보의 나열에 그치는데다 공연 프로그램

지역의 공공생산과 문화예술 교육

지역의 공공생산과 문화예술 교육 박찬국|공공미술, 밀머리미술학교 웹진 땡땡의 기획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2’에서는 지역 사회와 네트워크하면서 배움의 장이 넓어지고, 지역사회의 지지를 통해 교육의 내용과 방식이 풍부해지는 모습을 발견해봅니다. 지난 호에서는 학교와 문화기반 시설의 연계, 국립민속박물관의 사례와 건축가 유석연의 스쿨파크 구상을 들어보았습니다. 이번 호에는 이어서 두가지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먼저 살펴 볼 영광 군남중학교의 사례는 조부모 슬하에서 성장하고 있는 학생 비율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학교 내 노인 대학 등을 개설해 노인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사례입니다.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학교’ 공간을 친숙하게 접근하면서

미술평론가 박신의 선생님

미술평론가 박신의 선생님 신정수|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전효관: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계신데 하시는 일 중에서 가장 애착을 갖는 이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기억하기로는 작년에 문예진흥원 심사 이후에 약간의 ‘시비’가 있었고, 비판적 리얼리즘 계열로 분류했던 것에 대해 나는 ‘다모 폐인’이다 이런 식으로 쓰신 글을 읽은 적이 있지요. 선생님 개인을 정의하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데요. 박신의: 어제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벨기에 현대만화전을 위해 내한한 벨기에 만화작가들을 만났는데, 그 사람들이 제 명함만 보고는 어떻게 만화 자리에 있는지 의아해 하면서 저보고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었어요. 일단

“우리는 친구다” 극단 학전

“우리는 친구다” 극단 학전 김지연|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 기획팀장<!– | nanaoya@hanmail.net–> <지하철 1호선> 등의 작품으로 연출가로서 활동해 온 김민기와 극단 학전은 오랫동안 어린이극 시리즈를 준비해 오고 있다. 올해 안으로 유럽 아동극을 중심으로 몇 편을 무대화하고 내년에는 학전 블루 소극장을 아동극 전용극장으로 개조하고 아동극 신작들을 무대에 올릴 계획을 갖고 있는 극단 학전. 어린이의 눈높이에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하는 아동극은 아이들에게 ‘공연’을 통해 ‘소통’하는 새로운 경험의 공간이 될 것이다. ‘학전 어린이 무대’의 첫 작품으로 선보인 <우리는 친구다>를 웹진 땡땡은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의 김지연 팀장과 함께 관람하였다. 우리는 친구다

향유(享有)고래 이야기

향유(享有)고래 이야기 신정수|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오랜 수행을 통해 지혜와 경지를 깨달은 스님들이 입적(入寂)하시면 다비식을 행합니다. 다비는 불교가 자리잡기 이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지던 장법입니다. 깨끗이 씻은 몸을 의식에 따라 화장하고 다비를 마치면 사리(舍利)를 수습하지요. 화장 후 발견되는 하얀 진주같은 사리는 그 스님이 평생에 체득한 지혜의 경지, 도의 경지처럼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입니다. 간혹 그것이 오랜 좌선 때문에 체내 순환이 잘 안되어 만들어진 결석의 일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리는 열반으로 들어가시는 스님이 세상에 남기는 지혜의 흔적입니다. 향유고래는 대게 15미터 안팎에 몸무게가 50톤을 넘나드는

국립현대미술관 초등교사 미술연수

국립현대미술관 초등교사 미술연수 송정아|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7월 28일,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여름장마가 끝난 다음날, 맑고 건조한 햇살이 내리쬐기 시작하는 첫날이다. 오랜만에 맑고 투명한 날씨라 반갑지만 좀 덥군, 대공원역에 도착하자마자 얼음물 한 통을 사들고 현대미술관으로 향한다. 오전 아홉시 반에 수업이 시작하는데, 아이쿠야, 조금 늦었네. 소강당이 어디더라. 7월 26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10일간 진행될 <초등교원 미술연수>를 시작했다. 웹진 ‘땡땡’은 그 중 한 꼭지인 ‘미술관과 연계하는 미술지도 방안 모색’ 강연을 참관하기로 했다. 미술교육/ 미술관/ 미술관 교육/ 학교연계, 어떤 방안이 모색될까? 소강당에 도착하니 마흔 명의

문화와 문화교육에 대해 묻는다: 청주여자교도소, 성미산학교, 문화예술교육

문화와 문화교육에 대해 묻는다: 청주여자교도소, 성미산학교, 문화예술교육 전효관|기획운영단장, 시민문화네트워크 대표<!– | nanaoya@hanmail.net–> 교도소와 문화의 집 7월 16일 청주에 간다. 좀 특별한 느낌이 있는 이유는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문화의 집> 시설을 하는데 한번 와보면 좋겠다는 제안 때문이었다. 일행들이 늦게 도착한다는 연락 때문에 한참을 교도소의 직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10년 넘게 이곳 저곳의 교도소에 근무한 적이있는 직원은 특수한 어려움에 대해 내게 누누이 강조한다. 그 이야기에 내가 긍정하는 것인지 부정하는 것인지 나 자신도 의사표시와 표정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일행들이 도착하고 난 후 문화의 집

내가 음악교육과에서 배운 것과 학교 현장 사이, 어떤 모양으로 징검다리를 놓을까?

내가 음악교육과에서 배운 것과 학교 현장 사이, 어떤 모양으로 징검다리를 놓을까? 최예영|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작곡전공 이번 웹진 땡땡은 ‘교사 교육’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사 교육’은 크게 두가지 형태의 경험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대학에서 교사를 길러내는 교육이고, 다른 하나는 교사가 된 후에 이루어지는 ‘교사 연수’가 있습니다.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교사 자격을 얻고, 그 후에도 연수와 같은 끊임없는 재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도록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웹진에서는 예비 음악교사

국악 체험 프로그램, 어디까지 왔나

국악 체험 프로그램, 어디까지 왔나 김지우|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7차 교육과정에서 음악교과의 40%가 국악으로 배정되면서, 교육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국악을 가르칠 만한 교사가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국악수업은 국악을 더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옛 말과 국악 이론을 단순히 외우는 것으로 끝나는 수업은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국악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하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국악 향유자를 잃게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많은 문화기반시설에서 국악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문화교육 운동 읽기

문화교육 운동 읽기 문화교육 운동 읽기 정은희|문화활동가 김경미|기획 운영팀<!– | nanaoya@hanmail.net–> 200년 8월 17일 오후 3시 이야기 손님:정은희(문화교육활동가) 정리:김경미(아르떼 기획 운영팀, arte0081@hanmail.net) 문화교육운동 제기 배경과 기본 성격 문화교육운동은 한 마디로 학교를 학생들의 진정한 삶의 공간으로 개편하자는 것이다. 이 운동이 대두하게 된 데에는 황폐화된 공교육을 첫 번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더 거슬러 가보면 경제적 이해관계 중심적인 사회구조와 이에 따른 경제와 교육의 불평등이 존재한다. 공교육은 그 불평등 속에서 입시라는 서열적 평가로 청소년과 사회를 통제하고 있다. 이러한 불평등한 구조와 지배 시스템 속에서

변화를 갈망하는 발걸음, 그 곳에 자연스럽게 길이 만들어 졌으면

변화를 갈망하는 발걸음, 그 곳에 자연스럽게 길이 만들어 졌으면 신정수|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윤여관 선생님을 처음 만났던 것은 2003년 초 봄, 신촌 도로 위에서였다. ‘학교는 죽었다’는 선언적 명제에 불을 밝힌 낙서로 가득한 앰뷸런스를 탄 윤여관 선생님과 나는 나란히 정지 신호에 대기 중이었다. ‘안녕하세요’라는 짧은 인사를 끝으로 푸른 신호등이 켜지자 나란히 출발해 다른 길로 헤어졌지만, 도로 위에는 그 앰뷸런스가 남긴 메시지가 바퀴자국처럼 남아있었다. 윤여관 선생님은 오랫동안 충북지역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시며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수업’을 만들어 오셨다. 학생부 교사 등의

천 점의 캔버스와 렌트(rent)

천 점의 캔버스와 렌트(rent) 신정수|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2003년 여름, 홍대 앞 놀이터 천 점의 캔버스를 목표로 그림을 그리며,‘훌륭한 화가는 여러분이 만들어 주는 겁니다’라고 말했던 거리의 화가는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 홍대 앞 놀이터에는 화가의 흔적으로 얼룩져간다. ‘더운 여름 지치지 말고, 길을 만들어 주세요. 우거진 산길에도 사람이 지나가면 길이 만들어지니까, 기운내어 우주를 그려주세요’라고 오후의 더운 바람에 메시지를 보냈다. 횡단보도를 지나며 마주친 지미니의 손에도 캔버스가 들려있었다. 지미니의 뒷모습 너머로 파란 신호등이 보였다. 그녀의 캔버스의 앞길에도파란 신호등의 가호가 내리기를. 2004년 여름, 뮤지컬 렌트(Rent)

보도블럭과 나는 동시대다

보도블럭과 나는 동시대다 민정화<!–| 미지센터 소장 | nanaoya@hanmail.net–> 고운 산호모래위처럼 향기로운 민들레잔디위처럼 우리 늘 발 디디는 곳 바로 여기가 우리의 영혼을 건드린다면. 우리와 대화한다면. 보도블럭과 나는 동시대다. 내가 빛나는 나날을 보내고 싶다면 여기서부터 변해야한다. 내 바로 앞부터. 민정화|

UNESCO동아시아 어린이 예술제- 문화교류가 없는 문화교류의 장

UNESCO동아시아 어린이 예술제- 문화교류가 없는 문화교류의 장 UNESCO동아시아 어린이 예술제- 문화교류가 없는 문화교류의 장 김지우 (웹진 콘텐츠팀,arte13@hanmail.net) 김지우|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2004 UNESCO동아시아 어린이 예술제(CPAF)가 ‘문화의 다양성과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대한민국 수원에서 열렸다. UNESCO와 수원시의 공동 주최로 중국, 일본, 홍콩, 마카오, 몽골과 국내 팀 다수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2001년 중국 북경, 2002년 일본 후쿠오카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화합과 평화 증진을 위한 문화교류와, 문화의 다양성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하지만 욕심이